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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ggis Khaan Power Trips/2015~2016년 우크라이나 힐링여행기

슬로바키아 여행기(코시체) 어느 덧 버스는 국경에 다다르더니 검문소 앞에 멈춰섰다. 그리고 버스 안으로 국경 수비대들이 들어와서 여권을 걷었다. 이번에도 긴장이 바싹 들었다. 지난 4년 전 폴란드에서 기차를 타고 국경을 넘을 때, 우크라이나 국경 수비대들이 호텔 예약 증명서로 꼬투리를 잡아서 삥(?)을 뜯은 적 있었다. 알고보니 지네들 용돈이 필요해서 나한테 꼬장을 부렸던 거지만... 예상 외로 이번엔 출국도장을 찍고서 여권을 돌려주었다. 우크라이나 검문소를 통과한 차량은 조금 더 가다가 다른 검문소에 멈춰섰다. 그리고 슬로바키아 국경 수비대들이 들어와서 여권을 걷어갔다. 이어서 버스 운전기사가 내리라는 지시를 했고 모든 승객들은 짐을 챙기고 일제히 검문소 쪽으로 향했다. 검문소에서 대기하는 동안 목이 좀 컬컬했다. 마침 구석 쪽.. 더보기
우크라이나 여행기 3편(우즈호로드) 새해 첫날은 거의 타냐의 집에서 보냈다. 밖은 너무나도 추웠다. 3년 전에 알게 된 미아 부부에게도 연락을 했지만 날씨가 너무 추워서 나가기가 힘들다고 한다. 게다가 그녀의 신혼집은 타냐의 집으로부터 한창 멀리 떨어져 있으니... 우즈호로드로 떠나기 전까지 거의 타냐의 집에서 지내다시피 했다. 이틀 밤을 신세진 뒤, 저녁에 우즈호로드로 떠났다. 열차는 지난 여행 때 탄 적 있었던 구식열차였다. 건너편에는 금발의 어린 소년이 자리에 앉았다. 녀석의 이름은 미샤, 나이를 물어보니 이제 16살이란다 ㅋㅋ 그런데도 몸에서는 담배냄새가 났으며 맥주를 버젓이 마시고 있었다. (허허, 피도 안마른 녀석이 ㅋㅋㅋ) 그래도 한 눈에 호감이 갔던 녀석이었는데 연락처를 못 딴게 아쉽네...ㅠ 한 얼마쯤 잤을까.... 어느 .. 더보기
우크라이나 여행기 2편(2016년 새해맞이) 규맨입니다. 1년넘게 벨라루스에서 거주하면서 역동적으로 지내느라 한동안 우크라이나 여행기를 쓰지 못했습니다. 그 사이에 우크라이나에만 세 번 더 다녀왔었는데... 2년여동안 미뤘던 여행기를 이제야 이어서 쓰게 됩니다. 2015년의 마지막도 어느 덧 이틀이 남았다. 아침일찍 일어나서 소피아성당 주변부터 쭉 돌았다. 우크라이나의 겨울날씨는 살을 베는 듯 꽤 매서웠다. 소피아성당 아래의 광장 크고 작은 행사가 자주 열리며 특히 크리스마스(12월 말~1월 중순) 시즌 때 항상 시끌벅적하다. 성 미하일로프스키 성당 2013~2014년 유로마이단 때 죽어간 희생자들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추운 겨울의 이미지에 맞게 미하일로프스키 성당은 꿋꿋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3년 전 드네프로 강변을 감상했던 성 안드.. 더보기
우크라이나 여행기 1편(in Kiev) 수 시간의 비행 끝에 키예프에 도착했다. 시계를 확인해 보니 아침 8시즈음이었다. 공항청사쪽으로 들어가려는데 밖은 엄청난 한기가 느껴졌다. 체감 상으론 한국보다도 더 추웠다. 입국심사는 별 탈 없이 잘 마쳤다. 심사대를 빠져나와 짐을 찾고 화장실을 찾았다. 공항에는 변함없이 택시 삐끼들이 호객행위를 하고 있었다. 화장실에서 옷을 두툼하게 갈아입고 출국날 여친에게 선물받은 목도리를 맨 뒤 퀘퀘해진 이를 닦고 거울을 들여다봤다. 내가 봐도 멋쟁이 신사가 따로 없었다.(목도리 효과때문인가 ㅋㅋ) 교통비로 쓸 100 흐리브나만 환전하고 배터리를 어느정도 충전시킨 뒤, 공항버스를 타고 키예프 시내로 갔다. 버스비는 더 올랐지만 흐리브나화 가치가 엄청나게 폭락했기에, 겉보기 물가는 엄청나게 쌌다. 이건 뭐 거의 베.. 더보기
두바이(UAE) 당일치기 환승기 2. 여권과 1일패스권을 받은 즉시, 팜 데이라(Palm Deira) 역 쪽을 향했다. 그런데 방향을 잘못잡는 바람에 종착역 크릭(Creek)역까지 가는 불상사를 일으켰다...ㅠ 다시 팜 데이라 역으로 가기는 했는데 막상 나와보니 주변에는 해변과 공사장, 그리고 대로만 보였을 뿐, 아무것도 없었다. 팜 쥬메이라로 가려고 했는데 길을 잘못들다니... 아니면 택시타고 가야되나....? 설상가상으로 날씨는 점점 더워지기 시작했고 마침내 더위를 견디다 못해 가디건을 벗었다. 그리고 배도 고파졌다. 이대로 가다간 쓰러질 것만 같았다. 견디다 못해 결국은 다시 두바이몰로 선회!!(아는데가 거기밖에 없어유~~ㅠㅠ) 돌아온 대로 점심을 섭취했다. 근데 이번엔 핸드폰 배터리가 다 소진됐다. 충전공간을 아무리 찾아 돌아다녀도 .. 더보기
두바이(UAE) 당일치기 환승기 1. 현지시각 새벽 5시 경, UAE의 국적기 에미레이츠 항공은 두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거의 자정에 가까운 밤비행기를 타고 갔기에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한 지라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그래서 입국 심사대로 가야 할 것을 실수로 환승 게이트로 새고 말았다. 다행히도 직원에게 잘 얘기해서 입국심사대로 빠지기는 했지만... 현지에서 쓸 예상금액 약 5만원 정도만 환전하고 전철을 타러 올라갔다. 블로그에서 참조한 대로 매표소에서 1일권 티켓을 구매했는데 가격은 잘 기억은 안났지만 내 기억으론 15~20디르함(약 4~6천원) 정도 했던 것 같았다. (일단 교통비는 싸네 ㅎㅎㅎ) 이른 아침인지라 바깥공기는 제법 선선한 편이었다. 티켓을 구매하고 두바이몰 전철역으로 갔다. 바깥엔 아직 해가 뜨지 않았다. 새벽 6.. 더보기
우크라이나 여행기 브리핑 여행국가: 우크라이나, 슬로바키아(UAE 두바이, 터키 이스탄불 트랜짓) *이스탄불에서는 공항밖으로 나가지 못했으므로 여행으로 인정하지 아니함. 여행기간: 총 17일(2015년 12월 28일~2016년 1월 13일) 여행루트 두바이(UAE)->키예프->리비우->우즈호로드->코시체(슬로바키아)->우즈호로드 트랜짓->리비우->테르노필->빈니차 트랜짓->키예프->이스탄불(터키) 트랜짓 총 비용: 약 1,600,000원(항공료,숙식,교통비 다 포함) 더보기
중간보고-우크라이나 여행루트 및 일지 12월 28일: 두바이(UAE) 23시간 당일치기 체류(5:00~익일 4:00) 12월29일~1월 1일: 키예프 숙소: 호스텔(1박 약 11,000원) 1월 2일~3일: 리비우 숙소: 친구네집 1월4일~5일: 우즈호로드 숙소: 호스텔(1박 약 10,000원) 1월 5일~6일: 코시체(슬로바키아) 숙소: 비즈니스호텔(1박 약 21,000원) 1월 7일~8일: 리비우 숙소: 호스텔(1박 약 9,000원) 1월 8일~10일: 테르노필 숙소: 중급호텔(1박 약 27,000원) 1월 11일~13일: 키예프 숙소: 호스텔 예정(1박 약 11,000원, 11일), 친구집 예정(12일) 1월 13일: 두바이(UAE) 당일치기(17:00~익일 1:00) 더보기
우크라이나 현재 물가 보고 바게뜨빵(슬라이스 햄 포함): 15grv(750원) 식수 250ml: 3~4 grv(150~200원) 음료수 250ml: 10~15 grv(500~750원) 호스텔 1박: 150~250 grv(7,500~12,500원) 까르보나라 스파게티 한그릇: 55grv(2,750원) 보르쉬 한그릇: 15~20 grv(750~1,000원) 지하철 편도요금: 4 grv(200원) 트램 편도요금: 2 grv(100원) 유심카드: 15 grv(750원) 데이터 100mb: 40 grv(2,000원, 1gb 400 grv - 2만원 예상) 벙어리털장갑 한쌍: 80 grv(4,000원) 비니: 200 grv(10,000원) 맥주 한캔(250ml): 15~20 grv(750~1,000원) 중급호텔 1박: 300~1,000 gr.. 더보기
연말&새해 여행계획(우크라이나&UAE) 12/28/2015: 두바이(Dubai) 12/29/2015~1/1/2016: 키예프(Kiev) 1/2~1/5/2016: 테르노필(Ternopil) 1/5~1/6/2016: 카미녜츠 빠딜스키(Kamienets Podilskiy) 1/7~1/9: 리비우(Lviv) 1/10~1/12: 키예프(Kiev) 1/13: 두바이(Dubai) 1/14: 귀국 더보기
12월, 이듬해 여행계획 12월: 우크라이나(키예프,테르노필,리비우(미정)) 2주 or 3주 이듬해: 벨라루스(민스크) 6개월 변수: 이용항공사 및 경유국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