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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공 나이트

 

 

 

 

 

작년 6월, 사이공에 유학중인 친구놈 보러 갔을 때,

녀석의 책꽃이에는 '사이공 나이트'가 덩그러니 놓여져 있었다.

내용이 너무나도 궁금해서 귀국하자마자 도서관에서 이 책을 빌렸다.

 

쭉쭉 읽다보니 내용은 그닥...

허무했다. 감동도 없었다. 

그저 인간의 끝없는 욕망 - 돈,섹스를 그렸을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그렇지만 문장은 읽을 때마다 필자의 오감을 강하게 자극시켰다.

마치 신경이 전기에 자극을 받는 그 느낌이었다.

 

책의 내용 자체는 허구다.

그러나 스토리에서 일어나고 있는 배경은 베트남(호치민)의 문화와 시스템을 가상적으로 느끼게 한다.

필자는 사이공에 꼴랑 3일밖에 있지 않았지만

책을 읽고나서 사이공의 시스템을 마치 많이 안 듯 우쭐해졌다.

(이게 진짠지, 좀 더 과장된건지 호치민에서 좀 더 살아봐야 알겠지만)

 

돈(특히 US달러)이면 모든게 해결되는

자본주의가 많이 유입된 사회주의국가 속의 도시, 사이공(호치민).

자본주의 속의 끝없는 욕망을 적나라하게 표현해낸 사이공 나이트.

그래서 필자가 추천해 주고싶은 이유다.

 

베트남의 정세에 대해 자세히 알고싶은 사람, 쾌락주의자들에겐 강력하게 추천해주고 싶은 서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