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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ggis Khaan Power Trips/2012 유럽횡단여행+중국

용감한 단독 유럽횡단여행기(프랑스 파리 편 2)

 

 

부제: 핑크빛 낭만 속의 외로움

 

 

아침이 밝아왔다. 일어나서 먼저 발가락 물집상태를 확인해보았다. 완전 가라앉지는 않았지만 전날에 비해 통증은 꽤 가라앉은 편이다. 날씨는 비올락말락 흐렸다. 그런데 어제도 그랬고 그저께도 그랬다. 비 좀 왔다가도 개는게 파리니까.

 이 날은 파리에서 맞이하는 일요일이었다. 아~ 로마의 휴일도 아니고 파리의 휴일이구나~~~~~~+_+

 

 

 3년 전 같았으면 주일을 성수할 한인교회를 물색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완전 달라진 상태다. 교회가 어디있는 지도 모르고 위치를 알고 있더라도 관심없었다. 자유를 만끽하러 머나먼 땅까지 왔는데 거기까지 와서 종교에 구속되고 싶지 않았다. 아마 지금의 내가 3년전의 나를 어디선가 만났더라면 머나먼 땅까지 자유를 찾으러 왔는데 왜 길들여진 종교에 얽매이는 한심한 짓을 하고 있냐고 질책했을 것이다.

 

 

 오늘 오전엔 루브르박물관, 오후에는 에펠탑 꼭대기로 결정했다. 자, 아침먹고 루브르로 Go Go!!

 

 

 루브르 박물관은 웅장하면서도 거대했다. 그리고 옆쪽에는 개선문이라고 착각할 만한 건축물이 하나 있었다.(전날, 나는 그 건축물을 개선문으로 착각했었다.) 투명한 피라미드 쪽에는 사람들이 줄서있었는데 줄이 꽤 길었다. 내 뒤에는 중국인 패키지 관광객들이 줄을 잇고 있었다.(중국인은 어딜가나 전세계에 흩어져 있구나~)

 입구에서 짐 보안검색이 끝나고 매표소에서 표사고 이어서 가이드용 닌텐도DS를 대여했다. 일단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니 닌텐도가 지시하는대로 코스를 돌기로 했다.

 

 

 

 

 

 

 

  

 

 

 

 

 

 

 

 

 루브르 박물관은 웅장함 그 자체였다. 천장에도 그림이 있었고 그림도 굉장히 많았다. 게다가 공간도 넓고 웅장했다. 코스의 첫 부분엔 스핑크스 석상과 팔 없는 비너스 석상이 있었다. 그런데 닌텐도DS가이드의 설명에 의하면 미(美)를 좀더 강조하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그렇게 제작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내 주관으로 바라본 팔 없는 비너스 석상은 팔이 없다는 게 이상해 보였던 게 아니라 오히려 더 자연스럽고 아름다워 보였던 것 같았다. 내가 이상한가?O_o 내 기억에 의하면 닌텐도DS 가이드가 알려준 가이드 경로는 조각상->프랑스 회화->이탈리아 회화, 그리고 맨 마지막엔 모니라자 그림을 감상했던 것 같다. 대략 이정도였던 것 같다.(혹시 제가 틀렸다면 연락처나 댓글로 이의 제기해주세요!)

 

 

 아뿔싸! 사진찍는 데에 정신 팔리다가 그다음으로 가야 할 코스 경로를 놓쳐버렸다. 닌텐도DS가 지시한 코스를 벗어나면 약도만 보여줄 뿐, 아무 설명도 하지 않았던 듯 하다. 약도가 어느정도 도움이 되긴 했지만 아직까지 길치 근성을 버리지 못하여 여기저기 헤매고 있는 날좀 보소~ㅠㅠ

 

 

 어떻게 어떻게 길을 겨우 찾아서 정규코스대로 돌다가 마지막엔 모나리자 그림까지 도달하게 된다.

 내 배경지식으론, 모나리자는 르네상스 시대에 레오나르도 다 빈치에 의해 그려진 것으로 알고있다.(이건 누구나 다 아는 상식이겠지?-_-) 루브르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모나리자는 진품인지 짝퉁인지 구분할 수 있는 눈은 없었지만 벽화 속의 모나리자는 내가 어느방향으로 가나 나를 바라보면서 온화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 섬뜩하게 느껴졌다. 이런 게 바로 예술작품이란 것인가?!

 

 

 모나리자 관람까지 다 끝나고 닌텐도DS 가이드는 쉴 곳을 안내해 주는데 그 타이밍에 배터리 잔여량이 얼마 없다는 게 액정에 표시되었다. 마침내 루브르에서 멘붕!!이 오다!!! 결국은 가이드에 의존하지 않고 미술작품을 보기로 결심했다.

 먼저 차를 마시고 싶어서 카페를 찾아갔는데, 웬걸, 카페엔 남는 테이블이 없어서 줄서서 대기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였다. 별 수 없이 다른 경로로 돌아가게 된다. 아래층으로 내려갔더니 예수와 카톨릭에 대해 묘사한 작품들이 꽤 있었다.

 

 

 

 

주일을 기념하여 찍은 예수 그리스도 석상, 옆구리쪽엔 창에 찔린 상처가 묘사됐다.

 

 

  

 쭉 돌아다니다 다시 올라가게 되는데 아까 왔던 대형거울이 있는 그곳으로 다시 온 것 같았다. 온 김에 흐트러진 머리칼부터 고치고 좀 쉬었다 돌아다니기로 했다.

 

 

 

 

미녀들과 미남(퍽~!)

 

 

 

 다시 아래층으로 내려가서 쭉 둘러보니 이번에는 각 대륙별 목조 및 석조작품들이 전시되있었다. 아시아(동남아), 아프리카, 그리고 아메리카. 그 중에서 내 이목을 집중시킨 건 서아프리카(카메룬 주변지역) 작품이었다.

 

 

 

 

카메룬은 유능한 축구선수 사뮈엘 에투(전(前) 인터밀란 소속)와 기이하게 생긴 목조품을 배출해냈다.

 

 

 

그리고 그 밖의 기이한 작품들도 내 이목을 이끌었다.

 

 

 

 

 

 

 

 

 

 

 너무나도 희한하고 기이한 작품들이 많았다. 그 중에서 몇 작품은 마치 금방이라도 튀어나와서 내게 다가올 것만 같았다.(친구먹자고~?ㅋㅋㅋ) 문득, 기발한 아이디어가 생각났다! 그래서 지금 행동한 건 뭐?!

 

 

 

 

코 시원하게 후벼드립니다! 한 번 후벼드리는데 2유로(3,000원) 받아요, 2유로! ㅋㅋㅋ

 

 

 

그리고 계속 돌아보니 프랑스의 두 영웅 나폴레옹 회화와 잔 다르크 회화도 볼 수 있었다.

 

 

 

 

 

 

 

 

 

 나폴레옹의 회화는 말을 타고 진격하는 진취적인 모습을 담은 것이 꽤 있었고 한 점 밖에 없는 듯한 잔 다르크 회화에서 그녀는 깃대를 들고있는 진취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뽀얀 그녀의 얼굴은 그 진취적인 모습과는 상반되게 온화하게 보였다. 그녀는 정녕 이중적인 모습을 하고 있었던 것일까~? 내 배경지식으론, 그녀는 영국과의 백년전쟁에서 프랑스를 승리로 이끈 주역이라고 한다.

 그리고 또 하나의 이목을 이끈 그림이 한 점 있었다.

 

 

 

 

 

 

 

 다시 돌아와서 보는 것이지만 그것은 바로 대주교들을을 이용하여 나폴레옹의 권력을 잘 나타낸 회화였다. 닌텐도DS 가이드 설명에 의하면 주교는 그저 나폴레옹의 권력을 대변해 주는 수단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던 것 같았다. 지금와서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왕관을 든 사람이 아마 나폴레옹인 듯 하다. 정말 분명한 것은, 나폴레옹은 패배자임에도 불구하고 나폴레옹을 긍정적으로 표현한 작품들이 많았다는 것이다.

 

 

 어느 덧 시간은 오후 3시가 다 되어가고 배가 고파서 더는 견디기 힘들 지경이었다. 박물관에서 퇴장하여 내부 카페테리아에서 고기가 든 바게뜨와 콜라 500ml를 샀는데 가격은 도합 무려 8.9유로(우리돈으로 약 12,500원) ㅎㄷㄷㄷㄷㄷ

 

 

 식사를 다 마치고 박물관 내부에 있는 기념품점에 갔는데 그곳엔 분명 집에 장식하기에는 보기 좋을것 같은 기념품들, 그리고 서적들이 즐비해있었다. 그런데 막상 보니 내 기준에서 프랑스를 나타내는, 혹은 희소가치가 높을만한 특징적인게 별로 없어 보였고 있더라도 가격도 턱없이 비싼게 많았다. 아쉬운대로 루브르 박물관을 나와 에펠탑으로 발길을 돌리기로 한다.

 자, 지하철을 타고 에펠탑으로 가자!!

 

 

 지하철 타면서 느낀건데 프랑스 사람들은 대체로 옷을 잘 입는 것 같았다. 특히 백형보다 흑형들의 패션이 더 나아보였던 것 같았다. 그들이 치장한 스타일에서는 흑형간지가 좔좔 나왔다.(이게 파리스타일인가?ㅋㅋㅋ)

 

 

 에펠탑 매표소 안에는 많은 사람들이 줄서서 대기하고 있었다. 그 와중엔 서명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갑자기 내게 서명을 요구하는 여자가 한 명 나타났는데 애써 나는 영어를 아예 못알아 들은 척, 한국어로 '뭔소릴 하는거야~ 하나도 모르겠네?'를 연발했는데 그 여자가 응수 한 말이 가관이었다.

 "아, 지금 중국어 하고 계시는군요, 신기하네~"(이런 ㅅㅂㅂ, 니 눈엔 모든 동양인들이 다 짱깨로 보이냐~ㅡㅡ)

 

 

 어찌해서 그 서명녀를 간신히 따돌리고 ATM기로 가서 필요한 현금을 인출한 뒤에 맨 뒤로 가서 줄을 서는데 이번엔 어떤 지저분하게 생긴 여자가 내게 오더니 자기네들 사정이 있어서 그러는데 괜찮다면 지네들 먼저 내앞에 가도 되냐고 그러더이다, 혼자라 별 상관이 없었던 나는 흔쾌히 그러라고 하면서 패스!

 주변을 돌아보니 스카프를 맨 여성들이 꽤 많았다. 무슬림들이가? 아니면 스카프가 프랑스에서 유행하고 있는 패션 아이템이가~ 분명, 파리 시내에는 스카프를 둘러맨 무슬림같은 여성들이 꽤 많았다. 그리고 저 한가운데에는 쿵푸를 하며 나대는 한 남자가 있었다.

 줄서서 대기하는데 갑자기 내 귀에 기합소리가 크게 들렸다. 으, 깜짝이야!! ㄷㄷㄷㄷ

 

 

 어느 덧 거의 맨앞까지 왔다. 학생할인이 있나 살펴봤는데 학생할인은 없었고 연령별 할인이 있었다. 만 24살 이하는 약 8.5유로(맞나, 기억이 잘....ㅠ), 그 위로는 14유로(꼭대기층까지)를 지불해야했다. 유레일 구입때부터 여기까지 나이가 많은게 참 서럽다고 느껴지는 그 순간이었다.ㅠㅠ 이래서 유럽여행은 어린 나이에 빨리 갔다와야한다.

 표를 구매하는데 잘못 나가서 출구로 다시 나갔다. 에펠탑을 오르려 다른 입구를 찾아보는데 마침 다른 입구가 있었고 그곳엔 포스있는 흑인 경호원들이 지키고 있었다. 구매한 표를 제시하고 입구로 들어가려는데 그들은 다짜고짜 나를 제지했다.

 

 

 "뭐야, 너 들어갔다가 다시 들어가는거 아니냐"

 "에, 여기 들어가면 안되는거였어, 근데 난 몰랐는데"

 "몰랐다고?"

 "그럼 난 어떻게 해야되지?"

 "글쎄~ 어떻게 해야할까..., 어이, 이녀석 표 한번 잘 확인해봐"

 잠시 후

 "네가 몰랐다니까 이번 한번만큼은 내가 봐줄게, 다음에 올땐 이리로 들어오지마, 알았지?"

 "알았어, 다음부턴 주의할게"

 

 

 이리하여 간신히 에펠탑에 입장한 것 같았다. 에펠탑엔 엘레베이터가 중간층과 꼭대기층으로 다니면서 운행되고 있었다.

 엘레베이터에는 사람들이 바글바글하고 복잡했는데 자칫 운 없으면 소매치기 당할 우려가 있었다. 한 몇분을 올라갔을까, 에펠탑은 중간층에 도착했다.

 

 

 

에펠탑 중간층에서 찍은 사이요 궁전과 파리 시내전경

 

 

 

 파리의 시내는 한 눈에 탁 보였다. 저 앞에는 사이요궁이 보인다. 저 축구장 같은 곳은 아마 파리 생제르망(Paris Saint Germain) 구장같아 보였다. 룩셈부르크 공원이 어디있는지 찾아볼까~

 그런데 사람들이 꽤나 많고 북적북적 거려서 쉽게쉽게 이동하기가 힘들었다. 어우야~ 생각보다 꽤 복잡한데~ 그런데 찬바람은 강하게 불어서 사람이 바글거려도 그닥 덥진 않았다. 천천히 천천히 이동하면서 엘레베이터 쪽으로 가는데 웬걸, 내 앞에는 금발의 커플이 있었다. 어느나라에서 왔는 진 모르겠지만 그들은 프랑스인들은 아닌 듯 했다. 그런데 그들은 틈만 나면 키스하면서 애정과시를 하는 것이었다. 으~ 부러운것들!! 이것들이 누굴 염장지르나~ㅡㅡ; 정말이지, 이 순간 만큼은 여자친구가 없다는 게 죄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게는 언제 이런 봄날이 찾아올까? 계속 키스해대는 커플을 보면서 연애는 내게는 그저 남의 이야기, 혹은 딴나라 이야기같았다.

 민박집에도 한쌍의 커플이 있었는데 그 남녀는 각각 여행 중에 스위스에서 만나서 인연을 맺었다고 들었다.(거기에다 훈남훈녀였음+_+) 그것도 여행중에 커플이 되어서 낭만의 도시 파리에서 함께 한다는 게 너무나도 부러웠다. 낭만의 분위기 속에서 나는 박탈감과 괴리감, 그리고 사랑이 가득한 낭만을 느낄 수 없는 설움을 느껴야만 했다.

 

 

 어느 덧 엘레베이터까지 도달했고 엘레베이터는 꼭대기층까지 나를 포함한 관광객들을 데리고 갔다.

 

 

 드디어 꼭대기층이다!!!

 꼭대기층에서 바라보니 파리 시내는 더 훤히 잘 보였고 그 풍경은 내 안구를 말끔히 정화시켜줬다. 그리고 이상하게도 바람은 그리 쌀쌀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세느 강은 파리 시내를 유유히 흐르고 있었고 유람선들은 센 강의 유수를 따라다니고 있었다. 사이요궁은 더없이 조그맣게 보였다. 흐릴락 말락하는 하늘에 깔려있는 뭉게구름은 더없이 아름다워 보였다. 딱 이곳에서 와인을 마시면서 풍류를 즐긴다면 이보다 더 좋을게 없었다. 특히 이 곳에서 연인과 해지는 타이밍에 와인을 마신다면 분위기있고 낭만적일 것만 같았다

 

 

 에펠탑에서의 관망을 다 마치고 취리히행 열차를 예약하기 위해 리옹역(Gare de Lyon)으로 갔다.(프랑스로 들어오거나 나가는 국제열차는 대부분 예약필수구간이라 봐야한다.) 예약수수료는 25유로 들었다.

 

 

 다시 민박집으로 왔을 땐 해는 이미 넘어간 뒤였다. 당최 어제 같이 다녔던 J양과 C양과 센강에서 바토무슈를 타기로 약속잡은 상태였다. 그런데 그 두분은 벌써 바토무슈 타러갔는지, 아니면 아직 안돌아왔는지 통 보이질 않았다. 일단은 저녁을 먹으면서 쉬기로 하고...

 

 

 약 한시간 뒤에야 J가 들어왔다. 그녀에게 바토무슈 타고왔냐고 물어봤더니 같이 탈 사람이 없어서 결국 못타고왔다는....ㅠ 아침에 나한테 말하지 그랬냐고 가벼운 질책을 던졌지만 이건 순전히 내 불찰이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아침에게 그녀에게 동행하자고 제안할 걸 그랬다....ㅠㅠ 오늘 같이다녔더라면 낭만속의 괴리감을 덜 느꼈을텐데...ㅠㅠ 그런데 다음날 오후 2시열차로 난 스위스로 떠나야 한다.

 한 얼마뒤에 어제 같이 다녔던 C양이 동행분과 함께 들어왔다.그녀는 사전에 투어를 신청해서 그날 투어를 돌았는데 가이드가 열정적이라 예상시간보다 좀 더 늦어졌다고 한다.

 파리의 하루는 그렇게 지나가고 있었다.

 

 

 이날도 나는 낭만적인 분위기 속에서 파리를 돌아다녔다. 그런데 그 낭만속에서 나답지않게 괴리감을 많이 느꼈다. 그 괴리감 또한 여행의 묘미라고 봐야할 것인가?

 파리에 오기 전에는 그녀와 행복과 로망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착각했다.(필자는 그거때문에 벨기에에서 수제초콜렛을 충동구매하여 선물포장지에 싸는 뻘짓까지 했음) 하지만 내게 돌아온 결과는 뭐?! 결국은 없는 자의 비애를 마음껏 느꼈다.ㅠㅠ

 훗날 결혼하게 되면 신혼여행은 사랑과 낭만이 넘치는 파리로 떠나리라고 결심했다. 꼭 신혼여행이 아니더라도 연인과 이곳에 다시 올 수 있기를 고대하고 있다.

 

 

Je m'baladais sur l'avenue
Le coeur ouvert à l'inconnu
J'avais envie de dire bonjour à n'importe qui
N'importe qui ce fut toi
Je t'ai dit n'importe quoi
Il suffisait de te parler pour t'apprivoiser
Aux Champs-Élysées
Aux Champs-Élysées
Au soleil, sous la pluie
À midi ou à minuit
Il y a tout ce que vous voulez
Aux Champs-Élysées


저는 거리를 거닐고 있었어요.
모르는 사람에게도 마음을 열고

저는 아무에게나 인사를 하고 싶었어요.
그 아무가 당신이였고,
나는 당신에게 마구 말을 걸었어요.
당신과 친해지기 위해서는 당신과 말하는 것 만으로도 충분했어요.
샹젤리제 거리에서는
샹젤리제 거리에서는
해가 맑던, 비가 오던
정오던 자정이던
당신이 원하는 것은 뭐든지 다 있어요.
샹젤리제 거리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