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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추천도서: 여행에 미치다(이화자 저) 필자가 여행다녀야 되는 이유를 다시금 상기시켜준 서적이다. 요즘 웬만해서 책을 잘 못읽고 안읽었는데 책을 읽고 읽을 때마다 내 자신의 지난 여행 때 행위에 대해서 반성을 하게 됐다. 그리고 여행의 가치에 대해서도 잘 설명했다. 똑같은 수백만원이 있다고 가정할 때 고급골프채 한 대와 여행을 택하노라면 당신은 어떤 것을 택하겠는가? 외적으론 남는 게 없을 지라도 내적으로 한단계 더 성장하고 성숙해 지는 게 여행이다. 이 구절, 내 심금을 제대로 울렸다!! 더보기
용감한 단독 유럽횡단여행기(중국 북경 스탑오버 편 3) 부제: 장렬했던 마지막 여행날 이날은 실질적으로 북경에서의 마지막 날이었다. 연일 맑은 날씨는 계속 지속됐다. 별로 돌아다닌 데도 없었던것 같은데 시간은 이리도 빨리 흘렀다. 이날은 낮엔 이화원, 밤에는 후퉁거리와 십찰해를 다녀오기로 했다. 출발하기 전에 잠시 M군에게 카톡으로 연락했다. M군의 말로는, 이화원은 워낙에 넓디 넓어서 제대로 구경하려면 하루안에 다 구경 못한다고 귀띔했다. 그리고 십찰해는 야경이 아름다운 숨은 명소인데 이제 곧 철거될지도 모르니 꼭 가보랜다. 일단은 이화원으로 가기 위해 한국인들이 몰려산다는 오도구 역으로 곧장 갔다. 오도구 역에는 한국어로 된 간판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각종 한식집, 노래방 등등... 익숙한 것들이 많이 보였다. 오도구 역에서 바로 내려서 이화원으로 가.. 더보기
수업 땡땡이치고 떠난 나쁜 해외여행(헝가리 부다페스트 편 1) 기차표에는 좌석도 명시되지 않았다. 그야말로 완전 오픈 티켓이었다. 어리버리 좀 타다 돌아다니는 사람들한테 어디에 앉아야하냐고 물어봤더니 그냥 앉고 싶은데 자리잡아서 앉으랜다. 그래서 마음에 드는 자리 하나 골라잡고 ㅋㅋㅋ 기차는 한참 달리다 어느 사람들이 기다리지 않는 역에 잠시 멈춰섰다. 옆쪽에는 헝가리 국기가 달린 건물이 보였다. 그 건물은 슬로바키아-헝가리 국경검문소인듯 했다. 그러나 이 국경검문소 또한 솅겐조약때문에 지금은 그저 폼으로만 있을 뿐이지요 ㅋㅋㅋ 국경을 지나고 어떤 역에 다다르자 나와 같은 칸에 앉았던 사람들은 모두 내렸다. 이제 그 칸에는 나홀로 남게되고...'v' 혼자남게되자 두다리 쭉 뻗고 누워서 갔다 ㅋㅋㅋㅋㅋㅋㅋ 차창밖으로 보이는 마을 풍경들은 하나하나가 정겨워 보였다. 한.. 더보기
용감한 단독 유럽횡단여행기(중국 북경 스탑오버편 2) 부제: 모택동 주석은 왜 위대할까? 한참 몸을 뒤척여서야 더러운 기분 속에서 잠에서 겨우 깼다. 핸드폰 시계는 이미 오후 1시를 넘기고 있었다. 아직까지 시차적응이 완벽하게 되지 않은 모양이었다. 잠에서 깬대로 샤워실에서 간단히 씻었다. 샴푸와 비누, 바디샴푸 모두 우크라이나에서 다 써버렸는데 고맙게도 샤워실엔 샴푸,비누,바디샴푸가 모두 완비되어 있었다. 심지어는 헤어드라이기까지. 아침 겸 점심은 바에서 볶음밥을 주문해먹었다. 간만에 먹어보는 쌀요리였다. 점심을 먹으면서 먼저 K군에게 연락해보았다. 전날밤, 나의 사정을 알게된 K군은 무료입장 및 관람 위주의 관광지로 전문(일명 청나라 거리)을 소개해줬다. 이어 1년동안 북경유학 경험이 있는 고딩동창 M군에게도 전날밤에 있었던 일을 들려주었는데 가격이 표.. 더보기
수업 땡땡이 치고 떠난 나쁜 해외여행(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 편) UFO다리에서 내리자마자 먼저 들어선 곳은 브라티슬라바 구시가지. 구시가지의 분위기는 8개월전과 다르지 않게 여전했다. 다른점이라면 8개월 전과 달리 찌는 날씨가 아니라는것!^^ 브라티슬라바의 늦은 아침은 대체로 선선했다. 구시가지 감상은 다음으로 미루고 호스텔을 찾으려는데 길치끼때문에 호스텔을 찾기 쉽지 않았다. 지도를 찬찬히 살펴보고 있는데 마침, 지나가던 사람이 도움 필요하냐고 물었다. 얼떨결에 괜찮다고 말을 하다가 다시 그사람 붙잡고 호스텔 가는 길을 물었다. 그는 친절하게 호스텔 가는 길을 상세히 알려주었다. 브라티슬라바 사람들의 친절성은 여전했다. 아니, 지난 8개월보다 더 친절해진 느낌. 이리하여 '호스텔 블루스'에 입성, 론리플래닛 책자에도 소개된 호스텔이었다. 성수기가 아니라서 예약 안하.. 더보기
여행 중 사용했던 어플들 네이버 글로벌 회화 - 각 나라별 기본회화를 제공해준다. 영어는 물론이고 일본어,중국어,프랑스어,독일어,러시아어 등이 지원되며 음성까지도 지원이 된다.(물론 따로 다운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필자는 주로 프랑스어와 독일어를 찾는 데 썼다. 초보 여행자들은 여행 때 이 어플을 필히 다운받기를 권장한다. 급하게 출국해서 다운 못받았을 경우, 와이파이 터지는 곳에서 와이파이를 켜고 다운받으면 된다. Molock-핸드폰 분실방지 어플이다. 지난 여행때 몽골,우크라이나에서 폰을 잃어버린 악몽이 있었기에 출국 전에 다운받아갔다. 분실GPS,분실잠금,분실사이렌,분실전화 기능이 있는데 설정해 놓은 문자를 자신의 폰번호로 보내면 위치를 추적해주거나 알아서 잠궈주거나 사이렌을 울려준다. 그리고 화면에는 자기가 설.. 더보기
용감한 단독 유럽횡단여행기(우크라이나 키예프 편 2) 부제: 실종된 또라이근성 이날도 어김없이 아침이 왔다. 그리고 이날도 그 스킨헤드 뉴요커와 피오나가 어김없이 로비의 쇼파를 지키고 있었다. 그리고 컴퓨터엔 항상 vk가 켜져 있었는데 음악을 틀기 위해 스탭들이 자기아이디로 접속한 것이다.(vk가 페이스북과 다른 점은 싸이월드와 마찬가지로 배경음악 기능이 있다는 것. 그리고 싸이월드와는 달리 돈주고 음악안사도 된다.) vk는 오로지 내 스마트폰만으로 접속해야되는건가?ㄷㄷㄷ 그런데 한가지 이상한 점은, 며칠동안 지켜봤지만 피오나와 그 뉴요커는 도통 밖으로 나갈 생각을 않는 것이다. 쉬는 방식이야 각자 다르겠지만 얘넨 그렇게 답답하지도 않나? "좋은아침!" "그래, 잘 잤어?" "응, 근데 너 밖에 나가게 되면 나같은 동양인이나 흑인들이 너 보자마자 겁에 질려.. 더보기
한동안 여행이야기는 잠정중단 하겠습니다. 규맨입니다. 이제 햇살이 슬슬 따뜻해지는 봄이왔네요^^ 근데 올해의 봄은 제겐 왜이렇게 잔인하기만 할까요?ㅠㅠ 지금은 졸업논문과 취업준비 때문에 마음이 좀 혼란스러운 상황입니다.ㅠ(저는 전공이 이공계열의 특성상 논문쓰는게 결코 호락호락한게 아니네요ㅠㅠ) 그래서 여행기를 거의 다 써감에도 불구하고 마음은 그저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하지만 이 또한 지나가겠죠? 이런 고민에 앓는 것도 한 달 이면 나아질 듯 싶습니다. 조만간 좀 더 나아진 글솜씨로 여러분들 곁에 돌아오도록 할게요 그래도 여행과 관련된 문의는 계속 받습니다^^ (상담분야: 네덜란드,벨기에,프랑스,스위스,이탈리아,오스트리아,슬로바키아,폴란드,우크라이나,중국,몽골) 그러니 여행은 가고 싶은데 어떻게 가야할 지 막막하신 분들은 연락주세요! :)(여행.. 더보기
용감한 단독 유럽횡단여행기(우크라이나 키예프 편 1) 부제: 스킨헤드들을 보았다! 그런데 밖에 나와서가 문제였다. 오밤중에 예약한 호스텔까지 어떻게 찾아가야하지? 가다가 스킨헤드들이랑 마주칠지도 모를텐데;; 그런 생각을 하면서 주변을 둘러보았는데 마침 고려인으로 보이는 두 명의 아줌마들이 담배를 태우고 있었다. 일단은 그 아줌마들에게 호스텔이 위치한 곳을 물어보기로 했다.(일단은 도보로 가기로 작정했으니까) 다행히도 그 아줌마들은 한국말을 조금 할 줄 알았다. 그 아줌마들은 러시아 사할린에서 왔으며 이제 곧 사할린으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고 그런다. 그 아줌마는 어떤 한 현지인 아저씨를 잡아서 콜택시를 잡아줄 것을 부탁했다. 그리고 택시를 탈 때 가급적이면 잔돈으로 줘야된다고 일러줬다. 그렇지 않으면 협상가격을 높게 잡으니까. 얼마 뒤 콜택시는 키예프 중.. 더보기
여행전문기자 신익수의 닥치GO! 여행 언젠가 도서관에서 공부 잘 안되서 잉여짓 했을 때 호기심으로 읽어봤던 책이다. 여행책이 다 거기서 거기지라는 아집을 가졌지만 그래도 책제목에 이끌려서 읽어봤는데 자칭 여행 중수에서 고수로 진입하는 단계라고 자처하던 필자도 순간 깜짝 놀랐다. 이 책을 읽었을 때, 나는 한낱 하수인 주제에 자칭 중고수라고 자처하고 있었던 것이다. 여행을 보다 싸고 효율적으로 하는 방법, 그것과 관련된 사이트 소개, 그리고 여행 사기에 걸리지 않는 방법 등등...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상세하게 잘 기술했다. 이 책에 필자가 소개한 방법 중에서 필자는 알고 있는 것보다 모르고 있었던 것이 더 많았다. 10년이 지나도 이 책은 여행갈 때 언제든지 꽤 유용하게 쓸 수 있을 듯 하다. 무슨일이 있어도 이 책, 어떻게서든 꼭 지르고야 .. 더보기
용감한 단독 유럽횡단여행기(우크라이나 키예프로 가는 길) 부제: 진격! 아침이 밝아오는대로 씻을 겨를도 없이 짐부터 퍼뜩 챙겼다. 부엌은 소피아가 지키고 있었다. 당최 기차타기로 한 시각은 오전 9시쯤. 소피아와 작별인사 뒤 트램을 타러 시청 쪽으로 나갔다. 일단 트램을 잡긴 했다. 휴~ 그런데 생각해보니.... 아차!! 트램을 반대방향에서 탔다!! 젠장!!!!! 급하게 타느라 트램이 어느방향으로 갈 지 계산을 못해뒀다. 하지만 상황을 파악했을 때, 트램은 중심가를 벗어나다시피 이미 멀리까지 와 버린 상황. 에라이~ 모르겠다! 어떻게든 되겠지! 일단은 다음역에서 내리려고 생각한 찰나에 중앙역이 보이기 시작했다. 어떻게든 중앙역까진 무사히 왔다. 짐을 싸고 내리려는데 웬 사복차림의 남자가 티켓을 보여달라고 했다. 내 티켓을 확인한 그 남자는 뭔가 납득을 했다는 .. 더보기
용감한 단독 유럽횡단여행기(우크라이나 리비우 편 3) 부제: 아쉬운 경사 핸드폰 알람소리가 울려서 간신히 일어났다. 머리는 지끈거렸다.(르비프에 와서 난 맨날 술이야~♬) 당최 이날은 아침에 짐싸고 키예프로 떠나기로 했는데 키예프로 가기가 귀찮아졌다. 고민고민하다가 결국 하룻밤 더 눌러있기로 결정했다.(아오 머리야~ 아오 머리야~) 이날 계획은, 오전엔 성채언덕에 올라갔다왔다 오후에 역사박물관에 다녀오기로 했다. 이날의 바람은 꽤 선선했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짐을 간단하게 챙기고 성채언덕으로 올라갔다. 3년 전의 성채언덕길은 눈이 많이 쌓였기에 올라가기가 버거웠는데 이날 성채언덕 가는 길은 홀가분했고 여유롭기만 했다. 르비프를 며칠간 다니면서 내 자신에 대한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 3년 전에는 두려움과 불안에 떨면서 시내를 돌아다녔는데 이날의 나는 무척이.. 더보기
용감한 단독 유럽횡단여행기(우크라이나 리비우 편 2) 부제: 허전한 소풍 아침 8시가 되어서야 눈이 떠졌다. 보드카 기운때문에 머리는 아직도 지끈거렸다. 지인들에게 카톡으로 내 안부를 전했다. 이날은 자유로이 중심가를 돌아다니기로 했다. 작은 호스텔 거실은 갈색머리의 미녀스탭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그런데 그 여자애는 웬지 나랑 좀 더 얘기하고 싶어했고 관심을 갖고있는 듯 했다.(하도 오랜만에 동양인을 봐서 그런가~ㅋ) 그녀의 이름은 소피아. 나갈 채비를 하려 할 때, 소피아는 시청, 민속박물관, 이바노 프란코 대학, 오르간 홀 등을 설명 및 소개해줬다. 먼저 내가 찾으려는 곳은 포토츠키 궁이었다. 맥도날드 주변에서 길을 찾으려는데 갑자기 웬 금발에 새파란 눈을 가진 키작은 여자아이가 우크라이나어로 내게 관심을 보이더니 말을 걸어왔다. 그녀의 우크라이나어.. 더보기
부여 식신원정기 부제: 스태미너 힐링캠프 탐방 맛집: 꿈꾸는 백마강, 장원막국수, 구드래 돌쌈밥 2013년 1월 26일, 친구들과 함께 3년 반만에 부여를 다시 찾았다. 그 땐 해마다 가을에 열리는 백제문화축제를 즐기러 부여에 갔었다. 이번에 부여를 찾아간 목적은 이름하여 맛집 탐방!!! 부여에 도착하자마자 맨 먼저 찾아간 곳은 백제원 내에 있는 '꿈꾸는 백마강'이었다. 70~80년대풍의 배경으로 꾸며놓은 인테리어는 어린시절을 회상하게 만들었다. 불량식품, 80년대 영화광고 포스터, 그리고 여기저기 진열된 구식의 악기들 등등... 식사여부에 대해서 물어봤더니 아직 위에서 허가를 내주지 않아서 식사준비는 할 수 없다고 했다. 제공되는 메뉴라곤 오직 쓰디쓴 아메리카노뿐...ㅠㅠ 다 좋았는데 식사제공이 되지 않았다는게 함정!.. 더보기
용감한 단독 유럽횡단여행기(우크라이나 리비우 편 1) 지금까지 필자의 여행기를 애독해주신 분들 중에서 눈치빠른 몇 분은 몇몇이야기는 뒤에 뭔가 없다는 것을 눈치채셨을 겁니다. 우크라이나, 슬로바키아를 제외한 모든 국가는 시중에 나온 여행책에서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고 그 정보가 상세하게 기술되어 있기 때문에 제가 알고 있거나 현지에서 느낀 것들을 '소소한 팁'으로 적은 것입니다. 그러나, 슬로바키아와 우크라이나는 국내에 정보가 턱없이 부족하기에 이야기가 끝나고 팁을 안 적는 대신에, 그 국가 정보에 대해 상세히 기술한 글을 따로 올렸습니다. 부제: 내생에 최고였던 만남. 아침이 밝아와서 일어나보니 시계는 9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모닝커피를 간단히 마신 뒤 '러시아 여행'카페에 들어가서 남긴 글 댓글을 확인해봤더니 이런 일은 있을 수 없다면서 자기가 러시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