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터라켄

용감한 단독 유럽횡단여행기(이탈리아 이동편) 아침이 밝아왔다. 오늘은 스위스를 떠나는 날이다. 오늘 저녁엔 베네치아에서 하룻밤 보내기로 했으니깐 이 날의 스위스는 하늘이 맑고 쨍쨍했다. H군이 조언한 대로 유레일패스를 이용하여 무료로 유람선타고 스피츠까지 이동해서 밀라노를 거쳐 베네치아로 갈까 생각중이었는데 그러기엔 시간이 좀 빠듯했다. 결국 유람선 승선은 먼 훗날로 기약하기로 한다. 아침을 먹으려는데 아뿔싸, 식권이 없어졌다!! 그 호스텔에서는 식권없이는 아침식사가 불가능했다.ㅠㅠ 식권을 잃어버린대로 어쩔 수 없이 일단 짐 챙기고 체크아웃하고 COOP으로 가서 아침을 간단하게 해결하기로 했다. COOP에서 판매하는 샌드위치는 약 4프랑 내외, 스위스에서는 그닥 비싼 가격이 아니었다. 떠나기 전에 아침의 인터라켄의 모습을 잠깐 사진에 담고 인터라켄.. 더보기
용감한 단독 유럽횡단여행기(스위스 인터라켄 편) 부제: 돈과 여자때문에 약해지지 마라! 아침이 밝아왔다. 다행히도 이날 날씨는 맑고 쾌청했다. 융프라요흐 정상에 올라가도 별로 안추울것만 같았던 날씨였다. 지급받은 쿠폰을 들고 아침을 먹으러 가는데 한국인의 여자가 있었다. 개인적으로 외모도 괜찮고 성격도 차분한게 딱 내 스타일인 여자였다. 간단하게 눈인사 주고받고 서로의 정황을 간단히 주고받았다. 그녀는 전날 융프라요흐에 올라갔다왔고 곧 독일로 떠날 것이라고 했다. 아~ 아쉽다, 동행 같이하고 싶었는데.ㅠㅠ 숙소는 여행사를 통해서 잡았다고 했는데 그렇다해도 여자 혼자서 여행한다는 것 자체가 정말 대단해보였다.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겨울용 목티를 입고 융프라요흐로 올라갈 채비를 했다. 호스텔 밖을 나오는데 동양인은 대부분 한국인이었다. 중국인도 있긴 했지.. 더보기
용감한 단독 유럽횡단여행기(스위스 이동 편) 부제: 너 정신 똑바로 안차릴래?! 아침이 또 밝아왔다. 이 날은 스위스로 떠나기 싫어도 떠나야 하는 날이다.ㅠㅠ 시간만 더 많이 주어졌더라면 더 있고 싶었다.(사실 더 있어도 됐었는데 ㅋ) 오전에는 스위스(인터라켄)에서 묵게 될 숙소를 미리 알아보았다. 두 번의 실수란 있을 수 없다! 숙소 가는방법을 한국에서 미리 안알아보고 두 시간가량 헤매다가 L누나와 그 일행들에게 웃음거리가 됐던 걸 생각하노라면 이젠 숙소찾기에 대해선 퍼뜩 정신이 들게 됐다. 발가락의 물집은 첫날에 비해선 꽤 가라앉았지만 완전히 가라앉은 상태는 아니었다. 민박집 사장님께선 내게 필요한 의약품 있으면 언제든지 가져 갈 수 있도록 배려를 해주셨다. TGV 및 탈리스 예약에 대해 궁금한게 있어서 사장님께 여쭤봤더니 TGV와 탈리스는 고.. 더보기
용감한 단독 유럽횡단여행기(Chinggis Khaan Power Trip 2) Prologue 본 여행기는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등장인물의 이름을 영문 알파벳으로 익명처리 하였습니다. (외국인,유명인사,공무원,종교인은 예외) 동유럽으로 홀로 배낭여행을 다녀온 지 어느 덧 3년이라는 세월이 흘렀고 일본 단기배낭여행을 다녀온 지 어느 덧 2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그 이후로 해외여행을 다녀온 적은 없었다. 마음속으로 큰 여행을 다녀오리라고 다짐은 했지만 그동안 학업에 열중했다는 핑계로 계속 미루기만 했다. 그런 와중에 내게 불의의 병이 갑작스레 찾아왔다. 우안에 망막박리, 그러니까 오른눈의 시신경이 갑자기 찢겨져서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수술받고 몸조리만 하는 데 최소 3개월이라는 시간을 날려버렸다. 찢겨져 나간 망막을 붙이는 회복기간에 움직이고 돌아다니다 다시 재발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