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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픽(OPIc) 독학해서 2주만에 IH 획득 후기

규맨입니다.

최근에 스피킹 시험인 OPIc(Oral Profiency Interview, computer)시험을 치뤘습니다.

드디어 영영 넘을 수 없을 줄 알았던 IM1 등급을 넘어 대망의 IH를 받았습니다! ㅋㅋㅋㅋ

 

 

 

 

 

 

먼저 저에 대해 소개하자면 여행은 많이 다녀왔지만

영어권 국가에서 연수경험은 없었습니다.

(어학연수(X), 교환학생(X), 워홀(X))

체류경험(영어권)이라곤 17년 전 필리핀 단기선교 1주일이 전부!

그 당시의 전 북괴도 무서워 한다는 중딩이었죠 ㅎㅎㅎ

그렇다고 제가 영문학과 전공자냐?? - Nope!

전공은 자연과학계열 해양환경과학 단수전공자입니다.

저도 공돌이로 쳐주나요? 

벨라루스에서 1년 연수목적으로 살다 오긴 했지만

대부분의 현지인들이 영어를 말하지 않기 때문에

카우치서핑 모임 때를 제외하고 영어를 사용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사실은 영어를 안 쓰려고 기를 쓰긴 했지만요)

러시아나 벨라루스에서 러시아어를 할 줄 모르면

X신이나 X따로 본다는 카더라가 있더라~

 

시험을 보기 전에 IH이상등급을 받은 분들이 남긴 후기들을 쭉쭉 읽어봤는데

해외경험 조차 없는 분들이 일주일만에 IH이상 등급을 획득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그런 부류 중 한 분이 IM1에서 일주일 만에 IH를 올렸다는 사례도 접해보니

정말 깜짝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20개국 넘는 해외여행을 혼자서 돌아다닌 전

결과적으로 제 자신이 바보천치거나 혹은

영어를 열심히 활용하지 않았다는 것을 인증해 버렸지만

그래도 취업스펙이 절실히 필요하신 분들께 도움이 되고 싶어서 이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 중에

게중에는 공부 하나도 안하고도 IH이상 받으신 분들도 분명 계실겁니다.

그런 분들 중에 다수는 '이거가지고 X랄 X갑떠네~'라고 말하고 싶으실겁니다.

네, 이해갑니다. 세상에는 제 위를 날아다니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는 것을.

인격모독 수준만 아니면 비판은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아까도 언급했듯이

단기간에 IM3~IH이상이 필요하신 분들을 위해서

이 글을 쓰는 겁니다.

 

후기를 쓰기 전에 토익과 비교한 오픽등급을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Novice등급은 IL 바로 아래로 스펙이 될 수 없는 등급입니다.

 

등급 서열

NL < NM < NH < IL < IM1 < IM2 < IM3 < IH < AL

 

IL(Intermediate Low): 396.3

IM1(Intermediate Mid 1): 587.6

IM2: 765.8

IM3: 860.9

IH(Intermediate High): 935.8

AL(Advanced Low): 979.5

자료출처: 나무위키(공기업 채용자료에서 제시하는 2016년도 환산점수)

 

 

 

언급한 자료는 나무위키에서 퍼 온 자료고

공기업 채용자료에서 제시한 환산점수이니 그냥 참고만 하세요.

이 자료 또한 100% 확실한 환산자료는 아니라고 여깁니다.

근데 확실한 건, 오픽 IH는 토스(토익스피킹) 7과 동급이며

토익으로 환산하면 900은 넘는다는 것!

 

재작년 말에 봐놨던 시험이 아직 만료되지는 않았는 데

친구놈의 지인 분이 IM등급가지고는

경쟁력을 갖출 수 없다, 영어를 좀 한다고 할 수 없다고 자극을 주더라고요.

(그래도 개인적으로 IM3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엔 기어코 높은 등급을 따야겠노라고 마음먹었습니다.

가뜩이나 재작년에 응시해 놓은 토익도 만료가 되어가는 마당에...ㅠㅠ

 

그럼 지금부터 IH등급 획득과정을 설명드려볼게요!

먼저 IH획득사례에 대한 후기를 개인블로그를 통해 쭉 봤습니다.

저는 독학후기를 위주로 봤고 학원이 올려놓은 후기는 필터링했습니다.

뻔하죠! 학원은 수강생들을 끌어모으는 게 목적이니까~

정말 영어가 쥐약이신 분들은 학원을 다니시는 게 맞겠지만

전 학원이 꽤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하는 1인입니다.

 

그럼 어떻게 공부를 했느냐??

제가 활용한 경로는

 

1. 인터넷 강의

2. 네이버 사전(이럴 땐 네이년은 도움이 되요~ㅋ)

3. 교재

4. 연습지

 

대략 이정도입니다.

 

인터넷 강의는

http://gseek.co.kr 무료컨텐츠를 최대한 활용했습니다.

저도 공짜 밝히는 편입니다.

토익공부를 할 때 조차 어떻게든 책을 안사려고 기를 썼던 1인이었어요.

저의 목표는 IH내지 AL등급이었기에

Hailey의 오픽 1급(AL) 목표달성을 수강했습니다.

다른 분들껜 그 강의가 어떤 진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제게는 본전을 최대한 뽑은 강의였습니다.

강의자료가 3년 전 자료란 게 좀 걸리긴 했지만

IH이상을 획득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던 강의였습니다.

돈도 안쓰고, 등급도 올리고 룰루랄라~

이런게 이시대의 진정한 짠테크라는 거요~ㅋㅋ

현지인들이 자주 쓸 법한 톡 튀는 표현을 위주로 가르쳐서

제게는 높은 등급을 받는 데 큰 도움이 되었던 강의였습니다.

일주일 동안은 인강만 주구장창 들은 듯 하네요.

 

 

 

그렇다고 인강에 나와있는 대로만 외웠느냐~?

그건 아니죠!

전 거기서 힌트를 얻어서 제 이야기 및 지어낸 거짓말에

살을 붙이는 작업을 했습니다.

그 살을 붙이는 작업 때는 네이버사전의 예문도 활용했습니다.

네이버사전에는 생활영어와 관련된 고급표현들 엄청 방대합니다!

장담하건대, 해외경험 한 번도 없으신 분들도

그동안 영어와 담을 쌓고 지내신 분들도

네이버 사전의 예문만 잘 활용하셔도

IM3, IH이상은 충분히 따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 실전에서도 네이버사전의 예문을 자주 참고하며

러시아어조차도 네이버사전 예문을 많이 활용합니다.

 

교재는 'New OPIc SOS Intermediate 공략'을 활용했습니다.

물론 교재조차도 도서관에서 대여해서 공부했습니다.

교재에서는 어떤 질문들이 나오는 지 훑어보는 식으로

자주 쓰이는 영어표현을 위주로 정리활용했습니다.

정말 부끄러운 고백이긴 한데

전 질문유형, 몰랐던 구어체 표현을 파악할 때 빼고

이 책을 별로 들여다 보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연습지를 활용하여 깜지를 적었습니다.

처음에는 예상질문에 컴퓨터로 한국어와 영어로 각각 타이핑했습니다.

그리고 타이핑한 내용을 출력 뒤에 머릿속에 입력해 놓은 다음

연습장에다 예상질문 답변을 제 생각대로 쓰는 연습을 했습니다.

사실 누군가 갑자기 1분동안 뭘 말해보라고 시켰을 때

머릿속에 정리가 잘 되어있지 않으면 한국어로도 말하기 어려운데

영어는 정말 오죽하겠나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 지 모르겠지만

전 깜지쓰기가 브레인스토밍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준비답변도 교재 및 인강 모범답변에 있는 내용을 달달달 외우라는 뜻이 아니고

미리 작문해 놓은 답변을 달달달 외우라는 뜻도 아닙니다.

구어체 표현을 몇 가지 익혀둔 다음

예상질문을 영어로 연습지에다 생각나는 대로 두세번 쭉 쓰라는 뜻입니다.

 

저는 무식하게 외우면서 공부하는 방법을 가장 싫어하며

특히 '달달달'이라는 의성어 개.짜.증.날 정도로 마음에 안 듭니다.

한 때 아버지가 그 학습법을 강요하고 강제로 시킨 적이 있어

가장 좋아했던 영어를 가장 싫어하게 됐습니다.

아마 제 취미가 여행이 아니었다면 취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영어일지라도

영어와 영영 담을 쌓아버렸을 겁니다.

 

아, 그러고보니까 오픽은 달달달 외운 답변은 감점처리 한다고 했지~

어찌 날 그렇게 잘 이해했을까~ㅋㅋㅋ

 

 

 

 

 

 

 

 

 

제가 어떤 방식으로 공부를 해왔는지 대충 감이 잡히시겠죠?

그리고 루머라면 루머인데

취업에 꼭 필요하다고 원하는 등급 이상을 자기소개때 어필하면

점수를 더 후하게 준다는 설은 풍문으로 들었소~ㅋㅋ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시험일에 있었던 일도 적을게요

 

질문난이도: 5-5

서베이

기본사항: 일 경험없음/학생 아님/최근에 한 일 어학연수/가족과 함께 주택이나 아파트 거주

여가활동: 영화보기/공원가기/카페가기/게임하기/SNS에 글올리기/술집가기

취미나 관심사: 음악감상/요리하기/애완동물 기르기

즐기는 운동: 걷기/헬스

휴가 및 출장경험: 해외여행

 

 

IH이상을 얻고 싶으시다면 난이도를 최소 5 이상으로 하시는 게 좋습니다.

난이도 3-3으로도 IH를 획득했다는 사례는 있지만

이건 극히 드문 사례이며 확률도 꽤 낮다고 합니다.

질문 난이도가 어렵다고 해서 중간에 낮추시게 되면

IH 받을 수 있을 걸 IM3를 받게 되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중간에 낮추지 않을 것을 권장드립니다.

 

첫 문제야 누구나 다 아실 듯 하고

자기소개 때 서두에 취업에 필요하니 IH이상 달라는 말부터 먼저 하고

자기소개를 좌라라라락 정신없이 후다다닥~~!

자기소개는 단조롭게 하면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려우니

한 가지만 파고들더라도 될 수 있으면 자세하게 소개하는 게 좋습니다.

 

 

ex) 나는 게임광이야. 그래서 나는 하루 중의 대부분을 PC방(Internet Cafe)에서 보내지

내가 PC방에서 주로 하는 게임은 피파온라인인데 나를 대변해 줄 수 있는 게임이야.

지금 내 등급은 월드클래스인데 전적도 얘기해줘? 500승 50패야.

 

 

 

서베이기반 질문

키우고 있는 애완동물 소개, 왜 키우게 됐는지

애완동물 관리법

다니고 있는 헬스장에 대해서 묘사, 그리고 무엇을 하는 지

헬스장에서 있었던 최근의 경험, 기억에 남는 일

 

돌발 질문(테크놀로지)

한국의 전자기기의 과거와 현재 비교

 

상황극

가족에게 손님초대 알리기

가족이 아파서 약속취소

 

이슈

건강관리법, 시설, 건강관련법 규정에 대한 과거와 현재의 비교

 

 

이상 제가 시험 때 받은 질문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질문 내용들을 다 기억하지 못해서 다 적지는 못했네요.ㅠㅠ

애완동물 관리법,헬스와 관련된 질문을 받았을 땐

너무 당황해서 대답을 못 할 뻔했습니다.

사실 헬스와 관련된 답변은 준비를 하지 못했으며

애완동물 관리법은 제가 예상치 못했던 질문이었습니다.

 

시험 중에는 너무 긴장해서인지 전반적으로 연습때보다 훨씬 버벅거렸으며

두 문제는 제대로 대답을 하지 못한 채 얼떨결에 스킵해서 넘어가 버렸습니다.

그래도 제가 대답할 수 있는 것들은 최대한 말하려고 했으며

최대한 다양한 표현들을 썼고 시제 또한 지키려고 애썼습니다.

특히 에바가 상황극을 주문했을 땐

벨라루스에서 어울려다녔던 친구놈들과 대화한다고 생각하며 대화하듯이 말했습니다.

노이, 카스라, 안나, 아브람! 증말 고마우이~

니들 덕분에 상황극은 잘 넘겼다우~ㅋㅋㅋ

모르쇠 답변도 어느정도 외우고는 있었으나

시험장에서는 결국 쓰지 못하면서 그냥 아는대로 좍 대답했습니다.

마지막 문제인 이슈문제에서는 에바가 요구한 답변을 다 한 뒤에

올해 안으로 취직해야 되서 IH등급 이상이 필요하다

IH등급 꼭 주면 고맙겠다고 한번 더 사정하며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그런데 중간에 너무 버벅거린 바람에

시험장을 나오면서 제대로 망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번에는 잘 나와봐야 IM2정도 나올 거라고 예상했는데

오늘 받은 결과는 IM3도 아닌 IH!!!!

받은 결과에 대해선 꽤 만족하지만

한편으론 좀 더 일찍 보지 못한 게 후회가 들기도 했습니다.

더 후회가 되는 건 수 년간 IM의 맨 밑등급에서 너무 안주하고 있었다는 것

이미 지나간 과거는 어쩔 수 없고...

이제는 러시아어에 도전을 해서 똑같이 최소 IH이상을 따보려고 합니다.

 

말이 잠깐 샜네요~

여튼 핵심은 저같이 수 년간 IM1에서 헤매왔던 사람들도

단번에 1~2주만에 IH나 AL을 획득하실 수 있다는 것!!

그리고 토익 800을 넘기는 것보다 오픽 IH를 받는 게 더 쉬웠습니다.

 

아! 그리고!!

오픽은 토익이나 토스와는 달리 변경된 유형이 거의 없으니

5년 전의 강의자료도 크게 도움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중요한 건 거짓말을 하더라도 얼마나 자기 경험 및 견해를

다양한 표현법으로 얘기하느냐, 시제를 얼마나 잘 지키느냐

라고 생각합니다.

 

이상 규맨이었습니다.

러시아어도 등급 획득하면 바로 포스팅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