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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보프

한국에 귀국했습니다. 규맨입니다. 이제 한국에 귀국한 지 어느 덧 2주가 다되어 가네요. 이래저래 정리 좀 하다가 이제야 블로그를 만지게 됐습니다. 이번엔 아예 귀국 한 거라 특별사항 및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계속 한국에서 지낼 것 같습니다. 그래도 벨라루스 및 우크라이나와 관련된 정보제공은 계속 제공해 드립니다. 따라서 상담을 주시면 제가 알고있는 한도 내에서 성심성의껏 답장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벨라루스 생활을 마치고 우크라이나에 잠깐 다녀왔습니다. 그것도 히틀러 생일 및 사망기간 중에요.(매년 4월 20일~4월 30일) 가기 전에는 스킨헤드 집단에게 피습을 당하지 않을 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너무 늦은 밤에 으슥한 골목쪽으로 다니지만 않으신다면 그 기간에도 별 문제 없습니다. 사실 그것과 관련해서 우크라이나 현지친구에.. 더보기
용감한 단독 유럽횡단여행기(우크라이나 키예프로 가는 길) 부제: 진격! 아침이 밝아오는대로 씻을 겨를도 없이 짐부터 퍼뜩 챙겼다. 부엌은 소피아가 지키고 있었다. 당최 기차타기로 한 시각은 오전 9시쯤. 소피아와 작별인사 뒤 트램을 타러 시청 쪽으로 나갔다. 일단 트램을 잡긴 했다. 휴~ 그런데 생각해보니.... 아차!! 트램을 반대방향에서 탔다!! 젠장!!!!! 급하게 타느라 트램이 어느방향으로 갈 지 계산을 못해뒀다. 하지만 상황을 파악했을 때, 트램은 중심가를 벗어나다시피 이미 멀리까지 와 버린 상황. 에라이~ 모르겠다! 어떻게든 되겠지! 일단은 다음역에서 내리려고 생각한 찰나에 중앙역이 보이기 시작했다. 어떻게든 중앙역까진 무사히 왔다. 짐을 싸고 내리려는데 웬 사복차림의 남자가 티켓을 보여달라고 했다. 내 티켓을 확인한 그 남자는 뭔가 납득을 했다는 .. 더보기
용감한 단독 유럽횡단여행기(우크라이나 리비우 편 3) 부제: 아쉬운 경사 핸드폰 알람소리가 울려서 간신히 일어났다. 머리는 지끈거렸다.(르비프에 와서 난 맨날 술이야~♬) 당최 이날은 아침에 짐싸고 키예프로 떠나기로 했는데 키예프로 가기가 귀찮아졌다. 고민고민하다가 결국 하룻밤 더 눌러있기로 결정했다.(아오 머리야~ 아오 머리야~) 이날 계획은, 오전엔 성채언덕에 올라갔다왔다 오후에 역사박물관에 다녀오기로 했다. 이날의 바람은 꽤 선선했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짐을 간단하게 챙기고 성채언덕으로 올라갔다. 3년 전의 성채언덕길은 눈이 많이 쌓였기에 올라가기가 버거웠는데 이날 성채언덕 가는 길은 홀가분했고 여유롭기만 했다. 르비프를 며칠간 다니면서 내 자신에 대한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 3년 전에는 두려움과 불안에 떨면서 시내를 돌아다녔는데 이날의 나는 무척이.. 더보기
용감한 단독 유럽횡단여행기(우크라이나 리비우 편 2) 부제: 허전한 소풍 아침 8시가 되어서야 눈이 떠졌다. 보드카 기운때문에 머리는 아직도 지끈거렸다. 지인들에게 카톡으로 내 안부를 전했다. 이날은 자유로이 중심가를 돌아다니기로 했다. 작은 호스텔 거실은 갈색머리의 미녀스탭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그런데 그 여자애는 웬지 나랑 좀 더 얘기하고 싶어했고 관심을 갖고있는 듯 했다.(하도 오랜만에 동양인을 봐서 그런가~ㅋ) 그녀의 이름은 소피아. 나갈 채비를 하려 할 때, 소피아는 시청, 민속박물관, 이바노 프란코 대학, 오르간 홀 등을 설명 및 소개해줬다. 먼저 내가 찾으려는 곳은 포토츠키 궁이었다. 맥도날드 주변에서 길을 찾으려는데 갑자기 웬 금발에 새파란 눈을 가진 키작은 여자아이가 우크라이나어로 내게 관심을 보이더니 말을 걸어왔다. 그녀의 우크라이나어.. 더보기
용감한 단독 유럽횡단여행기(우크라이나 리비우 편 1) 지금까지 필자의 여행기를 애독해주신 분들 중에서 눈치빠른 몇 분은 몇몇이야기는 뒤에 뭔가 없다는 것을 눈치채셨을 겁니다. 우크라이나, 슬로바키아를 제외한 모든 국가는 시중에 나온 여행책에서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고 그 정보가 상세하게 기술되어 있기 때문에 제가 알고 있거나 현지에서 느낀 것들을 '소소한 팁'으로 적은 것입니다. 그러나, 슬로바키아와 우크라이나는 국내에 정보가 턱없이 부족하기에 이야기가 끝나고 팁을 안 적는 대신에, 그 국가 정보에 대해 상세히 기술한 글을 따로 올렸습니다. 부제: 내생에 최고였던 만남. 아침이 밝아와서 일어나보니 시계는 9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모닝커피를 간단히 마신 뒤 '러시아 여행'카페에 들어가서 남긴 글 댓글을 확인해봤더니 이런 일은 있을 수 없다면서 자기가 러시아.. 더보기
리비우(Lviv, Львів) 여행정보 지명: 리비우 다른이름: 르보프, 르비프, 리비우, 리보프 위치: 폴란드 국경과 근접 사용언어: 우크라이나어 그 밖에 쓰는 언어: 러시아어, 폴란드어 철로 연결도시(국외 기준): 모스크바(러시아), 크라쿠프(폴란드), 코시체(슬로바키아), 부카레스트(루마니아), 부다페스트(헝가리), 류블랴나(슬로베니아), 베네치아(이탈리아), 수체아바(루마니아) 버스 연결도시(국외 기준): 바르샤바(폴란드), 크라쿠프(폴란드), 부다페스트(헝가리) 등. 주요 명소: 성채 언덕(Vysoky zamok, Високий Замок), 민속건축박물관(Traditional Architecture museum), 리비우 역사박물관, 전통 민예품 시장, 오페라하우스, 사도마조(Sadomazo), 시청 - 리비우는 우크라이나 서부에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