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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Trips/2010 일본 여행기

일본 배낭여행기 Part 4




드디어 일본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오늘은 아침 9시가 넘도록 좀 늦잠(?)을 잤다.
오늘은 닛포리역의 고양이 거리를 둘러보고 거기서 점심먹다 귀국하는 일정으로 잡았다.

나오면서 사용했던 열쇠를 방안에다가 두고 그대로 나오면서 체크아웃을 했다.

한 11시 30분쯤 되서야 닛포리역에 도착을 했다.
일단 식당을 찾기 위해 식당을 둘러보았다.

지나가는 길에 고양이모양의 인형이 있었다.
하지만 형의 급한 성격 때문에 사진을 단 한장밖에 찍지 못했다...

어쨌든 라면집 찾아서 점심은 라면으로 해결!!

닛포리역 오른쪽엔 정원의 경치가 좋은 절이 있었다.
잠시나마 들어가서 사진을 찍으며 정취를 느껴보고 싶었지만
형은 그냥 가잰다.

아무튼 일단은 귀국하기위해 닛포리역 게이세이선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이리하여 전철을 탔다.

근데 문제가 생겼다. 전철이 우스이역에서 멈추더니 역무원들이 종점이라며 내리라고 한다.
어쩔 수 없이 내리면서 다음열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한 5분뒤에 열차가 오긴 했지만 그건 또 사쿠라역이 종점이었다.
게다가 비행기 이륙 전 시간은 앞으로 약 1시간밖에 남지 않은 상태였다.
어쩔 수 없이 사쿠라역에서 내리기로 했다. 근데 다행히도 나리타 공항까지 가는 전철이 또 왔다.
그걸로 갈아탔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나리타역에 도착했다.
근데 1터미널에서 내려야할지 2터미널에서 내려야할지 몰랐다.
일단 형이 2터미널에서 내리자고 한다. 그래서 시키는대로 내렸고...
아시아나 항공권 취급하는 곳을 찾고 있었는데 혹시나해서 안내원에게 물어보았더니 아시아나항공권 발권은 제 1터미널로 가야된단다.... 맙소사!!! 시간은 이제 한 30분밖에 남지 않았는데...!

천신만고 끝에 간신히 항공권 발권받는 곳으로 갔다.
그리고 출국심사대로 가는데 대기하는 탑승객들이 많았다. 젠장할~
도중에 같이 티켓발권을 끊던 한 유학생이 승무원들에게 전해들은 말로는 어떻게든 사람들에게 양해를 구해서 새치기를 해서 출국심사를 통과하라고 한단다.
그런데 하필이면 줄서있는 사람들이 미국인이나 유럽인들이었다. 젠장할~
게다가 그분은 영어가 너무 짧은 편이었다. 어쩔 수 없이 본인의 어눌한 영어로 사정을 얘기하고 일단 새치기 하는데엔 성공을 했다.

출국심사를 마치고 나니 다행히도 이륙시간은 약 20분정도 남아있었다.
급한대로 지정된 게이트로 달려갔고 그 근처의 면세점을 찾았다.
남은 돈(약 3천엔)은 면세점에서 쇼핑하는 데 다 썼다.
급한대로 면세점에서 쇼핑을 마치고 보딩을 했다.
이륙시간까지는 약 10분정도 남은 상태였다.
자리찾는데엔 성공했지만....
나와 형은 또다시 뭐가 안맞아서 그랬는지 뭐가 불만이 있었는진 잘 모르겠지만 또 이내 싸워버리고 만다.

2시간 뒤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일본여행은 거짓말처럼 빨리 끝나버렸다.

이번 일본여행은 여태 했던 여행 중에서 가장 최악이었다.

분위기가 한국이랑 너무 비슷했기에 신비감도 별로 없었고
치안도 너무 좋았기에 긴장감과 스릴도 별로 없었다.
게다가 형과 성격 또한 너무나도 맞지 않았기에
내가 하고 싶었던 것들을 많이 하지도 못했으며
형의 눈치만 슬슬 봐야 했던게 너무 싫었다.
이래서 여행은 혼자 다니는게 더 재밌고 좋은가보다....
그래도 이런 것들은 아무래도 괜찮았다.

가장 최악이었던 것은 카메라가 맛이 가버리는 바람에
사진촬영을 별로 못했던 것이다.

어쨌든 개운치 못했던 일본여행을 한편의 글로 정리하며
이것으로 일본여행기를 모두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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