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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ggis Khaan Power Trips/2014 일본여행(오사카&교토)

오사카 4편(샤요나라~ 오사카!)

 

 

 

 

 

뒤척이면서 일어나니 시계는 아침 9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욕실에서 간단하게 씻고 7층 부엌에서 커피와 함께 간단하게 아침을 먹었다.

햇살은 건물을 따스하게 비춰줬다.

발코니 밖으로 걸어나가니 지저분한 건물들이 여기저기 보였다.

 

 

 

 

 

 

 

 

 

 

오전 11시쯤 되어서야 나갈 채비를 했다.

체크아웃뒤 짐은 프론트에 맡기고 먼저 간 곳은 도톤보리의 킨류(金龍)라멘집

언젠가 S군과 H군이 도톤보리의 킨류라면을 추천해 준 적 있었다.

 

 

 

 

 

 

 

 

 

 

 내가 주문한 것은 소금라멘

 이건 흡사 라면을 넣은 짭짤한 곰탕이나 같았다.

 거부감이 들진 않았지만 내 입맛은 아니었던듯 했다.

 식사를 다 마치고 간 곳은 오사카의 여의도라고 할 수 있는 나카노시마 공원!

 

 

 

 

 

 

 

 

 

 

 

 

 

 

 

 

 

 

 

 

 

 

 화창한 날씨 속의 나카노시마 공원은 데이트 혹은 가족나들이 오기에 너무나도 쾌적했다.

 공원주변엔 다양한 꽃들이 만발해있었다.

 나카노시마 공원은 프랑스의 뤽상부르 공원을 연상케했다.

 게다가 이 날은 평일인지라 사람들도 그리 많지 않았다.

 나오짱과 낮 혹은 해질녘에 가장 데이트하고 싶은 곳이었다.

 근데 나오짱은 이날 홀연히 사라져버렸으니....ㅠㅠ

 

 

 나카노시마 감상을 마치고 마지막 코스로 간 곳은 나가이 육상 경기장.

 그러고보니까 월드컵은 한달을 앞두고 있었다.

 첫날부터 느꼈던게, 편의점 점원들 대부분이 일본 축구 국대팀 유니폼을 착용하고 있었다.

 그리고 우루과이 스타플레이어 포를란은 지난 1월에 세레소 오사카로 이적한 상태.

 지금 포를란은 월드컵 준비를 위해 우루과이로 가고 없겠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와서 포를란의 자취라도 보고 싶었다.

 

 

 

 

 

10: 디에고 포를란

8: 가키타니 요이치로

 

 

골목 곳곳에는 조그만 사당을 볼 수 있었다.

 

 

 

 

 나가이 육상 경기장은 크고 웅장했다. 경기장 바로 앞에는 넓은 공원이 있었다.

 그리고 경기장은 세 개가 있었는데 돔 스타디움 형태의 2개의 경기장과 야외경기장 하나가 있었다.

 먼저 들어간 곳은 입구를 기준으로 오른쪽에 있는 육상경기장

 

 

 육상경기장에는 중등부인가 고등부로 보이는 학생들이 연습을 하고 있었다.

 보아하니 대항전이 얼마 안남은 모양인가보다.

 

 

 

 

 

 

 

 아무리 봐도 축구경기장은 맞는데 세레소 오사카 구장은 아닌 모양인가보다~

 그렇다면 이 경기장은 육상경기장 겸 감바 오사카 주경기장인가?

 

 

 대충 다 둘러보고 옆에 경기장도 갔다.

 세레소오사카 광고지가 여기저기 붙어있었다.

 세레소 오사카 주경기장이 따로 또 있었구나!!

 

 

 

 

 

 

 

 

 

 

 

 

 

 

 

 하지만 이날은 평일인지라 경기장 주변은 한산했을 뿐더러 들어갈 수 있는 방법도 없었다.

 디나모 키예프와는 달리 축구용품이라도 진열해놓고 파는 상점이 없었다.

 경기장 주변엔 몇몇 스탭들이 도구정리를 하고 있었다.

 잠시 멍하니 경기장을 바라보다가 숙소로 돌아갈 채비를 했다.

 

 

 

 

 

오사카 하나 호스텔

 

 

 

 

다시 돌아왔을 때 나오짱은 여전히 없었다.

 그녀에게 직접 선물주고 페북주소를 받아내려고 했는데....ㅠㅠ

 이대로 돌아가기엔 너무 아쉬워 스탭들에게 나오짱에게 쓴 편지와 한국지폐 천원을 전해줬다.

 (딱히 줄 기념품이 없을땐 자국의 화폐가 최고죠잉~ 'v')

 

 

 오후 5시경이 되어서야 간사이 공항에 도착했다.

 드디어 끝났구나...

 좀 더 시간이 됐다면 오사카의 해변가도, 나라도, 고베도 다녀왔을텐데...

 그렇지만 거리가 가까워서 언젠가 다시 갈 수 있기에 크게 아쉽진 않다.

 

 

 이다음의 여자친구와 오사카에서 데이트를 할 수 있기를 기약하며 비행기에 올라탐과 동시에 오사카와 작별을 고했다.

 しゃよなら, おさか!!

 

 

 

 

 

 

 

 

 

 

 

 

 Review

 각각 개인의 차가 존재하겠지만

 필자는 오사카가 도쿄보다 더 일본스러웠다고 본다.

 오사카성이 도심 한가운데 떡하니 서있기 때문일까...?

 도쿄와 마찬가지로 한국과 분위기가 비슷해서 약간 반감이 갔으나

 그래도 도쿄보단 덜했다.

 

 그러나 교토는 필자의 편견을 확실히 깨줌과 동시에 일본이 전통 향취를 선사해줬다.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중세기의 일본에 온 듯한 느낌이 들었다.

 베네치아,잘츠부르크,브라티슬라바,크라쿠프,리비우,베이징,교토와 같이

 필자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곳을 선호한다.

 마음같아서는 교토에 좀 더 눌러있고 싶었다.

 지긋한 일상에서 제대로 탈출하고 싶다면 단연 교토를 추천해주고 싶은 바다.

 다음에도 오사카에 가게 된다면 그땐 교토와 나라를 위주로 머물 생각이다.

 

 물가는 교통비는 꽤나 비싼 편이었지만 그 부문은 자신의 타입에 맞는 교통패스를 잘 구매해서 효율적으로 쓰면 된다고 본다.

 식비는 한국과 비슷한 편으로 그리 비싸진 않은 편이었다. 배는 고픈데 가진 돈이 별로 없을땐 편의점 혹은 요시노야(Yoshinoya)를 찾으면 될 듯하다.

 숙박비는 어떤덴 저렴하고 어떤덴 비싼 편이었는데 필자가 묵었던 신사이바시의 3성급 호텔은 한국의 모텔보다도 좀 더 못한 수준이면서 1박에 무려 10만을 넘어갔다. 그러나 호스텔 및 게스트하우스는 평균 2.5만원 정도로 비교적 저렴한 수준이었다. 일본어에 능통하거나 일본의 사정에 상당히 밝은 분들은 러브호텔을 이용하면 될 듯하다.

 

 

 

 

A month later, To be continued in Hong Kong, Vietn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