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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ggis Khaan Power Trips/2015년 8월 방타이기

방타이 3편

이날 아침은 좀 늦게 일어났다.

새벽 3시경까지 워킹스트리트를 죽쑤고 돌아다닌 탓이다.

일어나는 대로 여유롭게 좀 씻었다.

짐을 다 챙긴 대로 마사지를 받고 식사 뒤 방콕으로 ㄱㄱㄱ!!

 

 

약 한시간 넘게 진득하게 마사지를 받은 뒤, 사바이디 마사지샵 근처의 식당에서 식사를 가졌다.

식사는 생각보다 저렴했다.

디저트까지 포함하여 2인분 다 합쳐도 한화로 7천원정도 들었다.

게다가 향신료 향이 많이 함유되있지 않아서 먹기 편했다.

(어떤 음식점인지 기억이 잘...ㅠ)

 

 

 

 

 

 

 

 

식사를 마치고 호텔에 맡겨놓은 짐을 챙기고 썽태우를 타고 터미널로 갔다.

터미널까지는 무려 100밧이나 들었다...ㅠㅠ(흐미~~~)

 

 

약 30분 정도인가, 터미널에서 하염없이 대기하다가 방콕으로 가는 버스로 올라탔다.

이동하는 동안 그로기 상태에 빠져들었다.

 

 

약 2시간이 지났나~

방콕 남부터미널에 도착했다.

 

 

내린 대로 카오산 로드를 찾기 위해 지하철 역을 이잡듯 찾기 시작했다.

그러나 지하철역은 아무리 찾아봐도 보이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날씨는 무쟈게 덥고...ㅠ

결국은 택시를 타고 카오산로드로 직행!!

 

 

카오산로드까지 가는 데 택시비는 2천원도 들지 않았다.

약 20분정도 주행한 듯 했는데...

택시비는 중국보다도 더 싸서 대만족!!!ㅋㅋㅋㅋㅋ

 

 

카오산 로드로 진입하기 전, 잠시 짜오프라야 강 쪽으로 갔다.

노을이 어우러진 짜오프라야강은 고요했고 분위기가 좋았다.

짜오프라야강에서 감상을 마친 뒤 카오산 로드로 갔다.

 

 

 

 

 

 

 

 

 

 

 

 

 

 

하늘이 어둑해지자, 카오산 로드엔 인파가 불어났고 정신이 없어졌다.

태국인 보다는 외국인들이 훨씬 많았다.

정신없고 산만했지만 카오산로드는 그야말로 사람냄새가 물씬 풍겼다.

공항으로 가기 전에 마무으리는 맥주로 휘날레를 장식하기로 했다.

 

 

 

 

 

카오산로드는 사람냄새가 물씬 난다는 게 맘에 들었다.

주변에는 길거리음식 및 노천카페, 기념품을 판매하는 노점들이 여기저기 널려있었다.
넘쳐나는 인파와 정신없는 분위기는 여행의 맛을 한층 더 구수하게 만들었다.

남자에게 있어서 색과 유흥의 천국 파타야가 더 환상적이고 재밌을 법 한데

왜 나는 카오산로드쪽으로 더 끌릴까?

내가 이상한건가?ㅋㅋ

 

 

 

 

 

 

 

 

 

아고고바에서 싱하를 질리도록 마셨으니

이번에는 EPL 에버턴을 후원하는 CHANG을 마셔보기로 한다.

 

 

식사를 마친 대로 택시를 타고 가까운 지하철 역까지 간 뒤,

지하철을 타고 공항으로 출발했다.

 

 

공항엔 늦지 않게 도착했는데 출국하려는 인파는 생각보다 너무 많았다.

공항엔 스트리트파이터 베가의 배경에서 많이 봐왔던 장군상이 있었다.

대기인파 때문에 출국심사대를 빠져나가는 데에만 해도 무려 한시간이나 걸렸다...ㅠㅠ

 

 

 

 

 

 

 

 

겨우 출국장을 빠져나왔을 때 비행기시간은 임박해가고 있었다.

이렇게 나와 C군은 각자 인천공항,김해공항으로 찢어지면서 여행의 마무리를 짓게 됐다.

 

 

Epilog

인천공항에 도착했을 땐 아침 6시 경이었다.

해는 밝게 떠있었고 날씨는 태국과 같게 더웠다.

 

 

이날 오후엔 절친 B군을 만나기로 했다.

B군이 부산에서 올라왔지만 당일 부산으로 다시 가야했기에.

집에 도착했을 땐 아침 9시 조금 넘었다.

 

 

집에 오자마자 에어컨 틀고 12시까지 잠에 들었다.

겨우 잠에서 깨고 B군을 만나러 갔는데 느닷없이 전화가 울렸다

회사였다.

H과자님이 냉동부품 자재가 너무 급하댄다.(그르게 과자를 너무 드시니까 자재가 떨어지는게 아닌가요, 과장님?)

B군을 잠시 본 뒤, 휴가고 뭐고 다 접어두고 H과자님꼐서 의뢰건을 해결하러 노트북들고 도서관으로 갔다.

 

 

도서관에 도착했을 즈음, 잠시 네이버를 켰는데 실시간 검색어에 방콕이 올라와있었다. 왜지?

아니나다를까, 그날 방콕 에라완 사원과 짜오프라야강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했고 140명의 사상자를 냈다고 한다.

뉴스를 읽은 순간, 등에서 식은 땀이 흘렀다.

하루만 더 늦게 귀국했다면 C군과 함께 그 참사의 희생자가 됐을 지도 모른다.

이 자리에서 뒤늦게나마 억울하게 죽어간 방콕 폭탄테러 희생자 20명에게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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