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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ggis Khaan Power Trips/2015년 8월 방타이기

방타이 1편(파타야)

 이젠 여행 횟수를 따진다면 10회도 더 넘어간다.(단체여행을 제외하고도)

 이때까지 여행을 많이 다녀왔건만 정작 남들이 많이 가본 태국을 한 번도 간 적이 없었다.

 그래서 이번엔 닥치고 태국으로 선정했다.

 주변을 둘러보니 군대에서 전역한지 얼마 안 된 후배 C가 있었다.(그녀석은 ROTC출신)

 나는 C에게 태국여행 제의를 했고, 돈과 시간이 여유로웠던 그녀석은 흔쾌히 수락을 했다.

 이렇게 태국여행계획은 일사천리로 빠르게 진행되어갔고

 나와 C는 각각 다른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와서 방콕 수완나폼 공항에서 만나기로 했다.

 

 

 

 

 

 

 

 

휴저기 보이는 만(bay)은 베트남 휴양도시 다낭이었다.

 

 

 

다낭은 한없이 깨끗하고 맑아보였다.

그 근처엔 40년전 한국군 월남전 파병때

우리의 주둔지였던 호이안이 있다.

언젠간 갈 일이 생기리!!

약 5시간의 비행 뒤, 방콕에 도착했다.

 

 

그 전에 공항에서 시내 및 파타야로 가는 방법을 말하도록 하겠다.

은근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서

 

공항에서 시내까지 가는 방법은 한 세가지가 있다.

 

1. 택시

너무나도 당연하고, 누구나 다 알고 있을테지만

택시는 언제나 허벌나게 비싸다.

공항에서 방콕 시내까지는 약 500바트(약 16500원 정도)

공항에서 파타야 시내까지는 약 1000바트(약 33000원 정도) 든다.

가장 쾌적하고 가장 편리하지만 가장 비싼게 함정이다.

돈은 많은데 시간이 촉박한 사람들에게는 강추

시간은 많은데 돈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비추

택시 타기에 앞서서 운전기사가 미터기를 켰는 지는 꼭 확인할 것!

 

2. 공항철도

BTS에서는 빨간 노선이라고 보면 된다.

방콕 시내로 가는 수단 중에서 가장 싸다.

기억은 잘 안나지만 꼴랑 7~80바트밖에 안들었던 걸로 기억난다.

(확실히 100바트 미만이긴 했다.)

그리고 막까산 역을 기준으로 소요시간 또한 4~50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시간많고 돈없는 사람들에게는 초 강추!!

돈 많은 초행자들은 비추!(그러나 나름 쾌적하긴 했다.)

 

3. 밸트레블 서비스

택시보단 좀 못해도 나름 쾌적하고 편리하다.

필자는 파타야까지 가는데 밸트레블 서비스를 이용했다.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픽업을 해주는 게 장점이다.(호텔에만 해당되는 듯 함.)

온라인으로 예약할 경우, 230바트, 현장에서 직구매 할 경우, 250바트 든다.(파타야 기준)

(온라인 예약은 http://belltravelservice.com 에서 하면 된다. 그러나 모두 영어로 되어있어서 불편은 감수해야한다.)

수완나폼 공항에서는 1층 게이트 8번쪽에서 실시된다.(1층 게이트 8번에서 이리저리 잘 둘러보면 벨트레블 유니폼을 입은 안내원을 볼 수 있다.)

그리고 파타야로 가는 차는 배차간격은 두 시간이니 잘 알아두도록 하자.

 

 

 

입국심사는 얼추 한시간 정도 걸릴거라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줄이 꽤 짧아서 대기시간까지 포함시켜도 총 15분 걸린 듯 했다.

생각보다 간단하게 끝났다.

입국심사를 끝마친 대로 출국장으로 나왔다.

출국장에는 먼저 부산에서 출발한 C군이 기다리고 있었다.

타국에서 오랜만에 만나니 더 반가웠다.

벨트래블 차가 오려면 두시간 가까이 기다려야 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시간 바꾸지 말 걸 그랬나...ㅠㅠ

도착한 대로 끼니부터 때우기로 했다.

 

 

 

 

 

 

나는 새우볶음밥으로 주문했다.

역시나 태국 음식들은 대체로 내 입맛에 맞았다.

향신료 냄새가 좀 걸리긴 했지만 그리 심하진 않았다.

 

 

식후 출발시간 30분 전까지 면세점 돌아다니고 핸드폰 충전시키면서 멍을 때렸다.

2년 만에 다시 왔지만 방콕 수완나폼 공항은 생각보다 시설이 잘 되있었고 깔끔했다.

그땐 헝가리 가는 길에 중간기착하여 잠시 들렀는데...

그리고 출발시간 30분 전 즈음에 1층 게이트 8번으로 가서 수속을 밟고 탑승을했다.

자, 파타야로 고고고고!!!!

 

 

방콕 공항을  출발한 대형버스는 관광객들을 태우고 파타야로 달리기 시작했다.

파타야 버스터미널 까지는 대략 두 시간이나 걸렸다.

파타야 버스터미널에 다다르자 각 호텔로 픽업해주는 봉고차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내리자마자 시즌파이브 호텔로 가는 봉고차로 옮겨탔다.

운전석은 일본처럼 오른쪽에 있었다.

통행방식도 일본식으로 따르고 있었다.

블라디보스톡은 통행방식은 우리식으로 따르고 있었지만

차량 운전석은 어떤건 왼쪽, 어떤건 오른쪽에 있었던게 참 신기했다.

 

 

한 15분 달려서야 예약숙소에 도착했다.

숙소예약 마치고 가이드도 기다릴 겸 방을 한번 둘러본답시고

개폼잡으면서 사진도 찍어보고~ㅋㅋ

 

 

 

 

 

 

저기 저 편에는 거리를 활보하는 푸잉들이 보였다.

진짜 여자일까, 트랜일까? 아님 LB(레이디보이)?

 

 

7시 경에 가이드가 호텔에 도착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타이 여행이 시작되는구나 ㅋㅋ

 

 

여기서 잠깐!

밤문화의 경우, 초행자들은 다소 부담이 되고 위험할 수도 있기에

웬만해서 여행사를 통해 가이드를 고용할 것을 권하는 바이다.

필자는 베테랑 여행자라고 자부하지만 안전을 위해서 가이드를 고용했다.

여행사를 통해 가이드를 붙일 때는 하나투어나 모두투어같은 대형여행사 보단

태국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여행사를 통하는 게 더 나을지 싶다.

필자의 경우는 '프리타이투어'를 이용했다.(관련 네이버 카페에서 회원수가 젤 많고 내용을 봐도 그나마 믿을만하니까)

사이트: http://free-thai.co.kr

네이버카페: http://cafe.naver.com/kdh760

 

 

밤문화를 탐방하기 앞서서 먼저 식사로 예열을 하기로 했다.

그런데 아뿔싸!!!

정신없이 파타야로 오느라 환전을 하는 것을 그새 잊고 있었다.

(그땐 금요일 저녁, 은행업무가 슬슬 끝나갈 때였다.)

그래서 러시아에서 주말동안 개고생했지 않은가~~ㅠㅠ

근데 다행히도 가이드는 은행업무시간이 끝나도 환전소는 운영한다고 했다.(휴, 살았다~~)

식당으로 가기 앞서 사설환전소에서 미국 달러를 모두 바트로 환전!!ㅋㅋ

 

 

*태국 바트는 국내에서 외환은행과 우리은행에서 다루니 여행 준비 시 참고바람.

 

 

점심은 볶음밥을 먹었으니 저녁은 팟타이를 먹어보기로 했다.

 

 

 

 

팟타이

 

 

팟타이는 생각보다 입맛에 딱 맞았다.

향신료 냄새도 많이 나지 않았다.

먹으면 먹을 수록 손이 자꾸갔다.

더 놀라운 것은 음료를 포함한 음식값이었다.

3인분 다 계산을 했는데도 한국 원화로 만원도 채 되지 않았다.

그건 둘째치고 양도 배를 채우기 충분했다.

가성비 한번 제대로네~~ㅋㅋㅋ

 

 

식사를 마치고 간 곳은 빅아이쇼(성인 라이브쇼)

암스테르담에 있었을 때 섹스 라이브 쇼를 보지 못했던게 좀 아쉬웠다.

과연 이곳 라이브쇼는 어떤 식으로 진행될까?

가이드는 공연이 계속 반복적으로 연출된다고 귀띔했다.

즉, 아까 봤던 장면이 한번 더 나올 땐 공연이 끝났다고 생각하란다.

또 사진 절대 찍지 말기를 당부했다.

(사진 찍다 걸릴 경우, 보안요원이 핸드폰 강제로 뺏어서 안돌려준댄다)

 

 

 

 

빅아이쇼 공연장

 

 

우리가 입장했을 때, 어떤 남자가 하반신을 다 까고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더니

뭔가를 이용해 젬베를 치고 있었다.

자세히 보니 딱딱히 굳어진 성기를 이용하여 젬베를 치고 있었다.

(엄청 대물이었다.ㅡㅡㅋ)

몇몇 여성관객들에게도 다가가더니 그녀들 앞에서 성기로 젬베를 두들기려 했다.

대부분의 여성 관객들은 혼비백산하여 도망다니기 바빴다.

(아놔~ 그 공연수 열라 골때리는 넘이구만~ㅋㅋㅋ)

그렇게 젬베를 두들기가 나중에 성 불구가 되는건 아니련지 ㅋㅋㅋ

그 다음 몇몇 여자 공연수들이 나오더니 성기를 이용하여 탁구공을 쏘고 있었다.

(윽~~ 디러~~ㅡㅡ)

몇몇 공연수 중에는 레이디보이도 섞여있었다.

 

 

야릇한 기대로 본 빅아이쇼는 생각 외로 코믹하면서도 골때렸다.

이상하고 역겨운 장면을 많이 봤지만 돈이 아깝진 않았다.

(관람료: 인당 600바트)

 

 

 

 

공연 끝나고 사진 한 컷!ㅋㅋ

 

 

그 다음 아고고바로 향했다.

워킹스트리트는 시뻘건 빛을 내면서 남성들을 유혹하고 있었다.

 

 

 

 

 

 

 

 

 

아고고바로 가는 길에 노천바 쪽에 링 위에서 시합이 열리고 있었다.

 만화나 게임에서 봤을 법듯한 무에타이 경기였다.

가기 전에 여기서 한번 더 예열 ㄱㄱ!!

가이드는 링 위의 사나이들은 진짜로 싸우는게 아니라

프로레슬링처럼 짜고 쇼를 하는 것이라고 귀띔했다.

하긴, 이게 진짜 싸움이라면 분명 부상자가 나왔겠고

링 위엔 피가 쏟아졌겠지~

 

 

 

 

 

 

 

 

시합이 끝나고 링 위의 선수(?)는 내게 사진을 찍자고 제의를 했다.

(사진 찍으면 다 돈이긴 함...ㅠㅠ)

찍을까 말까 생각을 했는데 다시 찍지 못할 것 같은 인생사진일 수도 있으니

사진을 찍으러 링 위로 ㄱㄱㄱ!!

 

 

 

 

 

 

 

We are the Champion!!

 

 

사진 촬영료는 인당 100바트 들었다.

아놔~ 찍으면 다 돈이여 돈!!ㅠㅠ

그래도 인생사진은 하나 건졌다 ㅋㅋ

 

 

무에타이선수(?)와 사진촬영이 끝난 뒤

어떤 사나이가 코브라를 풀어놓고 묘기를 부리고 있었다.

코브라는 남자를 노려보며 방어공격태세를 갖추고 있었고

남자는 코브라를 약올리고(?) 있었다.

정말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려는 찰나에

가이드는 링 위의 코브라는 독이 제거됐다고 귀띔했다.

하기사, 코브라는 사람 하나를 한 시간 이내로 죽일 수 있는 맹독성을 지녔으니...

 

 

코브라 묘기가 끝나고 사나이는 코브라를 집어넣더니

다른 뱀들을 꺼내어 묘기를 부렸다.

모든 뱀들은 독이 제거된 상태다.

하~ 불쌍한 것들...

독도 뺏기고, 사람들의 놀잇감으로 전락해 버리다니...

링 위에서 재롱을 떠는 뱀들이 한편으론 가여워보였다.

 

 

뱀들의 묘기가 끝난 뒤, 사나이는 그 뱀들을 자루 속에 집어넣고

거대한 구렁이 한 마리를 꺼내왔다.

그리고 관중들에게 사진 찍을 것을 권했다.

호기심에 어린 몇몇 사람들은 뱀을 어깨에 매면서 사진촬영에 응했다.

어떤 귀엽게 생긴 여자가 구렁이와 사진찍을 때, 구렁이의 꼬리는 여자의 엉덩이를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이에 C왈: 뱀이 여자를 볼 줄 아네요 ㅋㅋㅋㅋ

그 말을 들은 가이드도 동감을 했다.

 

 

무에타이 및 뱀쇼 관람 뒤, 우리 셋은 아고고바로 향했다.

입구에 들어갔을 때, 한가운데에는 스테이지가 있었고

가장자리 쪽에는 의자 및 쇼파가 있었다.

자리에 앉은 몇몇 남자들은 무대 위의 여자들을 뚫어져라 쳐다봤고

몇몇 남자들은 여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무대 위의 여자들은 시끄러운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있었다.

무대 위를 바라보니 투명한 바닥 위에는 세라복을 입은 여자들이 춤을 추며 남자들을 유혹하고 있었다.

우린 자리를 잡아서 맥주한병을 시키고 무대 위를 관전했다.

몇분 뒤, 그녀들은 조금씩 옷을 벗기 시작했다.

이런 문화는 암스테르담 홍등가 문화 이후 참 오랜만이었다.

 

 

아고고바에서 밤문화 탐방 뒤, 우리는 호텔로 돌아갔다.

이날은 각방을 쓰면서 하룻밤을 보냈다.

 

 

블로그 성격 특성상, 아고고바에 대한 상세설명은 여기선 할 수 없음을 이해바랍니다.

상세사항은 밑에 걸어둔 링크로 들어가시거나

카톡으로 문의바랍니다.

 

 

더 자세한 아고고 문화는

http://thaigogo.tistory.com/29

에서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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