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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슬로바키아 정보

우크라이나 키예프 사건사고(Y마트 관련 정정 내용)

사건 개요

 1월 16일 현지시각 정오경, 한국인 여행객이 현지인 친구들과 키로보그랏스카야(Kirovogradskaya) 12번지에 위치해있는 Y마켓(한인마켓)으로 가다 Y마켓에서 아국인에게 수차례 폭행을 당했다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따귀를 맞고 머리채가 잡아당겨졌다고 그랬더라고요...

여행객이 폭행당한 이유는 전날 밤 만취상태에서 마트 내 사람들에게 허그를 한 행동이 예의없게 비쳤다고 합니다.

그리고 거기서 나이도 어린 편이었다고 합니다.(20대 초반)

다행히도 피해자는 크게 다치진 않았다고 합니다.

 

 

조사 결과

그 다음 월요일, 피해자는 제가 당부한 대로 영사과에 신고하여 영사관으로 방문했고 통역관과 함께 경찰서로 동행했습니다.

Y마켓 운영자도 당시 현장 목격자로서 경찰서에 출두했는데

조사 결과, 운영자는 가해자를 본 지 두 번 되서 신원을 잘 알지 못한다는 답을 얻었습니다.

피해자는 가해자가 누군가의 연락을 받고 자기를 혼내주러 왔다고 하는데(가해자에게 직접 들었다고 함)

유력한 의뢰자로 그날 동행했던 현지인들을 지목했으나

피해자와 그날 동행했던 현지인 또한 사건 다음날 제게 결백을 주장했으며

그녀의 친구 또한 가해자와 아무 관련이 없다고 합니다.

(당사 현지인은 인스타그램에서 알게 된 사이이며 한번 만난 적도 있었습니다.)

 

 

Y마트는 주 우크라이나 한인회에 등록된 검증된 상점입니다.

(한인회 홈페이지에서 연락처 리스트를 조회해보니 나와있더라고요)

한국음식을 찾고 싶으신 분들은 안심하고 이용하셔도 될 듯 합니다.

현지인들과 인사 및 감정표현 할 때는 현지방식대로 하셔도 상관없습니다.

자랑은 아니지만 저도 한때 술자리에서 친구의 남편이 보는 앞에서 친구와 러브샷을 하고 뽀뽀 한 적은 있었습니다.

(그럼 전 시내광장에서 공개태형을 받아야 되겠군요 ㅋㅋ)

하지만 Y마트에서는 관계자들의 눈살을 찌푸리지 않게끔 한국 방식대로 행동하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가해자의 명분을 옹호할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성추행 및 행패,정당방위같이 큰 이유가 아닌 이상 가해자의 행동은 정당화 될 수 없으며 비난받아 마땅합니다.)

비단 Y마트가 아니더라도 한국인끼리 모인 곳, 혹은 한국인이 운영하는 곳에서는 한국 방식대로 행동하시길 바랍니다.

외국이라도 한국인들만 모였다면 엄연한 한국이고 한국인이 운영하는 곳 또한 한국이라고 볼 수 있으니까요.

외국까지와서 한국방식대로 행동하기 싫으신 분들은 차라리 저처럼 한국인 운영업소 및 모임을 찾지 마세요.

오랜 외국생활에 지친 유학생 및 장기출장자 분들은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이색적인 외국문화를 만끽하기 위한 게 여행을 온 목적인데 여행와서까지 한국 것을 찾으려는 건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네요.

(현지인에게 한국문화를 소개해주는 차원에서, 혹은 특이체질 및 알러지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찾는 건 이해가지만요...)

뭐 저도 이번 여행 중에 한식당을 찾긴 했지만 현지 절친에게 한식을 알려주기 위해서 갔고요... 현지인에게 한국문화를 소개할 때 빼고는 외국까지 여행와서 한국상점을 찾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