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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픽(OPIc) 1주 독학해서 IM3 획득 후기

 

 

 

 

 

규맨입니다.

최근에 스피킹 시험인 OPIc(Oral Profiency Interview, computer)시험을 치뤘습니다.

재작년 9월에 응시했던 성적이 이번달 말에 만료되어서 지난 8월 31일에 다시 시험 봤습니다.

 

먼저 저에 대해 소개하자면 여행은 많이 다녀왔지만

영어권 국가에서 연수경험은 없었습니다.

(어학연수(X), 교환학생(X), 워홀(X))

체류경험(영어권)이라곤 17년 전 필리핀 단기선교 1주일이 전부!

그 당시의 전 북괴도 무서워 한다는 중딩이었죠 ㅎㅎㅎ

그렇다고 제가 영문학과 전공자냐?? - Nope!

전공은 자연과학계열 해양환경과학 단수전공자입니다.

저도 공돌이로 쳐주나요?

재작년 오픽시험을 본 이후로 영어공부는 토익 말고는 따로 공부한 것이 없으며

회화는 직장에서 외노자들과 대화할 때와 작년 동남아 여행 다녀왔을 때만 썼습니다.

그 외노자들하고도 말할 시간이 거의 없었고요...

작년 10월말에 동남아 다녀왔을 때 오랫동안 영어로 말하지 않아서 입이 굳어버린 자신을 보았으며

이번에 오픽시험 보기 직전에 오랫동안 영어로 말하지 않아서 입이 굳어버린 자신을 다시한번 발견했습니다.

 

 

후기를 쓰기 전에 토익과 비교한 오픽등급을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Novice등급은 IL 바로 아래로 스펙이 될 수 없는 등급입니다.

 

등급 서열

NL < NM < NH < IL < IM1 < IM2 < IM3 < IH < AL

 

IL(Intermediate Low): 396.3

IM1(Intermediate Mid 1): 587.6

IM2: 765.8

IM3: 860.9

IH(Intermediate High): 935.8

AL(Advanced Low): 979.5

자료출처: 나무위키(공기업 채용자료에서 제시하는 2016년도 환산점수)

 

 

 

언급한 자료는 나무위키에서 퍼 온 자료고

공기업 채용자료에서 제시한 환산점수이니 그냥 참고만 하세요.

이 자료 또한 100% 확실한 환산자료는 아니라고 여깁니다.

근데 확실한 건, 오픽 IH는 토스(토익스피킹) 7과 동급이며

토익으로 환산하면 900은 넘는다는 것!

IM3는 토스 6(150점)과 동급이며 토익으로 환산 시 대략 850정도 된다는 것입니다.

 

 

 

이번엔 지난 시험때 IH등급을 얻은 경험을 기반으로 본인이 쓴 후기 외엔 쳐다보지도 않았으며

학습자료도 기존에 갖고 있던 것으로만 공부했습니다.

이제 학원후기는 아예 믿고 거르게 됐네요

 

이번에 제가 활용한 경로는

 

1. 인터넷 강의

2. 네이버 사전(이럴 땐 네이년은 도움이 되요~ㅋ)

3. 교재

4. 연습지

 

대략 이정도입니다.

 

안타깝게도 지난 IH후기 포스팅에 언급했던 Hailey의 인강은 폐강되어 재수강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ㅠㅠ

교재는 유형이 또다시 바꼈더라도 보기도 귀찮았고 별로 도움도 안되는 것 같아서 이번엔 신경조차도 쓰지 않았습니다.

그대신, 재작년에 다운받았던 Hailey의 인강자료는 참조했습니다. 5년전 자료라는 게 걸림돌이긴 하지만 아직까진 쓸만했네요~

시험을 치른 뒤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많은 이들이 유튜버 '오픽노잼'을 보고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하니

절실하신 분들은 참고해서 강의를 들으시면 되겠습니다.

 

재작년과 마찬가지로 자신이 이야기 및 거짓말에 살을 붙이는 작업 때는 네이버사전의 예문도 활용했습니다.

네이버사전에는 생활영어와 관련된 고급표현들 엄청 방대합니다!

장담하건대, 해외경험 한 번도 없으신 분들도

그동안 영어와 담을 쌓고 지내신 분들도

네이버 사전의 예문만 잘 활용하셔도

IM3, IH이상은 충분히 따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 실전에서도 네이버사전의 예문을 자주 참고합니다.

 

이번엔 인강 들을 것도 없이 딱 한시간 정도만 기존자료를 보고 바로 연습지를 활용하여 깜지를 적었습니다.

예상질문에 컴퓨터로 한국어와 영어로 각각 타이핑하는 작업도 생략했습니다

그냥 바로 연습장에다 예상질문 답변을 제 생각대로 쓰는 연습을 했습니다.

사실 누군가 갑자기 1분동안 뭘 말해보라고 시켰을 때

머릿속에 정리가 잘 되어있지 않으면 한국어로도 말하기 어려운데

영어는 정말 오죽하겠나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 지 모르겠지만

전 깜지쓰기가 브레인스토밍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준비답변도 교재 및 인강 모범답변에 있는 내용을 달달달 외우라는 뜻이 아니고

미리 작문해 놓은 답변을 달달달 외우라는 뜻도 아닙니다.

구어체 표현을 몇 가지 익혀둔 다음

예상질문을 영어로 연습지에다 생각나는 대로 두세번 쭉 쓰라는 뜻입니다.

제가 어떤 방식으로 공부를 했는 지 자세한 후기를 보고 싶으시면 https://bookerman.tistory.com/226 을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지난 시험때는 1주일간 인강들으면서 자신만의 자료를 만들고 1주일간 깜지쓰기 해서 총 2주 공부했는데(거기에다 백수였음) 이번 시험때는 직장생활 하는 와중에 1주일간 깜지쓰기만 했습니다.

 

 

그리고 시험일에 있었던 일도 적을게요

 

질문난이도: 5-5

서베이

기본사항: 일 경험없음/학생 아님/최근에 한 일 어학연수/가족과 함께 주택이나 아파트 거주

여가활동: 영화보기/공원가기/카페가기/게임하기/술집가기

취미나 관심사: 음악감상/요리하기/애완동물 기르기

즐기는 운동: 걷기/헬스

휴가 및 출장경험: 해외여행/국내여행

 

 

IH이상을 얻고 싶으시다면 난이도를 최소 5 이상으로 하시는 게 좋습니다.

난이도 3-3으로도 IH를 획득했다는 사례는 있지만

이건 극히 드문 사례이며 확률도 꽤 낮다고 합니다.

질문 난이도가 어렵다고 해서 중간에 낮추시게 되면

IH 받을 수 있을 걸 IM3를 받게 되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중간에 낮추지 않을 것을 권장드립니다.

 

첫 문제야 누구나 다 아실 듯 하고

자기소개 때 서두에 취업에 필요하니 IH이상 달라는 말부터 먼저 하고

자기소개를 좌라라라락 정신없이 후다다닥~~!

자기소개는 단조롭게 하면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려우니

한 가지만 파고들더라도 될 수 있으면 자세하게 소개하는 게 좋습니다.

 

 

ex) Most of people regard me as a big traveler. because I visited total 28 countries.

Recently I visited Moscow to see my friend whom I knew in Greece 5 years ago. Thx to her, I got along with new friends those are her acquaitances. Yeah, I love to bond with new friends on travels.

 

 

 

서베이기반 질문

어렸을 때 살았던 거주지에 대한 묘사 및 생활 주기 묘사

영화를 보기 전후의 행동, 좋아하는 영화배우 및 어떤 계기로 좋아하게 되었는지, 선호하는 영화장르

어떤 장르의 음악을 좋아하고 왜 좋아하는 지, 어떤 방식으로 음악을 즐기는지

다녀왔던 국내여행지의 과거와 현재 비교

 

 

상황극

친구에게 약속시간 지연 양해 구하기

친구에게 약속 제안하기

 

 

 

이상 제가 시험 때 받은 질문들이었습니다.

질문 내용들을 다 기억하지 못해서 다 적지는 못했네요.ㅠㅠ

2년 전에 비해서 입이 더 뻣뻣하게 굳었고 말도 더 안나왔습니다.

 

 

그래도 마지막 문제에서는 에바가 요구한 답변을 다 한 뒤에

올해 안으로 취직해야 되서 IH등급 이상이 필요하다

IH등급 꼭 주면 고맙겠다고 한번 더 사정하며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이번엔 제대로 말아먹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번에는 잘 나와봐야 IM1정도 나올 거라고 예상했는데

받은 결과는 IM3!!!!

직장생활 중인데다 1주동안의 제한된 시간 속에서 나름 선방은 했다고 생각하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는 아니었습니다.

삼성에서는 IH와 같은 2급으로 간주하고있고 일각에서는 IH와 수준차가 크지 않다고 그러니

일단은 몇개월 더 두고보다가 다시 재시험을 치르려고 합니다.

 

IM2 등급까지는 외국인을 무서워하는 영알못이라도 학원이나 과외에 의존하지 않고도 1~2주만에 획득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저같이 감각이 많이 무뎌진 놈도 단 1주 독학해서 IM3로 선방했는데 말이죠~

이 글을 보신 분들은 학원다니기를 고려하기 전에 독학 및 무료컨텐츠로 할 수 있는건 다 시도하셨으면 좋겠습니다.(시험비만 해도 무려 8만원에 가까운데....) 전부 다 동원하면서 노력하시고도 안되시는 분들은 학원 가셔야겠지만 처음부터 학원다녀서 올리겠다는 발상은 호구잡히는 짓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픽은 토익이나 토스와는 달리 변경된 유형이 거의 없으니

6~7년 전의 강의자료도 크게 도움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유튜브의 오픽노잼이 대세인 것 같지만요~)

가장 중요한 건 거짓말을 하더라도 얼마나 자기 경험 및 견해를

다양한 표현법으로 얘기하느냐, 시제를 얼마나 잘 지키느냐

라고 생각합니다.

 

 

 

이상 규맨이었습니다.

혹시나 저도 오픽노잼 수강이후 AL받게 되거든 후기에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자료가 필요하신 분들은 댓글을 달아주시면 제공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