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맨이다.
현재는 말레이시아에서 생활중이다.
요즘은 MCO(Movement Control Order)가 다시 내려져서 사람을 만날 수 없고 밖에서 할만한게 없다.
그래서 호텔에서 호캉스를 하게됐다.
호캉스 중에 실수로 전자알람시계의 콘센트를 뽑아버렸다.
여러분들도 알다시피 말레이시아는 삼발이 플러그(정식명칭: Type G)를 채택해서 사용하며
대표적으로 영국,싱가폴,홍콩,아랍에미레이트에서 사용되고있다.
장소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호환어댑터 없이는 한국에서 가져온 전열기구 콘센트를 꽂기가 어렵다.
헌데 호텔방에 있던 알람시계의 콘센트는 220V 방식(정식명칭: Type C)전용이었다.
어쨌든 수습을 하기 위해서 처음에는 용을 써가면서 코드를 꽂으려고 했는데
힘을 줘도 잘 들어가지지 않았다. 순간 드는 생각이 호텔직원들은 그걸 어떻게 꽂았는가였다.
실마리를 찾으려고 챙겨온 어댑터를 넣고 빼봤더니 문득 기발한 생각이 들었다.
어댑터를 거꾸로 하여 윗구멍에만 플러그를 넣어보았더니 아래의 두구멍이 조금이지만 열리는게 보였다.
여기서 기발한 생각이 났다.
호텔에 비치된 나무막대(차젓기전용)를 윗구멍(접지구)에 넣었더니 막대는 쏙 들어갔다.
이 상태에서 알람시계 플러그를 꽂아봤더니 잘 꽂혀졌다.
난 역시 천재야 흐흐흐
*주의사항: 오늘 당장 생을 마감하고 싶다면 금속물질이나 물에젖은 물질로 넣을것!
어쨌든 다른단자에도 실험을 해봤다.
같은 방식대로 접지구에 나무막대를 넣고 콘센트를 꽂아봤더니 잘 꽂혀졌다.
난 진작에 왜 이 방법을 찾아내질 못했는가...?ㅠㅠ
허허~ 그럼 이제 더이상 어댑터를 찾지 않아도 되겠는걸?ㅎㅎㅎ
허나, 말레이시아 한인커뮤니티 카페에서 정보를 더 검색해봤더니
냉장고나 세탁기같이 전력을 많이 잡아먹는 전열기구나 전기규격에 많이 민감한 전자제품은
반드시 전용 어댑터를 사용해야 된다더라~
그렇게 하지 않아서 제품이 고장나버린 사례가 몇있다고 했다.
허나 핸드폰충전기같은 제품은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사료된다.
말레이시아,싱가폴의 경우는 그랩(Grab) 앱으로 음식을 주문하면 열에 여덟정도는 플라스틱 식기구도 같이온다.
멀티어댑터를 사용할 여력이 안되는 분들은 위와같은 방법을 한번 시도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