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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펠탑

용감한 단독 유럽횡단여행기(프랑스 파리 편 2) 부제: 핑크빛 낭만 속의 외로움 아침이 밝아왔다. 일어나서 먼저 발가락 물집상태를 확인해보았다. 완전 가라앉지는 않았지만 전날에 비해 통증은 꽤 가라앉은 편이다. 날씨는 비올락말락 흐렸다. 그런데 어제도 그랬고 그저께도 그랬다. 비 좀 왔다가도 개는게 파리니까. 이 날은 파리에서 맞이하는 일요일이었다. 아~ 로마의 휴일도 아니고 파리의 휴일이구나~~~~~~+_+ 3년 전 같았으면 주일을 성수할 한인교회를 물색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완전 달라진 상태다. 교회가 어디있는 지도 모르고 위치를 알고 있더라도 관심없었다. 자유를 만끽하러 머나먼 땅까지 왔는데 거기까지 와서 종교에 구속되고 싶지 않았다. 아마 지금의 내가 3년전의 나를 어디선가 만났더라면 머나먼 땅까지 자유를 찾으러 왔는데 왜 .. 더보기
용감한 단독 유럽횡단여행기(프랑스 파리 편 1) 부제: 파리, 그 낭만에 젖어들다! 가는 동안, 수제 초콜렛 가게에서 산 곰모양의 젤리를 한입 맛봤다(누가봐도 영락없는 꼬마곰 젤리였다). 우와!!! 바로 이맛이다!!!+_+ 벨기에에서 산 젤리는 쫄깃쫄깃하면서도 지나치게 달지 않았으며 내가 선호하는 담백하게 달콤한 그 맛이었다. 게다가 맛도 다양했다. 녹색=사과맛, 빨간색=딸기맛, 주황색=오렌지맛, 누런색=파인애플맛, 노란색=레몬맛, 살구색=살구맛, 거기에다 양도 많은 편이었다. 한입한입 맛보면서 잠시 어렸을때 즐겨먹었던 꼬마곰 젤리를 떠오르며 동심의 세계로 빠져들게 됐다. 그리고 어느덧 스르르 잠에 빠지게 된다. 정신이 들어 깨어났을 때, 열차는 정차해 있었다. 어딘지 확인하기 위해서 사람 붙잡고 물어봤는데 파리 샤를 드 골 공항이라고 한다. 오 마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