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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사랑 국내여행

11월 추(秋) 여행(전주&담양)

 

 

 

 

부제: 이 가을의 끝을 잡고!

 

 11월 30일, 우리는 약속장소인 전주로 모여들었다.

 새벽이 되서야 다 뭉친 우리 4총사는 PC방에서 새벽이 넘어가도록 워밍업을 하다가 예약한 모텔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모텔에서 퇴실하고 전주터미널로 나와서 짐을 옆에있는 이마트에 보관하고 먼저 간 곳은 무등산이었다.

 11월이 지나가고 12월로 접어들었지만 아직 나뭇가지에 붙어있는 잎은 떨어지지 않았고 울긋불긋하게 물든 단풍은 절경을 이루었다.

 

 

 

12월 초의 가을(?)길은 아름다웠다.

 

 

 

 

숨을 헐떡이며 올라가다가 이런 광경을 보는 게 바로 등산의 제맛이렷다!

 

 

 

역시 내 키가 가장 크다니까~ㅋㅋㅋㅋ

 

 

 시간 및 체력상 관계로 무등산 맨 꼭대기까지 올라가보진 못했지만 이만하면 또 어디여~ㅋㅋㅋ

 우리는 산봉우리에서 인증샷을 신나게 찍으면서 다시 어린시절로 돌아갔다.

 기왕 나이도, 시간도 다시 되돌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 땐 거기서 미친척하고 미친짓도 해볼 수 있었을텐데~

 군 전역전까진, 어떤 짓을 저질러도 범죄만 아니면 뭐든 용서받을 수 있는 시절이었다.

 

 하산하면서 특이한 카페가 계속해서 눈에 들어왔는데 우린 중도에 그 카페에서 쉬었다 가기로 했다.

 그 카페에서는 주로 녹차와 붕어빵을 팔고 있었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녹차앙금 잉어빵

 

 

 

 

 카페에서 붕어빵을 파는 건 참 이색적이었다. 보통 붕어빵 파는 광경은 노점상에서 많이 봐왔는데...

 더군다나 붕어빵과 함께 마시는 녹차는 뭔가 다르게 붕어빵과 잘 어우러졌다.

 그리고 카페 분위기도 꽤나 괜찮았다. 인테리어도 예뻤고 단풍이 절경을 이루는 풍경은 카페의 분위기를 한층 더했다.

 

 그리고 우린 돌아와서 이마트에서 장을 보고 예약된 근교 담양의 펜션으로 가서 숯불구이파티를 열었다.

 

 

 

 

 

 

 

 

 

 

 고기파티를 하면서 우리는 서로를 비판하는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사람들은 여행오면서까지 꼭 이래야되냐고 그러겠지만 우린 그런 시간이 필수다. 그래야지 서로가 한층 더 성장할 수 있고 여행도 좀 더 질 좋은 것으로 계획할 수 있으니깐.

 

 자숙의 시간이 끝나고 다시 펜션으로 돌아와서 간만에 애처럼 아찔한 숨바꼭질을 했다.

 술래가 된 사람은 엄청난 양의 보드카와 와사비로 워밍업하고  아무것도 안보이는 어둠속에서 추격전을 벌여야만 했다.

 

 

 아침이 밝아오는대로 라면으로 해장하고 체크아웃뒤, 근처에 있는 죽녹원으로 갔다.

 이미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12월이 왔지만 죽녹원의 분위기는 그렇지 않았다.

 아직 푸르른 빛을 띠고 있는 대숲은 여름의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마무리는 떡갈비로 지었다.

 담양의 떡갈비는 그야말로 맛이 일품이었다. 고기가 꿀맛같다고 느껴질 정도였다.

 밥은 대나무 통에 담겨져셔 나왔는데 그 대나무 통은 집으로 가져가도 좋단 소리를 들었다.

 

 

 

떡갈비 4인분. 양이 좀 더 많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떡갈비 섭취 뒤, 우리는 다음날을 위해 각자 해산을 했다.

 다음날 또 출근을 해야되는구나...ㅠ 뭐 그래도 명물 떡갈비 맛을 봤으니 이만하면 됐지 뭐 ㅋㅋ

 

 

 규맨의 REVIEW

 

 무등산: 가을의 무등산은 단풍으로 이루어진 숲이 참으로 예뻤다.

산 중턱에는 붕어빵을 파는 카페가 있는데 카페에서 붕어빵을 판다는 것 자체가 신선한 충격이었다.(나만의 편협한 편견인가?ㅎㅎㅎ) 녹차앙금이 들어간 붕어빵은 담백하게 달콤했으며 녹차와도 조화가 잘 됐었다.

 녹차: 3,000원, 붕어빵 한마리: 1,000원

 

 죽녹원: 일단은 말그대로 대나무 숲이다. 그리고 죽녹원 안에 무도촬영지와 영화촬영지가 있었다.(무슨영화인지 잘 기억은 안나지만 전쟁을 소재로 다룬 영화였다.)

 푸른 대나무 숲인 특성상, 여름에 가는 것이 가장 좋다. 죽녹원 부근에는 떡갈비집이 있는데 밥이 대나무통그릇에 나오며 떡갈비가 기똥차게 맛있는 곳이다.

 입장료는 성인 1인당 2천원.

 

 협력카페: http://cafe.naver.com/nfrevolu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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