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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단독배낭여행기 마지막 정리 얼마 후, 네덜란드 땅이 보였다. 키예프를 가기 전에 보였던 네덜란드 땅과 베를린을 떠난 후에 보였던 네덜란드 땅은 사뭇 느낌이 틀렸다. 그 때는 두근거리면서도 설레이고 신이 났는데 지금은 아쉬움이 가득했었다. 이윽고 비행기는 네덜란드 스키폴 공항에 착륙했다. 10여일만에 다시 오는 스키폴 공항이었지만 느낌은 틀렸다. 다시 10일전의 과거로 되돌릴 수 있다면 호스텔을 20분만에 제대로 찾고 밤거리의 사진을 많이 찍고 감흥을 즐기다가 키예프로 여유롭게 떠나는 건데... 하지만 이런 것들을 이루지 못했기에 지금의 본인이 있는 것이다. 게이트에서 내린 후 먼저 출구부터 찾았다. 입국심사대로 가서 입국도장을 찍고 잠시나마 중앙역 광장만 짧게 관광하고 오려고 했었는데 출구를 잘못 나가서 공항을 다이렉트로 나가게 .. 더보기
네덜란드(Netherlands) 단독배낭여행기(경유편) Part 2 몸을 좀 뒤척이다가 잠을 깼을때의 시각은 아직 오전 6시 10분이었다. 마음같아서는 더 자고 싶었지만 또 헤매게 될 것이 분명해서 과감히 일어나서 몸을 씻었다. 몸을 씻고 창밖을 바라보았다. 히터기 위에 있던 젖은 물건 및 옷은 이제 다 말랐고 새벽창밖은 아직도 어두컴컴했다. 일단은 풀어뒀던 짐 전부다 싸고 정리했다. 그런데 갑자기 사진찍고픈 충동이 갑자기 밀려든다. 충전된 배터리를 카메라 안에다 장착하고 사진촬영에 나섰다. 본인이 숙박했던 크리스쳔 셸터의 내부 모습 책이 꽃힌 곳에는 분명 한국어로 된 기독교 서적이 있었다. 그리고 다시 방 안으로 들어와서 마당을 바라보았다. 이제 7시가 다되어 가는데도 창밖은 아직 어두컴컴했다. 또다시 사진 찍고픈 충동이 밀려든다. 이제 짐을 싸고 체크아웃하러 카운터로.. 더보기
동유럽 단독배낭여행기 여행시작편 지금부터 시작되는 이야기는 1년반 전의 여행이야기를 재구성 한 것이다. 때는 바야흐로 2009년 2월 9일.... 드디어 그 날이 왔다! 꿈같은 출국일이 현실로 닥쳐온 것이다. 서수원버스터미널에서 공항리무진을 올라탄 순간 본인은 홀로서기에 직면하게 되었다. 여지껏 선교활동(몽골, 중국(연변), 필리핀)은 좀 다녀온 적이 있어도 자유배낭여행은 초행길이다. 그것도 혼자서... 그것도 치안이 그닥 좋지않은 옛 공산국가였던 동유럽으로... 본인은 이 여행기의 이름을 '칭기스 칸 파워 트립' 또는 '킵차크 한국 여행기'라 명명하고 여행을 떠났다. 칭기스 칸(Chinggis Khaan), 그는 역대 땅따먹기의 제왕이었다. 당최 중국(베이징)->몽골->러시아->에스토니아->핀란드(헬싱키) 이런 식의 루트를 여름방학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