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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

수업 땡땡이치고 떠난 나쁜 해외여행(헝가리 부다페스트 편 1) 기차표에는 좌석도 명시되지 않았다. 그야말로 완전 오픈 티켓이었다. 어리버리 좀 타다 돌아다니는 사람들한테 어디에 앉아야하냐고 물어봤더니 그냥 앉고 싶은데 자리잡아서 앉으랜다. 그래서 마음에 드는 자리 하나 골라잡고 ㅋㅋㅋ 기차는 한참 달리다 어느 사람들이 기다리지 않는 역에 잠시 멈춰섰다. 옆쪽에는 헝가리 국기가 달린 건물이 보였다. 그 건물은 슬로바키아-헝가리 국경검문소인듯 했다. 그러나 이 국경검문소 또한 솅겐조약때문에 지금은 그저 폼으로만 있을 뿐이지요 ㅋㅋㅋ 국경을 지나고 어떤 역에 다다르자 나와 같은 칸에 앉았던 사람들은 모두 내렸다. 이제 그 칸에는 나홀로 남게되고...'v' 혼자남게되자 두다리 쭉 뻗고 누워서 갔다 ㅋㅋㅋㅋㅋㅋㅋ 차창밖으로 보이는 마을 풍경들은 하나하나가 정겨워 보였다. 한.. 더보기
용감한 단독 유럽횡단여행기(프랑스 파리 편 1) 부제: 파리, 그 낭만에 젖어들다! 가는 동안, 수제 초콜렛 가게에서 산 곰모양의 젤리를 한입 맛봤다(누가봐도 영락없는 꼬마곰 젤리였다). 우와!!! 바로 이맛이다!!!+_+ 벨기에에서 산 젤리는 쫄깃쫄깃하면서도 지나치게 달지 않았으며 내가 선호하는 담백하게 달콤한 그 맛이었다. 게다가 맛도 다양했다. 녹색=사과맛, 빨간색=딸기맛, 주황색=오렌지맛, 누런색=파인애플맛, 노란색=레몬맛, 살구색=살구맛, 거기에다 양도 많은 편이었다. 한입한입 맛보면서 잠시 어렸을때 즐겨먹었던 꼬마곰 젤리를 떠오르며 동심의 세계로 빠져들게 됐다. 그리고 어느덧 스르르 잠에 빠지게 된다. 정신이 들어 깨어났을 때, 열차는 정차해 있었다. 어딘지 확인하기 위해서 사람 붙잡고 물어봤는데 파리 샤를 드 골 공항이라고 한다. 오 마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