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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 관련 정보

벨라루스 생활기

규맨이다.

현재 벨라루스(민스크)에서 생활 중에 있다.

본인 기억으로는 우크라이나 여행기 1편까지 쓰다가 말았는데

벨라루스에서 정신없이 지내고 있는 지라 여행기에 손을 대지 못했다.

어색하겠지만 이제부터는 좀 부드러운 경어체로 바꿔서 글을 쓰겠다.

우크라이나 및 슬로바키아 여행기는 많이 늦어질 것 같으니 애독자 여러분들께 정중히 양해를 구하겠습니다.


각설하고 필자가 알고 있는 벨라루스에 대해 소개를 하도록 할게요~

 

 

현재 필자는 민스크 언어 대학교(노어: Минский Государвенный Линвистческий Университет 이하 МГЛУ, 영어: Minsk State Linguistic University 이하 MSLU)에서 어학 코스 과정에서 공부 중에 있어요

제가 들은 민스크 언어대는 구소련의 언어대 중에서 탑3에 뽑힌다네요~(다른 학교는 모스크바 언어대, 키예프 언어대)

언어대의 특성 상 초급부터 고급까지 난이도 별로 코스가 나뉘어져 있답니다. 자신의 난이도에 맞게 언어를 습득할 수 있다는 좋은 점이 있어요. 반을 배정받기에 앞서 개별적으로 시험을 봐서 자신이 어떤 반에서 수업을 듣게 될지 결정짓게 되요~

 

민스크에서 어학연수를 받을 수 있는 기관은 벨라루스 국립 대학교(영어: Belarussian National University, 노어: Белорусский Государственный Университет, 이하 БГУ)와 위에 언급했던 민스크 국립 언어대학교가 있습니다.

제가 베게우 어학코스에 관련된 이야기를 들어보았더니 난이도와 상관없이 한 반에서 코스가 진행되며 중국인 학생들이 많아서 러시아어보다는 중국어를 더 익히게 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네요~ㅋㅋ(이건 뭥미~~) 중고급 정도의 실력자가 초급반에서 수업을 들으면 실력도 늘지 않을 뿐더러 지루함의 연속일테고, 초급자가 중고급반에서 수업을 들으면 수업내용 따라가기 버겁고 멘붕이 계속 와서 공부할 맛이 나지 않겠죠~ㅠㅠ 민스크 언어대학교는 자신의 난이도에 맞는 코스를 선택해서 수업들을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물론 베게우 코스에서도 장점도 있대요. 벨라루스 밖으로 여행을 희망할 때 언제든지 멀티비자를 발급받아서 여행을 갈 수 있다네요~

 

벨라루스 학생비자는 다른 국가와는 달리 단수비자로 발급되는데요,

즉, 멀티비자를 신청하지 않은 상태에서 한 번 벨라루스를 나가면 그 비자는 효력을 잃게 되니 이 점은 꼭 숙지 하시길 바래요!(러시아는 멀티비자 없이도 여행이 가능한데 상세 사항은 카톡을 통해서 말씀드릴게용~)

아! 이런 특성 때문에 2개월 이상의 연수예정자 분들은 러시아항공(왕복)을 타고 벨라루스에 오시게 되면 큰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일례로 어떤 분은 벨라루스 연수갈 때 왕복항공권을 러시아항공으로 구매하셨는데 귀국길에 러시아 공항에서 유치장에 며칠 갇혀있다가 재판받은 사례가 있어서요...

 

 

사용언어: 공용어는 벨라루스어

하지만 제가 얼핏 들은 얘기로는 루카셴코 대통령 조차도 벨라루스어에 서툴다고 하네요(이건 또 뭥미~)

민스크의 경우, 공공시설 표지판 및 안내문은 벨라루스어로 표기되어있고 간혹 몇몇 사람은 벨라루스어를 쓰는 걸 간혹 봤어요. 하지만 민스크 주를 벗어나면 벨라루스어로 표기된 간판을 찾기가 힘들었어요. 케바케겠지만 지방거주자들은 벨라루스어를 잘 알아듣지 못했어요.

(제가 오르샤에 있었을 때 어쩌다 계산서를 달라는 간단한 벨라루스어(Пречек калі ласка!)를 구사했는데 종업원은 잘 알아듣지 못해서 다시 물었다는 해프닝이!ㅋㅋㅋ)

즉, 벨라루스어는 거의 쓰이지 않으며 TV에서도 러시아 방송이 여과없이 그대로 좌악~~~!

하지만 불편한 점이 하나 있다면 웬만해서 영어는 통하지 않아요.ㅠㅠ

블라디보스톡과 비교해서 심한 편은 아닌데 초심자들에게는 상당히 낮설게 느껴질 수도 있으니 유학 오기 전에 키릴 문자 및 간단한 인삿말은 꼭 익혀서 오세요~!

 

 

치안: 일단 대통령이 유럽 최후의 독재자인지라 치안은 굿!!(대통령을 유럽의 박정희,전두환이라고 봐도 무방함)

길거리에서 술을 마시며 다니는 것이 금지되어 있으며 밤에 으슥한 곳으로 다니지 않는 이상 밤길 걱정은 접어두셔도 되겠습니다 ㅎㅎ. 스킨헤드집단 또한 없어요. 간혹 스킨헤드같은 사람들이 보이기는 하지만 그들은 그저 스타일만 그렇게 꾸몄을 뿐. 저는 히틀러의 생일, 히틀러 사망일에도 등교했으며 전승절에도 마음껏 돌아다녔어요~(러시아나 우크라이나에선 그 날에 돌아다니는게 위험천만해요! ㄷㄷㄷ)

러시아와는 달리 경찰의 길거리 검문 또한 없었으며 뒷돈을 요구하는 이들도 없었죠!

종교활동 역시 정부의 허가를 받지않은 활동은 러시아정교를 제외하고 금지되어 있어요. 따라서 이슬람 세력의 테러위협 걱정도 접으셔도 되겠습니다!^^

 

 

물가: 전반적으로 한국보다 싸요 싸요!(체감상 태국 정도로)

생활비는 한달에 평균 20만원정도 든다고 보심 될거예요~ㅋㅋ

식비는 비싼 곳에서의 외식은 대략 7천원 안팎정도 한다고 보면 되시구요.

학교에서 제공하는 기숙사에서 지낼 경우, 2016년 3월 환율을 기준으로 한 달에 4.6~4.7만원(46,000~47,000원)정도 들어요.

커피값은 평균적으로 3~4만루블정도 하며 전반적으로 2천원 안팎정도 한다고 보면 되요.(참 저렴하죠잉~~)

지하철 및 트램을 한 번 이용하는 데 5,500 벨라루스루블(약 320원) 정도 들며 조금 더 저렴한 가격으로 특정 기간 무제한 이용권을 구입할 수 있어요.(7일권,10일권,20일권,30일권, 30일권 기준: 약 1.5만원)

핸드폰 요금은 Life :) 통신사를 기준으로 비싸봐야 만원 조금 넘어가는 이정도?

저는 한 달 117,000 벨라루스 루블(약 7천원) 짜리 상품을 쓰는 데 약 3Gb의 용량이 주어져요. LTE서비스가 없어서 느리다는게 함정이지만 한국의 3G상품과 비교해도 정말 가격이 착하죠 ㅋ.

한 달 인터넷 사용료는 어떤 상품을 쓰느냐에 따라 케바케지만 2Mbps/sec 속도의 무제한 상품 기준으로 약 7.5~8천원정도 되요.

(1원: 약 17 벨라루스 루블, 하지만 오는 7월부터 화폐개혁이 이뤄진다면 1루블에 약 585원이 될 거에요. 즉 10,000루블이 1루블로 개정될 예정이예요)

 

 

 

저는 고향같은 우크라이나를 뒤로 하고 벨라루스를 선택했어요.

그 이유는 위의 요소들 때문인데, 무엇보다도 가장 큰 건 치안 및 공무원들의 청렴도였어요(정말 벨라루스만큼 안전한 동유럽 국가는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 말고는 찾기 힘드실걸요?)

러시아는 경찰들의 길거리 검문이 수시로 있는 데다가 경찰 및 공무원들이 돈을 밝히는 편이며 스킨헤드의 테러도 있고 터키와의 외교마찰, 시리아 공습으로 인한 무슬림 세력의 테러위협도 있고요.

우크라이나는 공무원들의 부패, 간헐적인 스킨헤드의 테러와 내전의 재발 가능성이 불안요소로 남아있어요...ㅠㅠ

따라서 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뒤로 하고 벨라루스를 선택했어요.

 

벨라루스 여행 및 유학(특히 민스크 언어대 어학코스)에 관심 있는 분들은 적극적인 연락 및 상담 환영합니다!^^

어학코스의 경우, 시기에 상관없이 언제든 신청이 가능해요.

 

카톡: bookerkmman

상담가능시간(벨라루스는 계절에 상관없이 시차가 한국보다 6시간 더 느림)

평일: 오후 7시~익일 아침 7시(현지시각: 오후 1시~익일 오전 1시)

주말: 오후 3시~익일 아침 7시(현지시각: 오전 9시~익일 오전 1시)

 

연락은 언제든지 하셔도 되는데 위 시간 외의 시간에는 자고 있거나 수업 중이라서 바로 답장을 해드리기 힘드니 이 점은 양해 구할게요~ㅠㅠ

 

 

 

 

 

레닌 광장 부근의 붉은 성당

 

 

민스크 언어대학교 기숙사 근처

 

민스크 중심가 니미가(Немига)

 

 

민스크 국립 언어대학교(MSLU)

 

민스크 국립 언어대학교 강의실

 

민스크 언어대학교 신 기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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