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맨이다. 오늘은 갑자기 뜬끔없이 월드컵 예상성적에 대해 한번 끄집어본다.
여행을 주로 다루는 블로그에 갑자기 웬 월드컵 얘기냐!
필자는 곧 핫이슈가 될 월드컵을 이용하여 조회수를 올리려는 개수작은 부릴 추호조차도 없다. 조회수 올려봐야 기분만 좋다고 소고기 사묵겠제~~~~~?ㅋㅋ
필자는 나름 축구를 즐기고 월드컵만 다가오면 나도모르게 설렌다. 그러기에 한번 다뤄봤다. 어떤 국가가 극적인 드라마를 쓸 지 기대되니까. ㅋㅋㅋ
각설하고 각 조의 예상성적을 한번 끄적여보겠다.
알다시피 지난 12월 7일에 월드컵 조편성이 이뤄졌다.
이건 지극히 필자의 주관이고 필자는 아마추어로서 예상을 한 것이니 오해가 없으시길 바란다.
그냥 필자는 이 시점에 내가 한 예상과 실제결과가 어떨지 궁금하다.
필자는 승을 W(Win), 무를 D(Draw), 패를 L(Lose)로 표시했다.
Group A
브라질-크로아티아-멕시코-카메룬
*브라질: 3W
크로아티아: 1D 2L(카메룬 D, 브라질&멕시코 L)
*멕시코: 1W 1D 1L(크로아티아 W, 카메룬 D, 브라질 L)
카메룬: 2D 1L(크로아티아&멕시코 D, 브라질 L)
브라질: 말이 필요없는 만년 우승후보. 지금까지 월드컵에 단 한번도 빠짐없이 출전한 유일한 국가다. 개최국의 이점을 잘 살려서 3전승으로 파죽지세 할 듯
크로아티아: 전력은 준수하지만 최근 감독이 경질되어서 분위기가 다소 어수선하다. 어수선한 분위기, 엄청난 이동거리 및 기후 부적응으로 인한 컨디션 저하로 인해 1무2패로 탈락할 듯
멕시코: 월드컵 16강 단골손님, 94년부터 지금까지 단 한번도 빠짐없이 16강 이상의 성적을 냈다. 지역예선에서 대륙간 플옵까지 미끄러져 떨어져(플옵도 미국 덕에 진출했다.) 지금은 잠시 부진상태지만 이동거리가 짧고 열대기후에 잘 적응할 것을 감안하여 예선은 이번에도 통과예상.
카메룬: 선수들이 열대기후에 최적화되어있고 사뮈엘 에투 등 전력도 나름 강한 편이지만 분위기가 어수선하고 조직력이 엉망이기에 2무1패로 탈락할 듯
일반적인 예상: 브라질,크로아티아
나의 예상: 브라질,멕시코
Group B
스페인-네덜란드-칠레-호주
스페인: 1W 1D 1L(호주 W, 네덜란드 D, 칠레 L)
*네덜란드: 1W 2D(호주 W, 스페인&칠레 D)
*칠레: 1W 2D(스페인 W, 호주&네덜란드 D)
호주: 1D 2L(칠레 D, 스페인&네덜란드 L)
스페인: 디펜딩챔피언에 부동의 피파랭킹 1위, 미친 선수스쿼드로 구성되어 의심의 여지가 없는 우승후보. 하지만 디펜딩챔피언의 저주는 간혹 있었다. 개소리로 들릴 수 있겠지만 장담컨대 이번 월드컵에서는 칠레에게 덜미를 잡혀서 조 3위로 탈락예상.
네덜란드: 우승후보, 지난 월드컵 준우승팀에 막강한 전력 보유. 기후적응에 다소 애를 먹겠지만 그래도 조 1위로 예선 통과예상. 하지만 힘겹게 1승 2무로 조 1위를 차지할 듯.
칠레: 스페인,네덜란드에 비해 전력은 뒤처지지만 개최 대륙의 이점을 갖고있고 조직력을 잘 갖춰서 거함 스페인을 잡고 조 2위로 예선 통과예상
호주: 최근에 전력이 하향세로 접어들고있고 중간에 감독경질로 큰 진통을 겪고있다. 조 최하위로 탈락이 예상되지만 그래도 칠레를 상대로 비겨서 승점1점은 챙길듯
일반적인 예상: 스페인,네덜란드
나의 예상: 네덜란드,칠레
Group C
콜롬비아-그리스-코트디부아르-일본
*콜롬비아: 2W 1L(그리스&코트디부아르 W, 일본 L)
그리스: 1D 2L(일본 D, 콜롬비아&코트디부아르 L)
코트디부아르: 1W 1D 1L(그리스 W, 일본 D, 콜롬비아 L)
*일본: 1W 2D(콜롬비아 W, 그리스&코트디부아르 D)
콜롬비아: 전력과 분위기가 상승중인 팀. 특히 인간계 최강 팔카오의 화력은 무섭디 무섭다. 하지만 마지막 일본과의 경기에서 방심하다 일격을 맞을 듯. 미리 2승을 거둬서 조 1위로 예선 조기통과예상
그리스: 피파랭킹의 거품이 가장 심한 팀으로 랭킹에 비해 전력이 상당히 뒤처진다. 지역예선에서 같이 상대했던 팀들도 대체로 약체였다. 조 최하위로 예선 탈락예상, 그래도 피지컬이 딸리는 일본과는 비길듯.
코트디부아르: 드록신,투레 형제 등 여전히 막강한 전력을 자랑하고 있으나 조금씩 하향세로 접어들고 있는 팀. 그래도 기후의 이점과 드록신의 막강 화력 및 피지컬로 그리스는 가뿐하게 이길듯하다. 하지만 콜롬비아에 발목을 잡혀서 조 3위로 예선 탈락할 듯.
일본: 최근 베네룩스와의 평가전으로 전력과 사기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일본. 이들의 주무기는 잘 다져진 조직력과 티키타카 식 패싱축구다. 그렇지만 코트디부아르와 그리스전에선 연속으로 비기면서 다소 고전할 듯. 그래도 막판에 정신력을 무장하여 좀 해이해진 콜롬비아를 상대로 승리를 거둬 조 2위로 예선 통과할 듯.
일반적인 예상: 콜롬비아,코트디부아르
나의 예상: 콜롬비아,일본
Group D
우루과이-코스타리카-잉글랜드-이탈리아
*우루과이: 1W 2D(코스타리카 W, 이탈리아&잉글랜드 D)
코스타리카: 3L
잉글랜드: 1W 1D 1L(코스타리카 W, 우루과이 D, 이탈리아 L)
*이탈리아: 2W 1D(잉글랜드&코스타리카 W, 우루과이 D)
우루과이: 지역예선 중반에는 다소 부진했으나 컨페더컵을 계기로 정신차려서 막판에 아르헨티나를 이기는 저력을 발휘. 포를란,카바니,수아레스의 공격화력이 무섭다. 게다가 개최 대륙의 이점도 갖고있다. 첫 경기에서 코스타리카를 잡고 이탈리아와 잉글랜드에 연속으로 비겨서 1승2무 조 2위로 예선 통과할 듯.
코스타리카: 북중미 예선을 2위로 통과하는 저력을 과시했으나 조편성을 잘못받아도 한참 잘못받았다. 애석하게도 이번 월드컵에서는 세 강호의 승점 자판기로 전락할 듯... 3전패로 예선 탈락예상
이탈리아: 감독이 프란델리로 교체된 후, 세대교체가 잘 이뤄졌다. 유로2012와 컨페더컵에서도 준수한 결과를 거뒀음. 화력이 막강한 우루과이와 다득점으로 비기고 2승 1무로 조 1위 예선 통과예상.
잉글랜드: 전력은 누가봐도 우루과이보다 한수 위. 램파드,제라드로 구성된 미들진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굉장히 탄탄하다. 그렇지만 그에 비해 국제 메이저대회 성적은 늘 저조했으면서도 늘 과대평가를 받아왔다. 코스타리카는 사뿐히 이기겠지만 이탈리아에 발목잡혀서 조 3위로 예선 탈락예상.
일반적인 예상: 이탈리아,잉글랜드
나의 예상: 이탈리아,우루과이
Group E
스위스-에콰도르-프랑스-온두라스
*스위스: 1W 2D(프랑스 W, 에콰도르&온두라스 D)
에콰도르: 1W 1D 1L(온두라스 W, 스위스 D, 프랑스 L)
*프랑스: 2W 1L(에콰도르&온두라스 W, 스위스 L)
온두라스: 1D 2L(스위스 D, 에콰도르&프랑스 L)
스위스: 시드국 중에서 가장 만만하고 전력이 뒤처지고 지역예선에서도 다 약체를 상대로 싸웠지만 그래도 강팀에게는 강한 스위스. 얼마 전 컨페더에서 우승한 브라질을 상대로 이긴 적 있었고 지난 대회에서 디펜딩챔피언 스페인에 일격을 가해 곤란에 빠뜨린 적 있었다. 기후적응 및 장거리 이동때문에 전력차가 크지 않은 에콰도르와 온두라스에 고전을 하겠지만 끈끈한 조직력과 극단적인 수비로 강팀 프랑스를 잡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조 2위로 예선 통과예상.
에콰도르: 월드컵에 진출한 남미 국가 중에서 전력이 가장 뒤처지고 만만한 팀. 그렇지만 스위스와 2위다툼을 할 것이라고 예상된다. 개최 대륙 및 기후의 이점을 갖고 있지만 막판에 프랑스에 덜미를 잡혀서 조 3위로 탈락 예상.
프랑스: 플옵에서 우크라이나를 잡고 천신만고 끝에 힘겹게 본선진출했다. 그렇지만 보유전력은 우승후보로 꼽힐 정도로 어마어마하며 특히 프랭크 리베리는 현재 발롱도르 후보에 올라와있는 상황. 에콰도르와 온두라스를 사뿐히 이기고 조 1위로 예선 통과할 것이라고 예상되지만 중간에 스위스에게 일격을 맞고 패배를 당할 듯.
온두라스: 월드컵 출전국가 중에서 가장 평가절하를 받고 있는 팀. 조 최하위로 예선 탈락을 예상하지만 적어도 3전패는 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일반적인 예상: 프랑스,스위스
나의 예상: 프랑스,스위스
Group F
아르헨티나-보스니아-이란-나이지리아
*아르헨티나: 3W
보스니아: 1W 1D 1L(이란 W, 나이지리아 D, 아르헨티나 L)
이란: 3L
*나이지리아: 1W 1D 1L(이란 W, 보스니아 D, 아르헨티나 L)
아르헨티나: 말이 필요없는 우승후보. 개최 대륙의 이점을 안고 있는데다 세계 최강의 스트라이커 메시와 더불어 이과인,테베스,아게로,디 마리아를 보유 중으로 화력이 세계에서 가장 화끈하다고 볼 수 있다. 3전승으로 무난히 예선 통과예상. 그들에게 조별예선은 몸을 풀기 위한 놀자판.
보스니아: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월드컵에 첫 출전하는 팀. 맨시티의 골잡이 에딘 제코를 앞세워서 지역 예선에서 화끈한 화력을 뽐내며 조 1위로 직행 진출. 하지만 그들은 경험 부족 및 기후 적응에 애를 먹으며 아쉽게 조 3위로 탈락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그래도 이란정도는 제코를 앞세워 이길 것이라고 예상.
이란: 전력은 그리 강한 편은 아닌데 침대축구로 경기를 비열하게 풀어나가는 스타일이다. 지역 예선에서는 짠물수비로 최소실점(1경기당 0.25점)을 기록했지만(다 침대축구 덕이지 ㅋ) 본선에서는 화력이 화끈한 세 팀을 상대로 침대축구는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된다. 속수무책으로 승점 자판기로 전락할 듯.
나이지리아: 지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을 계기로 다시 비상하기 시작했다. 특히 괴짜골키퍼로 유명한 엔예마의 미친 선방은 이번에도 최소 실점을 책임질 듯. 게다가 열대 기후의 이점도 안고 있어 이번에는 조 2위로 16강에 안착할 듯.
일반적인 예상: 아르헨티나,보스니아
나의 예상: 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
Group G
독일-포르투갈-가나-미국
*독일: 2W 1D(포르투갈&가나 W, 미국 D)
포르투갈: 1D 2L(가나 D, 독일&미국 L)
*가나: 1W 1D 1L(미국 W, 포르투갈 D, 독일 L)
미국: 1W 1D 1L(포르투갈 W, 독일 D, 가나 L)
독일: 언제나 그랬듯이 국제 메이저대회에서 항상 강했다. 지금까지 역대 월드컵 최하성적은 8강 진출. 게다가 지난 월드컵과 비교하여 전력은 한층 더 강화됐다. 세 팀과 힘겨운 싸움이 예상되지만 그래도 조 1위로 조별예선은 통과할 듯. 하지만 미국과의 힘겨운 무승부가 예상된다.
포르투갈: 세계 최강의 스트라이커 호날두를 보유 중이다. 하지만 정작 지역 예선(유로2012 포함)에서는 벌써 세 번째로 2위로 미끄러떨어졌다. 웬지 호날두 의존증이 큰 듯. 이들은 강팀킬러 미국과 조직력이 최강인 독일에게 고전하다 조 최하위로 1무2패 탈락할 거라고 예상한다. 역시 개소리라고 생각되겠지만 이번에는 더블 이베리안의 부진을 조심스레 예상해본다.
가나: 아프리카 최고의 복병으로 꼽히는 팀. 수비와 공격은 별다른 특징이 없어보이나 미들진은 월드클래스 수준이라 할 수 있다. 이들은 월드컵때마다 죽음의 조에 배정됐지만 언제나 그 죽음의 조에서 생존해왔다. 게다가 브라질의 열대기후는 서아프리카 팀들에게 득이 될거라고 예상된다. 첫 경기때 미국을 잡아서 조 2위로 예선 통과예상.
미국: 강팀에는 강한 강팀킬러. 클린스만의 부임으로 미국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포르투갈을 잡고 독일과 비기면서 선전하겠지만 첫 경기때 가나에게 발목 잡혀서 조 3위로 탈락을 예상해본다.
일반적인 예상: 독일,포르투갈
나의 예상: 독일,가나
Group H
벨기에-알제리-러시아-한국
*벨기에: 2W 1D(알제리&한국 W, 러시아 D)
알제리: 2D 1L(한국&러시아 D, 벨기에 L)
러시아: 2D 1L(벨기에&알제리 D, 한국 L)
*한국: 1W 1D 1L(러시아 W, 알제리 D, 벨기에 L)
벨기에: 유로2012 이후, 가장 큰 스폿라이트를 받고있는 신흥 강호. 체계적인 유소년시스템과 성공적인 세대교체로 전력이 수직상승했다. 하지만 최근에 콜롬비아와 일본에 연달에 패하면서 잠시 주춤하고 있다. 조직력은 아직은 물음표지만 수직상승된 무시무시한 전력만큼은 무시할 수 없다. 게다가 이동거리도 32개국 중에서 가장 짧은 편으로 이동 및 기후적응에 의한 컨디션 저하우려도 가장 낮은 팀.(세 경기 모두 남부에서 한다.) 중간에 조직력이 탄탄한 러시아와 비기면서 조 1위로 예선 통과예상.
알제리: 온두라스와 함께 가장 평가절하를 받고 있는 팀. 그리고 아프리카 출전 국가 중에서 가장 최약체라 볼 수 있다. 하지만 뜯어보면 약하지만은 않을 팀. 첫 경기때 벨기에에 패배하겠지만 안정된 수비로 한국과 러시아를 상대로 비기면서 나름 선전을 할 것이라고 예상된다.
러시아: 조별 예선에서 강호 포르투갈을 밀어내고 조 1위로 본선직행한 저력을 보였다. 조직력은 H조에서 최고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빈약한 공격력이 약점. 지역예선에서 약체 북아일랜드와 아제르바이잔을 상대로 고전한 적 있었다. 첫 경기때 얼마 전 두바이에서 한국을 이긴 경험을 토대로 한국을 만만하게 보다가 일격을 맞고 벨기에,알제리와 비기다 조 3위로 예선 탈락예상.
한국: 알제리,온두라스와 함께 과소평가를 받고 있는 팀. 하지만 지역예선 끝나고 감독이 홍명보로 교체되면서 팀은 서서히 만들어져가고 있다. 첫 경기는 러시아를 상대로 이길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알제리와 무득점 혹은 1-1로 무승부를 예상한다. 막판에 전력이 막강한 벨기에에 패배가 예상되지만 조 2위로 예선 통과예상.
일반적인 예상: 벨기에,러시아
나의 예상: 벨기에,한국
결승전: 브라질 VS 아르헨티나 예상
우승: 아르헨티나 예상
지금까지 나만의 결과예상을 나름 적어봤다. 필자의 예상은 80%이상 빗나갈 수도 있고 거꾸로 80%이상 맞아 떨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예상은 때론 틀리라고 있는거고 예상이 빗나갈때 이야기는 흥미도가 더해진다. 예상대로만 흘러간다면 월드컵은 뭐하러 보겠는가? 지난 월드컵때 디펜딩챔피언 이탈리아가 극강의 행운의 조(파라과이,뉴질랜드,슬로바키아)를 배정받고도 조 최하위로 탈락할 줄을 누가 알았겠는가? 최약체 뉴질랜드가 무패를 기록할 줄을 누가 알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