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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ion Trips/2007 몽골 단기선교

2007 몽골 하계단기선교 여행기

 

 

 

 

 여행지: 몽골(울란바타르, 바양항그르)

 기간: 2007년 7월 16일~2007년 7월 21일(5박6일)

 여행유형: 단체선교여행

 경비: 당시 120만원(교회에서 30만원 지원, 사비 90만원 부담)

 

 

 이것은 6년전 수원의 C교회에서 단기선교 갔을 때 이야기다.

 7월 16일부터 21일까지 5박6일로 울란바타르, 바양항그르를 다녀왔다.

 이 때의 단기선교가 쌩뚱맞게도 필자로 하여금, 러시아어를 공부하게 했고 구소련 문화에 관심을 가지게 했다.

 비록 여행의 성격은 '선교활동'이기에 종교적이지만 필자는 최대한 종교적인 관점을 배제하고 여행가의 관점에서 글을 썼다.

 

 

 

 

 

 북경을 경유했을 때

 북경에서 대기타는 동안 우리 팀원은 공항에 앉아서 마피아를 하고 있었다.

 

 

 

 공항이름은 '칭기스칸 국제 공항'

 위엄은 있어보였으나

 그의 위대한 이름에 반하여 공항은 초라하기 짝이 없었다.

 

 

 

 

 공항에서 바로 내려서 대기중인 봉고에 탑승하여 바양항그르로 갔다.

 바양항그르까진 얼추 한나절도 더 넘게 걸렸다.

 

 

 

 

 아침 식사는 중간에 휴게소에 내려서 했다.

 메뉴는 양고기 스테이크

 엄청 기름져서 느끼했고 맛도 짰다.ㅠ

 

 

 

 

 잠시 나가서 바람을 쐬는데

 마당에는 암퇘지 한마리가 놀고 있었다.

 사진찍을 때 타이밍 한번 제대로였다.

 하필이면 실례를 할 때 찍다니 ㅎㅎㅎㅎ

 근데 몽골에서 돼지를 보는 것이란, 하늘의 별따기였다.

 

 

 

 

마당에는 개와 소들도 놀고 있었다.

어쨌든 아침식사 마치고 바양항그르로 이동

 

 

 

 

 중간에 또 휴게소에 서서 점심식사를 했다.

 점심식사는 염소고기 수프랑 몽골식 우유 수태차이

 점심은 아침보다 그나마 좀 나았다.

 근데 이상하게도 몽골우유는 자꾸만 손이 갔다.

 필자는 우유라면 정말 질색팔색인데...ㅠ

 냄새만 맡아도 거부반응이 올 정도였는데.

 

 

 

 

 몽골초원은 사진을 대충 찍어도 한 장의 엽서였다.

 구름들도 너무나 예뻤다.

 

 

 

 

나 완전 몽골리언 다됐수~ㅋㅋㅋ

 

 

 

 

 아따~ 이 양은 레알 잘생겼고만~ㅎㅎㅎㅎ

 

 

 

 

 한 쪽 구석에는 염소들이 어우러져 쉬고 있었다.

 흰 염소의 표정이 레알 가관!ㅋㅋㅋㅋ

 어따대고 썩소질이니~?ㅋㅋㅋ

 

 

 

 

 

 

 중간중간 사람사는 냄새도 났다.

 

 

 

 

이 사진을 찍었을 때 문득 윈도우 배경으로 써도 되겠다란 생각이 들었다.

 

 

 

 

 밤 8시쯤 되어서야 바양항그르에 도착했다.

 밤 9시쯤인데도 완전히 어두워지지 않았다.

 우리나라 같았으면 8시쯤에 어둠에 묻히는데.

 

 

 

 

 바양항그르 마을의 전경

 몽골 남부에 위치해있다.

 

 

 

 

 인근 마을로 선교가는 길에 구소련제 봉고앞에서 폼잡고 한컷!V

 

 

 

 

 그는 현지 전도사 바스 테운

 겉보기엔 그냥 영락없는 한국인이었다. ㅋㅋ

 그는 한국어가 좀 어눌하긴 했지만 꽤 하는 정도였다.

 

 

 

 

 그녀는 나의 절친이라고 할 수 있는 울찌 할타르 전도사.

 과거에 부랴트 공화국(러시아내 지방자치공화국)에서 연예활동 한 적도 있었다고 한다.

 한국에 관심은 많지만 한국어를 전혀 못한다는 게 좀...ㅠㅠ

 당시 나는 영어도 꽤나 어눌했고 키릴문자도 못깨우친 상태였다.

 

 

 

 

 바스 전도사와 다정하게 한컷!

 

 

 

 

 

 

 

 몽골의 시골아이들은 때묻음 없이 순수하기만 했다.

 

 

 

 

 

 현지인들의 허가를 얻어 승마도 한번 해봤다.

 태어나서 처음 해보는 승마였다.

 

 

 

 

승마를 하는 내내 웃음이 절로 나왔다^^

 

 

 

 

 이때는 예배시간이었다.

 아이들은 울찌 전도사의 율동에 따라 몸을 움직이고 있었다.

 

 

 

 

 우리를 모시는 운전수

 운전수 할아버님, 이젠 담배좀 끊으세요 ㅎㅎㅎ

 

 

 

 

 애석하게도 이 아이는 말을 못하는 벙어리였다고 한다.ㅠ

 

 

 

 

 순박한 몽골아이들과 함께.

 가운데 아이는 러시아인과 섞인 아이인 듯 하다.

 

 

 

 

 울찌 전도사와 몽골의 아이들.

 역시 아이들은 때가 묻지 않았다 =)

 

 

 

 

 양의 두개골일까...?

 

 

 

 

 

 이날 밤, 우리 선교팀은 몽골 아이들과 축구를 하면서 하나가 되었다.

 

 

 

 

 

 

 아침에 울찌 전도사와 한컷

 이례적으로 이날은 비가 내렸다.

 

 

 

 

 몽골의 전통가옥 겔 내부

 안을 들여다보니 신기했다.

 여기도 사람이 살만한 곳이었구나 ㅎㅎㅎ

 귀한손님으로 여겨져 수태채를 대접받았다.

 

 

 

 

 새끼흑염소

 

 

 

 

 몽골에는 마을마다 이런 것들이 있었다.

 이는 몽골의 국교가 라마교여서 그런 것이다.

 

 

 

 

 

 하늘색 옷을 입은 소녀는 사진찍기를 좋아했다.

 사진 찍으려 할 때 마다 달려와서 찍어달라고 하는게 귀여웠다. ㅋㅋ

 

 

 

 

 구름에 덮인 마을

 이곳은 해발이 대략 1,000m정도 되는듯 했다.

 

 

 

 

 

 몽골의 대영웅 칭기스 칸

 

 

 

 

 

 

 

 초원위에 대(大)자로 뻗어서 한컷!

 근데 그 초원위엔 양,염소 똥이 한가득 있었다.

 악~ 디러~~!!ㅡㅡ

 

 

 

 

 몽골에서의 다섯째날

 이날은 바양항그르에서의 사역을 모두 마치고 울란바타르로 돌아갔다.

 중간에 가던 길 멈추고 휴식을 취하고 있었는데

 웬 낙타가 애처롭게 울어대고 있었다.

 

 

 

 

 낙타(Camel)에게 카멜크러치 시전!ㅋㅋㅋㅋ

 만져보니 우리나라 지하철 시트를 만진 듯 했다.

 지하철 시트는 낙타가죽으로 만들어진건가?O_o

 

 

 

 

 낙타와 한컷!V

 

 

 

 

 드디어 울란바타르에 도착!

 

 

 

 

 

 마지막날엔 간당 라마사원을 들렸다.

 이 때는 단체로 움직였던데다 몽골에 대한 배경지식이 거의 전무했기에

 이 사원이 울란바타르를 대표하는 사찰인진 잘 모르겠지만 아마 맞을듯 ㅎㅎ

 사원 내에는 팔이 여러개 달린 부처상이 있었다.

 

 

 

 

 그리고 역사박물관으로 가서 몽골 미녀와 한컷!V

 근데 이땐 박물관이 갑자기 정전되는 사태가 벌여졌다.ㅠㅠ

 

 

 

 

 산에는 칭기스칸의 그림이 새겨져있고

 

 

 

 

 

 

 

 이제는 돌아가야 할 시간이다.

 Bayartai, Mongol!!

 

 

 

 

 

 이때만 해도 다시 비행기를 타게 된게 영광인 줄 알았다.

 

 

 

 

 한폭의 산수화 같은 중국의 산들

 비행기를 타는 내내, 또다시 이런 선교를 갈 수 있을지란 생각만 들었다.

 

 

 

 Epilogue

 

 선교를 끝마치고 울찌 전도사와 이메일로 지속적으로 연락했다.

 처음엔 그녀와 몽골을 이해하기 위해 잠시나마 키릴문자와 몽골어를 독학했다.

 키릴문자만 익힌다는게 러시아어 영역까지 발을 내딛게 되었다.

 게다가 그녀는 영어보다 노어에 더 익숙해있던 상태, 결국 나는 러시아어로 전향하게 됐고 구소련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몽골은 과거에 구소련의 영향권이었기 때문)

 

 그렇게 나는 2년뒤의 2월 9일에 우크라이나로 여행을 떠나게 됐다.

 그 여행이 내게 끈끈한 인연을 가져다 줄 줄은 예상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 선교활동 이후로 몽골에 계속 못가고 있다.

 언젠간 또다시 가봐야 할 곳인데 나는 그 기회를 못살리고 있다.

 

 언젠가는 필히 몽골을 찾아갈것이다.

 그게 개인여행이든 선교여행이든 간에...(아마 전자의 확률이 더 높을듯 하다.)

 

 Bayar'la, Mong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