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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ggis Khaan Power Trips/2009 동유럽여행

동유럽 단독배낭여행기 에필로그


우크라이나 르보프 국제버스터미널에서 생겼던 사고는

보험회사에 서류절차를 밟으며 보고했다. 그리고

대사관에도 한번 더 이메일을 작성함으로써 사고사실을 알렸다.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있었던 일 역시 독일 대사관에 연락을 시도했다.

 

일단 여행자 보험회사로부터 분실물들을 보상받는 데엔 성공했지만

가해 경찰들은 증거 불충분으로 끝끝내 잡지 못했다.

자동차 번호판과 차종만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면

그들을 처벌하는 것이 가능했을텐데 그 결정적인것을 본인은 기억하지 못했다.

 

그래도 여행중에 많은 외국인 친구들을 얻을 순 있었다.

 

사이먼(Simon)

 

 

암스테르담 크리스쳔 셸터 호스텔에서 만났던 흑형이다.

험상궂게 생긴 외모와는 달리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는 청년이다.

그의 이메일 주소를 알고 싶어서 뒤늦게라도 그 호스텔에 이메일을 보냈지만

안타깝게도 본인은 그 호스텔로부터 연락을 받지 못했다.

 

알람

 

 

키예프 TIU 백팩커스 호스텔에서 만난 캐나다인의 빌딩 소유주이다.

키예프 체류경험이 많은 것으로 보였다.

성격이 개인주의적이고 인심이 좀 야박했으나

그래도 이 외국인이 없었다면 키예프의 야간외출은 감히 엄두도 못 냈을것이다.

후에 생각이 나서 이메일을 보내봤지만 안타깝게도 연락이 되지 않았다.

 

안나 브로도프스카야(Anna Brodovskaya)

 

 

초저녁에 키예프 서커스장에서 만났던 아가씨.

당시 그녀는 주인없는 그 개랑 놀고 있었다.

만났을 당시엔 스킨헤드 출몰 염려때문에

사진찍고 이메일 주소만 교환받았는데 지금은 외국인 중에서 가장 친한 친구가 되었다.

그녀는 개, 자연, 여행을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다.

심지어는 후에 서로 자녀가 생기면 각자의 자녀끼리도 친구하게 하자고 약속까지 했다.

올해 내로 남자친구와 결혼 계획중이라는데 얼른 결혼에 골인해서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

 

이리나 솔로브예바(Irina Solovyeva)

 

 

키예프에서 르보프로 이동할 때 기차 안에서 내 옆자리에 앉았던 아가씨.

놀기를 많이 좋아하는 아이로 보였다.

그녀에게도 역시 이메일 주소를 받을 수 있었다.

우크라이나 친구들 중에서 연락이 가장 없는 편이라

한 2~3개월 대충 연락하다 연락이 끊길 줄 알았는데

그녀는 직장일때문에 너무 바빠서 그럴 뿐이지,

고맙게도 그녀는 본인이 연락할 때 가장 반겨주고 좋아해준다.

 

지오반니(Giovanni) 할아버지

 

 

키예프에서 르포프로 이동할 때 기차 안에서 본인과 마주한 자리에 앉았던 할아버지.

친절하면서도 정이 많았던 분이다.

그는 안타깝게도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았고 본인에게 전화번호를 주긴 했는데

아직 전화는 해보진 못했다...ㅠ(문자는 보내봤지만)

지금 전화해보면 본인을 기억할진 잘 모르겠다^^;;;

 

올가 포르길(Olga Forgil)

 

 

르보프에서 본인이 길을 잃었을 때 길을 친절하게 알려 준 아가씨

연락처 줄 때 그녀는 성씨를 포함한 이름만 줬지만

나중에 브콘탁테에서 연락이 닿을 수 있었다.

약 2개월동안 본인이 연락할 때 잘 반겨주었고 글도 가장 길게 써줬다.

하지만 본인이 딱 한번 사진가지고 애정섞인 장난을 쳤을 때

그녀는 잘 받아주지 못하고 본인과 연락을 끊어버렸다.

그것도 두 번씩이나 본인을 그렇게 대했다.

개인적으로 가장 친한 친구가 될 수 있을거라고 기대했는데

후반에 본인에게 상처만 안겨준 처자....ㅠ

 

옥산나(Oxanna) 외 1명

 

 

 

르보프에서 본인에게 헌팅을 했던 처자들

본인이 너무나도 신기하게 보인 모양이었다.

그리고 본인을 가장 친절하고 상냥하게 대해준 아가씨들

본인은 그녀들에게 연락처는 준 듯 했지만

안타깝게도 그녀들에게 연락처는 물론이고 연락을 아직까지도 받지 못했다...ㅠ

 

마이크(Mike) 외 2명

 

본인이 르보프 호스텔에 있었을 때

가장 호의적으로 대해준 오스트리아 출신의 관광객들

이들때문이라도 본인은 잠시나마 즐거웠다.

그들에게도 역시 본인의 연락처를 줬지만

안타깝게도 그들에게 아직 연락처를 받진 못했다...ㅠ

 

타냐(Tanya)

 

 

본인이 폴란드로 떠나기 전에 만났던 처자

그녀 역시 본인에게 버스정류장까지 가는 방법을

어눌한 영어로라도 친절하게 알려주었다.

그리고 잊을 수 없는 발렌타인의 로맨스까지 준 처자.

전화번호만 받아서 자주 연락 못한다는게 좀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가끔마다 연락이 되는 친구

발렌타인데이때의 그녀와의 키스는 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녀의 이름은 잘 모르겠다.

하지만 그녀는 외모가 엘프같았고

본인을 친절하게 대했으며

사진찍으려 할 때 흔쾌히 포즈를 잡아주었다.

어쨌든 꽤 매력적인 그녀였다.

 

 

 

 

크라쿠프 호프집에서 대면했던 캐나다 청년

얼굴 잘 생겼으며 성격도 쿨한 편이었고 한국말도 꽤 하는 편이었다.

그리고 이 청년때문에 페이스북이란 소셜 커뮤니티사이트도 처음 알게 되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연락은 잘 되지 않았다...ㅠ

 

 

 

 

크라쿠프 아우슈비츠 제 2수용소에서 만난 할아버지

본인과 친해지려고 노력했던 할아버지였다.

웬지모르게 소박하고 친근한 느낌이 들던 분이었지만

후반에 가서는 본인을 애태웠고 짜증나게 했다.

 

 

시치죠 쇼코(Shichijo Shoko)

 

 

베를린 호스텔에서 마지막으로 떠나기 전에 같은 방을 썼던 일본인

돌아가서 그녀에게 그녀의 사진을 첨부한 이메일을 보냈고

페이스북 친구신청도 했지만 뭐가 잘났는지 그녀는 본인의 요청을

모두 매정하게 거절했다. 귀국 뒤에는 정내미가 떨어지는 일본인이었다.

 

쑤 타오(Xu Tao)

 

 

 

베를린 테겔 공항에서 귀국길에 알게 된 중국인의 처자

본인보다 3살 더 많은 누나고 산동성이 고향이라고 한다.

귀국해서 사진 보내주고 연락을 할 때

처음엔 연락을 잘 안받았지만 그래도 나중에 연락 늦어서

미안하다고 그랬고 페이스북 친구도 받아줬다.

그녀가 연락을 자주 못했던 이유는 베를린에서의

숨막히는 유학생활, 그리고 가족일을 돕느라 그랬다고 한다.

그래도 지금은 예전에 비해서 연락을 좀 더 자주해주고 받아주는 누나^^

 

마크 블랙번(Marc Blackburn)

 

 

베를린 테겔 공항에서 타오 누나와 함께 귀국길에 알게 된 영국인의 청년

외형은 좀 까지게 생겼지만 본인과 연락이 자주 되고 본인에게 친근한 친구

뉴캐슬에 거주중이다.

여행과 프로레슬링을 즐기며 좋아하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