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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팁

왜 사람들은 해외에 혼자 나가기를 무서워할까?

 단독배낭여행을 즐기는 모험가 규맨이다.

 단독배낭여행은 4년 전부터 시작하여 지금도 틈틈이 즐기고 있다.

 그렇지만 주변을 둘러보면 해외여행이라는 낭만을 품고 있는데

 선뜻 떠나지 못하고 망설이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래서 몇가지 예상답변을 만들어 놓고 설문조사를 해봤다.

 

 

 1. 언어소통문제

 2. 돌발상황

 3. 숙식해결문제

 4. 심심해서

 5. 기타

 

 

5개 문항중에서 2번이라고 쓴 사람들이 가장 많았다.(복수응답자 포함)

그리고 1,3,4 순이었다.

그래서 문제를 나열하고 내가 생각한 해결법을 제시하려고 한다.

(제가 제시한 방법은 어디까지나 참고하시라고 올린겁니다.)

 

 

2. 돌발상황

응답자의 35%가 해외에 혼자 나가기 무서운 이유로 2번을 꼽았다.

사실은 필자도 2번을 꼽았다.

이제 나름 베테랑 자유여행가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새로운 곳을 혼자 여행하노라면 긴장이 절로된다. 첫 단독여행때, 우크라이나(리비우 국제버스터미널)에서 경찰에게 연행된 현금 50흐리브나와 소지품을 강탈당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치안이 보장되지않은 지역을 처음 여행하게 되면 언제나 긴장이 온다. 아직도 필자는 브뤼셀,브라티슬라바,바르샤바,리비우,키예프에서 긴장을 탔던 기억이 생생하게 난다.

돌발상황의 유형이라면 나쁜사람 만나서 폭행을 당했다든지, 여행 중 소매치기 당했다든지, 여권을 분실했다든지 여러상황이 있다.

일단 필자는 돌발상황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법을 적겠다.

 

가장 좋은 방법은 일본같이 치안이 좋고 우리와 분위기 비슷한 곳으로 가는 것이다.

해외경험이 없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혼자 해외로 여행떠나는 것을 두려워 할 것이다.

그래서 치안이 아주 좋은 지역부터 시작하여 자신감과 성취감을 워밍업 시키는 것이다.

뭐, 우크라이나부터 먼저 다녀온 필자에겐 일본(도쿄)이 상당히 싱겁고 재미없었지만 ㅋㅋ

 

나쁜사람을 만나지 않으려면 가능하면 큰 대로변, 그리고 사람이 많은 곳으로 가는 것이 좋다.

사전에 치안이 안좋은 지역을 미리 알아둬서 그 지역은 될 수 있음 가지 않는 것이 좋다.

또 가능하면 밤에 단독외출은 삼가는 것이 좋다. 나쁜사람 만나서 변을 당한 사람들은 대부분 밤에 돌아다니거나 인적이 드문 곳을 다녔기 때문이다. 너무나도 당연한 얘기지만 위의 기본사항만 잘 지킨다면 치안이 더럽게 열악하지 않은 이상, 나쁜사람을 마주칠 일은 웬만해서 없다. 교통사고가 왜 이따금 일어나겠는가? 십중팔구는 기본법규를 무시했기 때문이다.

혹시라도 나쁜사람을 만나서 불의의 사고를 당하게 됐다면 주저말고 지나가는 행인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좋고 혹시나 당했다면 주저말고 주재 대사관이나 영사관으로 달려가서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좋다.(범인의 인상착의는 꼭 기억해둘 것!)

말나온 김에 이러한 일이 일어날 것을 대비해서 여행 전에 여행자 보험에 가입을 해 두는 것이 좋다. 나쁜사람 만나서 변을 당했다면 분실 및 훼손품목 및 치료비 보상받는 것이 가능하다. 단, 변을 당했다면 현지 관할 경찰서로 가서 폴리스 레포트를 꼭 작성하자.(필자처럼 경찰에게 당했다면 얘기가 달라지지만) 단, 현금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보상받을 수 없다는 점을 유념해두자.

 

 

 

 

간혹 이런 일을 당할 수도 있다.

 

 

 

 

필자는 소매치기가 득실거리는 암스테르담,베네치아,파리,베이징을 단독으로 다녀봤지만 현지에서 소매치기를 당한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언젠가, 필자의 친구놈 D군이 내게 큰 명언을 남겼다.

"그 나라에 왔다면 그나라 사람이 되어라"

옷차림이나 행동을 그나라 사람과 비슷하게 하라는 것이다.

대체로 소매치기들은 돈많아 보이는, 혹은 있어보이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범행을 개시한다.

필자는 될 수 있으면 휴대하기 편한 반지갑을 갖고다녔다. 그리고 시내를 돌아다닐 땐 크로스백을 머리넘어 어깨에 걸쳤다. 불필요한 짐은 웬만해서 갖고다니지 않았으며 은 되도록이면 프리하게 입었다.(없어 보이게 입는 것도 나름 괜찮은 방법이다. ㅋㅋ) 이러니 어떤 소매치기가 내게 범행을 개시하겠는가?ㅋㅋㅋ

혹시라도 소매치기 당해서 여행경비를 순식간에 잃어버린 경우, 가족이나 친구에게 전화를 해서 송금을 부탁하고 카드를 모두 잃어버렸거나 그 방법도 부담스럽다면 대사관이나 영사관을 찾아가서 돌아갈 수 있는 금액이라도 빌리도록 하자.(그 송금지원제도는 사전에 신청해야 가능한 듯 하며 미화로 최대 3천불까지 빌릴 수 있다고 들었다.) 혹시라도 신용카드를 잃어버렸다면 즉시 신용카드회사에 전화해서 취소해야한다.

 

가장 난감한 경우는 여권을 분실했을 때이다.

필자는 여태 해외를 다니면서 여권을 분실한 적은 단 한번도 없었지만 일단 분실되면 꽤나 골치아프다.

될 수 있으면 여권은 분실하지 않도록 안주머니 속에 넣을 수 있도록 하고 여권을 넣을 주머니가 없다면 복대나 가방 안주머니 속에 잘 넣도록 한다.(될 수 있으면 주머니 안에 넣고 다니자.)

그래도 여행 중엔 언제든지 돌발상황이 일어날 수도 있기에 분실위험에 대비해서 여권 사본 한 장 이상과 여권사진 2매는 꼭 챙기도록 하자.(그래야 여권 재발급이 빨라진다고 들었다.) 그리고 여권을 잃어버렸다면 주저없이 대사관이나 영사관으로 달려가도록 하자. 그리고 여권 재발급 수수료는 공짜가 아님을 유념해두자.

 

필자의 경우는 경찰에게 금품을 갈취당했다고 했는데 들어본 사람들 반응이 제각기였다.

그 중에서 몇몇 몰지각한 사람들은 ㅄ같이 왜 다 뺐겼냐고 그랬고.(사실 필자는 잘 알지도 못하면서 이런 반응을 보인 XX들은 때려주고 싶었다.)

사실 구소련 경찰들은 거주지 등록확인을 빌미로 외국인들을 불시검문한다. 아무 이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꼬투리를 잡아서 돈을 억지로라도 뜯어내려고 하는게 구소련 경찰이다. 다행히도 우크라이나는 유로2012 이후로 경찰들의 길거리 검문이 없어졌다지만 국경검문소같은 곳에서는 여전히 경찰의 금품 갈취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나저나 5년 뒤면 러시아에서 월드컵이 열릴텐데 ㅋㅋㅋㅋ

 

오늘은 여기까지 올리겠다.

1,3,4번의 해법은 나중에, See you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