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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사랑 국내여행

2013년 8월 1일 인천 차이나타운 당일치기 식신 원정기

 

 

 

 

 본 여행기는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등장인물들의 이름을 익명처리 하였습니다.

 (유명인사나 외국인은 예외)

 

 

 

 7월의 어느 날, 평소에 크나큰 친분을 쌓던 W군에게 연락이 왔다.

 그는 원래 부산에 여행갈 계획이었는데 오른다리부상 때문에

 인천 차이나타운 당일치기 여행으로 선회했다고 한다.

 그는 내게 인천여행을 당일치기로 다녀올 것을 제안했다.

 나는 잠시 생각에 잠기다가 W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여행계획은 인천 차이나타운->월미도, 그리고 귀가.

 

 

 여행 당일 10시 30분경, W를 수원역 역사에서 만났다.

 만난 대로 티타임으로 몸의 열을 식히고

 인천역으로 가는 지하철에 몸을 실었다.

 W의 다리는 제법 회복된 상태였으나

 아직 보행하고 똑바로 서있기엔 버거운 상태였다.

 

 

 인천역으로 가는 동안에 W와 여러가지 얘기도 나눴고

 인기게임 모두의 마블도 몇판 겨뤘다.

 결과는 나의 참담한 전패...ㅠ_ㅠ

 

 

 점심시간이 다될 무렵에 인천역에 도착했다.

 건너편에는 차이나타운이 있었다.

 차이나타운으로 가기에 앞서 여행중개센터로 들어가서 월미도로 가는 배시각을 알아봤다.

 배시각은 두 시간의 간격으로 있었고

 상담원은 배가 출발하기 30분전에 오라고 일러줬다.

 

 

 우리는 배를 4시경에 타기로 했고

 짜장면을 먹으러 공화춘으로 갔다.

 

 

 

 

 

 

 

 

 

 

 

 공화춘 앞에는 사람들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었다.

 도대체 공화춘의 짜장면이 얼마나 유명하길래~

 뭐 본전은 따져봐야 아는거니까 ㅋㅋ

 

 

 

 

 

 기다리는 동안 W군 한컷!V

 썬글라스의 포스가 좔좔 흐르는군 ㅋㅋㅋ

 외모는 이리 험악해도 속은 아주 좋은 진국남이예요 ㅋㅋ

 

 

 기다린지 10분뒤, 우리는 종업원의 안내를 받아 엘레베이터를 타고 4층으로 올라갔다.

 종업원의 안내를 받아 자리를 잡고 메뉴를 펼쳐봤다.

 그냥 짜장면은 5천원인 반면, 공화춘 짜장면은 인당 만원이었다.

 우와!! 도대체 짜장면을 얼마나 맛있게 잘만들길래 저리도 비쌀까?

 그래도 안먹어보면 후회할거 같아서 공화춘 짜장면을 주문해보기로 한다.

 점심메뉴는 공화춘 짜장면 두그릇과 탕수육 ㄱㄱㄱ!!

 

 

 

 

 

 

 

 

 

 공화춘 짜장면은 비싼만큼 소스 맛이 일품이었다.

 보통 짜장면과는 달리 그 짜장면은 느끼함이 거의 없었고

 해물고명이 들어가 있어서 시원한 맛이 났었다.

 고기보다 튀긴 두부를 더 많이 첨가했으며

 청양고추를 적당히 잘 첨가하여 내가 선호하는 그런 매운 맛을 냈다.

 

 

 탕수육은 소스맛은 달지 않으면서도 새콤했지만

 육질은 보통 중국집과 다를 게 없었다.

 역시나 탕수육은 홍콩반점의 탕수육이 최고였다.

 지난 6월에 J양, 알렉스와 간 적 있었는데

 육질이 꽤나 부드러워서 지금까지 맛봤던 탕수육 중에서 최고였다.

 (이자리를 빌어 홍콩반점을 소개해준 J양에게 무한히 감사한다.)

 

 

 식사를 다 마치고 W군은 월병과 공갈빵 맛을 보고싶다고 했다.

 짜장면 박물관으로 가기에 앞서 월병과 공갈빵을 한봉씩 샀다.

 그리고 그곳의 특산음식인 화덕만두도 맛봤다.

 공갈빵은 아삭아삭하고 꿀묻은 달콤한 맛이 중독성이 있었다.

 월병은 집에서 식구들과 같이 먹기로 하고.

 화덕만두는 모양이 좀 틀리다는 거 외엔 그닥 특별한 느낌이 없었다.

 월병 파는 가게엔 안철수 의원의 인증사진이 여기저기 걸려있었다.

 

 

 그다음으로 간 곳은 짜장면 박물관

 예전에 공화춘이라는 중국집이었다고 한다.

 입장료는 통표로 사도 인당 1,700원으로 꽤나 저렴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니 이제야 살 맛이 났다.

 처음 보여진 것은 짜장면을 만드는 주방의 모습이었다.

 안내원에게 사진촬영 가능여부를 물어보고

 W군과 사진촬영을 했다. 물론 엽사도 ㅋㅋ

 

 

 

 

 

 

 

 

 그리고 2층에 올라갔다.

 2층에는 짜장면의 역사에 대해 전시되어 있었다.

 

 

 

 

 

 

 

 

 

 

 

 

 

 

 

 

 

 

 얼추 짜장면 박물관 관람을 다 마치고 잠시 티타임을 가지러 찻집으로 갔다.

 

 

 찻집 역시 특이한 차를 팔고 있었다.

 중국식 버블밀크티(쩐주나이차), 산매차(매실과 한약재가 섞인 차) 등등.

 W군은 쩐주나이차를 마셨고 나는 산매차를 마셨다.

 쩐주나이차는 그냥 느낌이 이상했으나 산매차는 마시니 속이 다 시원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속성 티타임을 갖고 나서 간 곳은 인천 근대건축전시관.

 근대건축전시관은 탁본이 있는 것 이외엔 그닥 특별한 느낌이 들지 않았다.

 대략 5분정도 훑어보고 개항박물관으로 갔다.

 

 

 개항박물관엔 착시현상으로 우리의 이목을 이끈 곳이 있었다.

 

 

 

 

 

 

 

 

 개항박물관 관람을 다 끝마치는 대로 다시 인천역으로 갔다.

 다시 여행중개센터로 가서 월미도행 유람선 표를 사려고 했는데

 안내원은 티켓이 다 팔렸다고 한다.ㅠㅠ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었다.

 아쉬운 대로 우리는 택시를 타고 월미도로 가기로 했다.

 인천역에서 월미도까진 대략 3,000원이 나왔다.

 

 

 월미도에 내리니 놀이기구들이 있었다.

 바이킹, 범퍼카, 회전목마 등등.

 기왕 유원지까지 왔으니 바이킹을 한번 타보기로 했다.

 W군은 월미도 바이킹이 꽤 유명한 놀이기구라고 귀띔했다.

 

 

 바이킹은 무서운 속도로 무서운 높이까지 올라갔다.

 맨 뒤에 타서 그렇지만 가장 높은 높이에서 쭉 떨어질 때

 우리는 죽을것 같이 무서웠다. 몇 번이고 반복됐다.

 정점에 이를때 마다, 우리는 연거푸 살려달라고 외쳤다.

 

 

 바이킹에서 내려서야 겨우 살 것 같았다.

 에버랜드, 롯데월드에서 탄 것보다 더 짜릿하고 실감났다.

 과연 유명세를 떨칠 만했다.

 그래도 다시는 안타, 에잇!

 

 

 유원지를 쭉 둘러보고 해안가를 따라 길을 걸었다.

 

 

 

 

 

 

 

 

 

 

 

 바람은 시원하게 불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습도때문에 찌고 더웠다.

 그래도 사람은 꽤나 많았다.

 다들 휴가철이라서 그런가?

 특히..., 가족이나 커플단위로 온 사람들이 주를 이뤘다.

 지난 봄 J양과의 벚꽃놀이때 싱글 약올리기가 뜬끔없이 생각났던 그 순간!!ㅋㅋㅋㅋ

 

 

 얼마나 걸었을까...,

 성치못한 다리때문에 W군은 체력을 다 소진한 모양이다.

 이대로 월미도 구경은 다 마치고 바로 닭강정집으로 갔다.

 

 

 닭강정집으로 가기 전에 잠시 6.25 참전박물관과 신포국제시장에 들려 눈요기를 했다.

 

 

 아뿔싸!!

 우리가 가려던 신포닭강정은 휴가철 관계로 휴업중이었다.

 별 수 없이 옆쪽의 가게로 갔다.

 꿩 대신 닭인건가~ㅋㅋ

 그 닭강정집 쪽엔 사람들이 줄서있었고 그 줄은 꽤나 길었다.

 도대체 얼마나 인기가 많았으면!!!

 

 

 그런데 줄서있는 쪽은 테이크아웃 전용이었고

 안에서 먹을 사람은 그냥 들어가면 됐었다.

 아놔~ 시간을 돌리도~~~~~ㅋㅋㅋㅋ

 

 

 주문한 닭강정은 생각보다 매웠다.

 혀에서 불이 날 것만 같았다.

 그리고 이미 짜장면,탕수육,화덕만두,공갈빵으로 빵빵하게 배를 채운 상태라

 닭강정을 많이 먹을 수 없었다.

 이날은 참 어지간히 많이도 먹었네 ㅋㅋ

 

 

 

 

 

 

 

 

 

 해지기전에 우리는 집으로 돌아갈 채비를 했다.

 W군의 상태가 별로 안좋아보였다.

 꽤나 피곤한 기색이었다.

 다음을 기약하고 인천을 떠났다.

 

 

 See you later, Incheon!

 

 

 

 Review

 

 

 인천 차이나타운은 이국적이고 화교들이 많이 있었다.

 그리고 차이나타운에서 언덕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짜장면 가게들이 여기저기 있다.

 공화춘은 짜장면을 잘 만들기로 유명한 곳인데

 짜장면 맛은 엄지손가락이 저절로 올라갈 정도로 일품이었다.

 만원이 결코 아깝지 않은 맛이었다.

 

 화덕만두는 여러가지 앙금이 있고 만두가 크다는 것 빼고는

 별 특징이 없었다.

 호기심이 있는 사람들에겐 한번쯤 먹고 느껴보라고 권하고 싶지만

 필자는 화덕만두는 그닥 권하고 싶지않다.

 

 짜장면 박물관은 한국 짜장면의 역사를 잘 설명한 곳이었다.

 입장료는 짜장면 박물관만 구경한다면 약 1,000원 정도로 부담없었다.

 짜장면의 역사가 궁금해요~?

 궁금하면 1,000원!!

 들려서 손해볼게 없는 곳이었다.

 

 월미도 유원지는 대략 수원의 원천유원지랑 비스무레하다고 보면 된다.

 그곳은 놀이기구시설, 횟집, 그리고 모텔이 늘어섰다.

 연인들끼리 놀러가기엔 딱 안성맞춤인 곳.

 호기심많고 담력이 센 사람들은 바이킹을 한번쯤 타보길 바란다.

 '쩐다'라는 말밖에 안나온다.

 

 인천 차이나타운과 월미도에서 꼭 해봐야 할 것들

 

 1. 공화춘에서 공화춘식 짜장면 맛보기

 2. 짜장면 박물관 관람하기

 3. 월미도 유원지에서 바이킹 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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