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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폴

용감한 단독 유럽횡단여행기(오스트리아 빈 환승기&네덜란드 도착) 비행기에 올라타니 금발의 승무원들이 환한 미소로 반기고 있었다. 근데 쭉쭉빵빵 언냐들은 역시나 없었고 다 아줌마들, OMG! 승무원들은 빨간색의 제복을 입고 있었고 기내는 색채가 강한 빨간색과 초록색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비행기는 대략 15분인가 20분정도인가, 대기를 탄 뒤 빈을 향해 날아가기 시작했다. 내 옆자리엔 좀 귀여워보이는 여자애가 앉아있었고 중국 본토 출신인듯 했다. 오스트리아로 날아가는 동안 공항에서 못다잔 잠을 청하기로 한다. 근데 잠든사이에 기내식이 왔다 갔었는데 하마터면 아침 홀딱 굶을뻔했다, OMG!! 즉시 스튜어디스 아줌마를 호출하여 김미더밀 플리즈, 김미더밀 플리즈~~~~~~~~!! 식사를 마친 뒤 잠을 다시 청했다. 몇 시간 잤는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충분히 잔 듯 했다. 그리.. 더보기
동유럽 단독배낭여행기 마지막 정리 얼마 후, 네덜란드 땅이 보였다. 키예프를 가기 전에 보였던 네덜란드 땅과 베를린을 떠난 후에 보였던 네덜란드 땅은 사뭇 느낌이 틀렸다. 그 때는 두근거리면서도 설레이고 신이 났는데 지금은 아쉬움이 가득했었다. 이윽고 비행기는 네덜란드 스키폴 공항에 착륙했다. 10여일만에 다시 오는 스키폴 공항이었지만 느낌은 틀렸다. 다시 10일전의 과거로 되돌릴 수 있다면 호스텔을 20분만에 제대로 찾고 밤거리의 사진을 많이 찍고 감흥을 즐기다가 키예프로 여유롭게 떠나는 건데... 하지만 이런 것들을 이루지 못했기에 지금의 본인이 있는 것이다. 게이트에서 내린 후 먼저 출구부터 찾았다. 입국심사대로 가서 입국도장을 찍고 잠시나마 중앙역 광장만 짧게 관광하고 오려고 했었는데 출구를 잘못 나가서 공항을 다이렉트로 나가게 .. 더보기
네덜란드(Netherlands) 단독배낭여행기(경유편) Part 2 몸을 좀 뒤척이다가 잠을 깼을때의 시각은 아직 오전 6시 10분이었다. 마음같아서는 더 자고 싶었지만 또 헤매게 될 것이 분명해서 과감히 일어나서 몸을 씻었다. 몸을 씻고 창밖을 바라보았다. 히터기 위에 있던 젖은 물건 및 옷은 이제 다 말랐고 새벽창밖은 아직도 어두컴컴했다. 일단은 풀어뒀던 짐 전부다 싸고 정리했다. 그런데 갑자기 사진찍고픈 충동이 갑자기 밀려든다. 충전된 배터리를 카메라 안에다 장착하고 사진촬영에 나섰다. 본인이 숙박했던 크리스쳔 셸터의 내부 모습 책이 꽃힌 곳에는 분명 한국어로 된 기독교 서적이 있었다. 그리고 다시 방 안으로 들어와서 마당을 바라보았다. 이제 7시가 다되어 가는데도 창밖은 아직 어두컴컴했다. 또다시 사진 찍고픈 충동이 밀려든다. 이제 짐을 싸고 체크아웃하러 카운터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