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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ggis Khaan Power Trips/2014 정(情) 여행(그리스,일본,오스트리아,슬로바키아)

그리스(크레타) 여행정보

 그리스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여행지로 특히 아테네,산토리니 섬으로 가장 잘 알려진 국가다.

 그러나 그 두 지역 이외엔 잘 알려지지 않았다.

 특히 크레타는 역사적으로 꽤 알려진 곳이지만 여행정보에 대해선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국내에는 이라클리오 지역을 제외하고 이렇다 할 정보가 없는 실정이다.

 그래서 크레타에 대한 여행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크레타섬은 주요지역이 하니아(Chania),레팀노(Rethymno),이라클리오(Heraklion),라시티(Lasithi)로 나뉘어져 있다. 그 중에서 필자가 주로 머물렀던 지역은 레팀노 주에 위치한 파노르모(Parnormos)다.

 한국인은 물론이고 동양인조차 보기 힘든 지역이었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이곳의 관광객 절반은 러시아인들이었다. 곳곳에는 러시아어 투어가 흔하게 제공되며 키릴문자의 간판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심지어는 러시아어를 쓸 줄 아는 주민들도 볼 수 있었다.



 가는 방법

 항공편: 크레타섬엔 공항이 두 개가 있는데 시티아와 이라클리오에 있다.

 그 중에서 접근성이 가장 용이한 지역은 이라클리오.

 한국에서 다니는 직항편은 당연히 없고~~~ㅋㅋㅋㅋ

 하절기에는 러시아항공 및 유럽 각국의 저가항공사가 이라클리오 공항에 취항한다.

 아테네에서 크레타까지 약 € 100 내외 든다.


 배편: 크레타섬엔 주요항구가 4개 있는데 하니아,레팀노,이라클리오,시티아에 있다.

 그 중에서 빈도가 가장 높은 곳은 시티아항과 이라클리오항.

 항로는 http://www.greekferries.gr/ 에서 볼 수 있다.

 요금은 아테네-크레타 항로를 기준으로 좌석에 따라 다르지만

 가장 저렴한 요금은 € 29, 소요시간은 약 9시간정도 걸린다.


교통편

크레타는 섬 치고는 지역이 워낙에 방대해서 차없이는 여행이 힘든 지역이다.

전 지역을 돌아다니려면 렌트카는 필수다.

마티즈를 기준으로 하루 렌트하는 데 약 € 30~40


이라클리오->레팀노: 약 1.5시간(편도 약 € 5)

레팀노->하니아: 약 1시간(편도 약 € 7)

이라클리오->하니아: 약 2.5~3시간


시내버스: 필자는 레팀노,이라클리오에서 시내버스를 자주 이용했다.

요금은 한 구간당 € 1.2~2 정도.

버스표는 슈퍼마켓 및 끼오스크에서 구입할 수 있다.

행선지를 말해야지 그 가격에 맞는 티켓을 제공한다.

특이한 점은 다른나라처럼 기계에 펀칭을 하는 게 아니라 운전기사에게 표를 내밀고 앞부분을 찣게 한다.


기후: 필자는 8월 말에서 9월 초까지 있었다.

그 때 낮에는 지옥이나 다름없었다.(한국 더위가 더 나았을 정도)

수시로 물을 마시지 않으면 탈수증이 생길 정도였다.(그나마 물값이 엄청 싸다는게 크나큰 위안)

썬크림은 필수! 자칫 잘못했다간 화상입을 수 있는 정도다.

그러나 일몰 후에는 에어콘이 필요없어도 될 정도로 선선했다.

낮에 너무 더웠다고 문열고 자다가는 감기걸릴 수도 있을 정도다.


물가: 먹는 건 아이스크림 빼고 전반적으로 저렴했다.

교통비는 다소 비싼 편이었다.

그러나 식비 및 물값은 꽤 쌌다.

패스트푸드는 한 끼에 약 € 2~2.5정도, 생수 500ml는 꼴랑 € 0.5밖에 들지 않았다. 바가지씌운다 해도 € 1 선이었다.

맥주는 한 캔당 € 0.5, 정말 원없이 마시고도 남을 수준이었다. ㅋㅋㅋㅋ

프라페(그리스식 아이스커피)는 한 잔에 약 € 2 내외 정도, 그러나 동네 슈퍼마켓에서 흔히 보이는 아이스크림은 개당 약 € 1.5정도(허벌나게 비싸다...ㅠㅠ)

그리고 인터넷카페(PC방)도 있었는데 15분에 € 0.5, 30분에 € 1, 90분에 € 2 들었다.

(당시 € 1 = 약 1,340원)


관광 명소

파노르모스(Panormos)

레팀노 부근에 있는 작은 마을로 필자가 베이스캠프로 머문 곳이다.

아늑하고 사람이 많지 않아서 여유롭게 유유자적 하기엔 최고인 곳이다.

규모도 꽤 작아서 익숙해지면 30분 이내로 마을 전체를 다 돌 수 있다.

약 15~30분 간격으로 시내버스가 오는데 이곳이 버스의 출발점이며 그 버스는 레팀노 시내가 종점이다.

마을 서편에 있는 여행사에 꼬마기차가 오는데 종점은 이베로스타 파노라마 마레 호텔(Iberostar Panorama Mare), 배차간격은 한시간이고 밤 9시경에 끊긴다. 꼬마기차 탑승료는 € 2

그리고 이베로스타 호텔의 종업원들은 다국적 출신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자.(러시아,우크라이나,스페인 등 다양함.)





파노르모 산책로


파노르모의 꼬마기차


파노르모의 백사장




레팀노(Rethymno)

크레타의 중서부에 위치해있으며 파노르모에서 시내버스타고 약 한시간 소요된다.

파노르모발 버스를 타고 종점에서 내리면 바로 옆에 성당을 볼 수 있다.

관광명소는 포르테자 요새(Fortezza Harbour), 소포키 베니제루(Sofoki Venizelou) 옆편의 해수욕장, 레팀노 역사민속박물관 등이 있다.

-포르테자 요새(Fortezza Harbour): 레팀노를 대표하는 요새로서 고대 로마인들이 세운 건축물이다.

성루에서 레팀노의 전경 및 푸른 지중해를 음미할 수 있다.

입장료는 € 5(학생 무료, 그리고 학생할인은 비EU권 학생들에게만 적용된다.)




레팀노 구시가지


포르테자 요새에서 바라본 레팀노


포르테자 요새


레팀노 해수욕장



하니아(Chania)

크레타의 서부에 위치해 있으며 레팀노에서 버스로 한 시간 소요된다.

해안 쪽에는 구시가지와 성루가 있으며 개인적으로 크레타에서 가장 우아한 지역이었다.

필자는 밤에 가보지 못했지만 하니아 해안의 야경은 가히 환상적이라고 한다.









이라클리오(Heraklion)

크레타에서 가장 잘 알려진 지역이자 크레타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곳.

외부지역으로의 왕래는 대부분 이곳에서 이루어진다.

관광의 요지라서 숙박업소도 그나마 많은 편이며 유일하게 저렴한 유스호스텔이 상주한 곳이기도 하다.

관광 명소는 크노소스 궁전,니코스 카잔차키스의 묘(Nikos Kazantzakis's tomb),베네치아인들의 성벽이 있다.

-크노소스 궁전: 크레타 섬에서 유일한 그리스식 건축물로 유일하게 로마인들의 침공에도 보존된 곳이다.

그리스 신화에서는 괴물 미노타우루스가 공주를 가둔 곳으로도 알려져있다.

아크로폴리스와 견줄 만큼 규모가 꽤 큰 곳으로서 고대 그리스인들의 생활상을 분명히 볼 수 있는 곳이다.

크레타에 왔다면 꼭 가봐야 할 곳. 입장료는 약 € 6(학생 € 3), 역시 비EU권 학생들에게만 할인이 제공된다.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묘: 이라클리오의 전경을 감상하기 꽤 좋은 곳, 시원한 바람쐬기에도 꽤나 좋은 곳이다.

연인과 데이트하기에도 안성맞춤인 곳.

-베네치아인의 성벽: 생각에 젖으며 걷기에 최적인 곳. 그러나 개인적으로 하니아의 성루에 비해서 별로였다.





크노소스 궁 내부


니코스 카잔차키스 무덤에서 바라본 이라클리오


베네치아인의 성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