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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톡 재방문기

규맨이다.

연휴를 이용해서 간만에 블라디보스톡에 다녀왔다.

벌써 3년 전이네~ㅋㅋ

3년 전에 순차적으로 다니면서 보고 느꼈던 점을 게재했다면

이번에는 관광지 및 맛집을 위주로 게재하고자 한다.

 

 

관광지

 

블라디보스톡 중앙역(Владивосток Вокзал)

블라디보스톡 교통의 요충지.

시베리아 횡단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중앙역 앞에는 버스 및 택시가 많이 몰려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 쪽으로 오는 버스는 시내버스 말고도 근교의 아르툠이나 나홋까라 가는 버스도 있다.

공항버스(107번)도 종종 오기도 한다.

중앙역의 뒷편에는 항구가 있다.

밤에는 빨간색의 글자가 반짝여서 야경못지않게 사진이 예쁘게 찍힌다.

그리고 밤에 항구 또한 꼭 가보도록 하자.

항구에서는 불빛을 받아 반짝이는 금각교를 볼 수 있다.

그 타이밍에 연인과 함께 데이트를 즐기기에 상당히 낭만적인 곳.

전광판에 제시되는 기차시각은 모두 모스크바의 시각을 기준으로 나오니

혼동이 없도록 하자.

(블라디보스톡은 모스크바보다 7시간 더 빠르다.)

미리 우수리스크로 가는 기차시각을 알고 싶다면

tutu bilet으로 검색해서 Ж/Д билеты 어플을 다운받도록 하자.

단, 이 어플은 러시아어밖에 지원되지 않기 때문에

키릴문자라도 읽을 줄 알아야 검색이 가능하다.

블라디보스톡: Владивосток    우수리스크: Уссурийск

혹시라도 번역이 필요하신 분들은 편하게 톡주심 되겠습니다.^^

kmman1

 

 

 

 

 

혁명광장(Площадь Революции)

블라디보스톡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이미 짠내투어에서도 소개된 바가 있다.

탁 트이고 넓은 핫플레이스로서

매 국경일마다 그곳에서 행사가 종종 열린다.

특히 전승절 전후(5월 9일 전후)쯤에는 예행연습 및 행사때문에 교통이 통제되고

경찰들에 의해 소지품 검사가 이루어지니 그때를 대비하고 가도록 하자.

 

 

 

독수리 전망대(Видовая Площадка)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블라디보스톡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이미 짠내투어에서 소개된 바가 있다.

아마도 모든 관광객들이 블라디보스톡 전경 사진을 찍으려고 그곳을 올라갈 것이다.

후니꿀료르(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갈 수 있으나 도보로 가려면 한참 힘들여서 올라가야된다.

(도보로 올라가나 후니끌료르를 타고 올라가나 도찐개찐)

될 수 있으면 일몰 이후나 밤에 갈 것을 추천한다.

밤에 독수리전망대에서 찍은 야경은 그야말로 예술!!

독수리전망대 바로 아래에는 가게가 하나 있는데

한 때 기념품가게였다.

지금은 장기수리중이라 문닫힌지 오래다.

 

 

 

 

금각교(Золотой Мост)

블라디보스톡을 대표하는 다리이자 뻬르보마이스끼(Первомайский) 지역을 이어주는 주요 지름길.

사실 이 다리는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Golden Gate Bridge)를 벤치마킹 했다고 한다.

러시아제국 때 부동항을 확보할 때 나름 신경썼던 흔적을 볼 수 있다.

(얼핏 보면 부산의 광안대교처럼 보이긴 한다)

일몰 쯤에 불이 서서히 켜지면서 밤을 환하게 비춘다.

독수리전망대에서 바라본 금각교는 블라디를 환상적으로 보이게 한다.

 

영원의 불꽃(Вечный Огонь)

제 2차세계대전에서 전사한 군인들을 기리는 곳

말 그대로 꺼지지않고 계속 타오르며 전사자들을 기리고 있다.

물론 이런 장소들은 구소련마다 거의 다 있긴 하지만

(모스크바,상트페테르부르크,키예프,오데사,민스크,브레스트,그로드나,마길료프 등)

 

 

 

잠수함 C-56 박물관(Мемориальная Гвардейская Краснознамённая Подводная Лодна C-56)

과거에 사용된 잠수함을 영원의 불꽃 옆에 비치해놔서 지금은 박물관으로 활용하고 있다.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면 제 2차세계대전 당시 사용됐던 잠수함의 내부를 구경할 수 있다.

입장료는 100루블.

국제학생증 혹은 기숙사 사생 등록증을 제시하면 할인된 가격으로 입장이 가능하다.

할인을 원한다면 '스끼드까 모쥬나(Скидка можна)?'라고 물으면 된다.

 

 

 

루스끼 섬(Русский Остров)

블라디보스톡의 남쪽에 위치한 섬.(직역하면 러시아의 섬 ㅋㅋㅋㅋ)

이 곳에는 러시아 극동연방대학교(ДВФУ)와 아쿠아리움이 있다.

사실 이곳은 자연경관을 즐기러 오는 사람들이 많은 편이다.

극동연방대학교 기숙사 카페테리아로 가면 별도의 출입증 제시 없이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아쿠아리움은 이미 짠내투어에 소개된 바가 있지만

규모가 세계에서 3위정도 한다고 한다.

그러나 어느 한 유학생의 증언에 의하면 돌고래쇼 말고는 볼만한 게 없다고 한다.

(이건 어디까지나 그 유학생의 의견일 뿐이니 판단은 각자 알아서 하기를!)

 

 

 

 

 

맛집

 

대부분의 맛집은 아르바트(Улица. Арбат)거리 혹은 그 근처에 거의 모여있다고 보면 되겠다.

 

수프라(Супра)

블라디보스톡 최고의 맛집으로 정평이 난 러시아 전통음식점

(더 정확하게는 조지아 전통음식점)
사실 러시아는 이렇다 할 전통음식이 없다.

식문화는 전부 조지아,우크라이나,우즈베키스탄,중국에서 차용해왔다.

아르바트 거리와 해양공원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식사를 즐기면서 저 멀리 동해바다(정확히는 타타르해)를 바라보는 것이 포인트!

블라디를 찾는 한국인들은 꼭 수프라는 빼먹지않고 가는 듯 하다.

 

 

 

주마(Зума)

블라디에서 소문난 고급 레스토랑

주로 해산물요리를 취급하며 분위기 또한 고급지다.

가격 또한 블라디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유명하다.

(이 동네 유학생들은 정말 특별한 날이 아니면 감히 갈 엄두를 못 낸다고 한다 ㅋㅋ)

주소: Улица. Фонтанная 2

 

 

우흐 띄 블린(Ух ты, Блин)

아르바트 거리에 위치한 팬케이크 요리 전문점

직역하면 '너 쩌네, 젠장!'

짠내투어에서도 알려진 곳이다.

아침식사하기엔 딱 제격인 곳이며 오전 10시부터 영업시작한다.

다채로운 맛의 팬케이크를 만들며

인기가 굉장히 높은 곳이라 문열자마자 가지 않으면 앉을 자리가 없다고 봐야된다.

(테이크아웃은 가능. 테이크아웃을 원하면 모쥬너 싸보이(Можно собой)?'라고 물으면 된다.)

한국인들에게 제법 알려져서 한국어판 메뉴 또한 제공된다.

 

 

 

 

댑 버거(Dab Burger)

수제버거 및 주류를 판매하는 맛집.

분위기는 바와 비슷한 분위기를 낸다.

역시 블라디에서 소문난 바 겸 맛집.

다채로운 재료로 만들어진 맛은 가히 환상적이며

한국어판 메뉴 또한 제공이 된다.

 

 

 

사찌비(Сациви)

수프라의 하위호환버전의 맛집

맛과 질은 수프라보단 약간 떨어지다고 하지만

그만큼 가격도 조금 더 싸다고 한다.

지하에 위치해있으며 현지인들이 주로 회식 혹은 모임장소로 이용하는 모양이다.

이곳이나 수프라에 왔다면 캄포트(Компот)를 마실 것을 추천한다.

유학생의 추천으로 모르스(Морс)도 마셔봤지만 캄포트와 비교하자면 거의 맹물맛데스요ㅡㅡ

주소: Трудовой Переулок 13А

 

 

 

스보이(Свой)

아르바트거리에 있는 해산물요리 전문점

분위기가 상당히 아늑한 곳이다.

이쪽도 나름 사찌비급이라고 생각하지만

위치는 사찌비보다 더 좋은 편이다.

개인적으로 수프라를 제외한다면 가장 낭만적인 느낌이 들었던 맛집인 듯 했다.

특히 창가에서 아르바트거리를 바라보면서 해산물을 먹던 이 맛이란...!!

 

 

 

너무나도 예쁜 사진을 제공해 준 sj님에게 감사드려요! :)

 

 

스튜디오(STUDIO)

블라디보스톡의 모던 바로서 분위기가 꽤 좋다.

유학생이 꼭 가보라고 조언해줬을 정도.

보랏빛 조명으로 도배된 분위기와 몽환적인 음악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사실 이곳은 분위기를 즐기러 가는 곳이라고 보면 된다.

조용하게 술을 즐길만한 곳은 아니지만

술이 따라가는 곳에 조용한 곳이 어디있겠는가?

식사나 산책 뒤 2차장소로서 강력하게 추천한다!

주소: Светланская 18А

 

 

 

그 밖의 블라디보스톡과 관련된 정보를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네아버 검색에서 '블라디보스톡 먹방 먹짜'를 검색하면 되겠다.

 

 

총평: 3년 전에 비해 한국인 방문객의 수가 엄청나게 늘었다.

그 땐 다니는 한국인이 극소수였는데

지금은 보이는 동양인이 한국인일 확률이 더 높아졌다.

볼거리 및 명소는 예전과 마찬가지로 많지 않지만

한국인을 겨냥한 맛집이 상당히 늘었다.

3년 전에 갔을 땐 그 어떤식당도 한국어메뉴가 없었는데...

아마 짠내투어의 방영 및 종전버프에 힘입어 앞으로도 한국인 방문객 수는 계속해서 증가할 듯 하다.

하지만 블라디는 여전히 많은 숙제를 안고있다.

열악한 관광인프라와 언어문제.

(그래서 짠내투어에서 관광평점이 낮게 나온 듯)

근교 우수리스크까지 확장하더라도 관광인프라는 열악한 편이며

언어 또한 아직까지는 아주 기초적인 영어조차 통하지 않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