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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ggis Khaan Power Trips/2013 속성여행(동유럽+대만)

수업 땡땡이치고 떠난 나쁜 해외여행(출국 편)

 드디어 운명의 날이 다가왔다.(운명은 무슨!-_-)

 올해도 어김없이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다른여행과 다른 점은 휴가철에 떠나는게 아니라 학교수업 띵까먹고 떠난다는 것.

 화끈하게 땡땡이 치는 만큼 이왕 간 김에 많이 보고 많이 느끼고 최대한 즐기고 오기로 했다.

 

 

 비행기 출발시각은 오후 7시 45분.

 아직까지 시간이 꽤나 남아서 잠시 도서관에 가서 여행책에 있는 내용 몇개 더 복사했다. 필요한 생필품도 사고.

 아뿔싸!!! 환전해야하는 걸 깜빡했다!!! 좋은 환율로 환전하려고 시내까지 가자니 시간은 촉박하고...ㅠ

 이번엔 손해 좀 본다해도 그냥 공항에서 환전하기로 했다.

 어쨌든 짐들고 인천공항 리무진 타러 ㄱㄱㄱ!!

 

 

 

 

 

 날씨는 우중충하고 흐렸다.

 나는 출국 할 때의 징크스가 하나 생겼다.

 작년에도 출국했을때 날씨는 이렇게 우중충했다. 올해도 그랬다.

 

 

 인천공항에 도착하자 나는 늘 그랬던 것처럼 배낭을 수하물센터에 맡기고 항공권을 발권받은 뒤 인천공항을 쭉 둘러보았다.

 

 

 비행기 이륙시간이 약 한시간 쯤 남았을 때 슬슬 출국심사 받으러 갔다.

 아차! 이번에는 또 새롭게 만나게 될 외국친구들에게 줄 선물을 챙긴다는걸 깜빡 잊엇다.ㅠㅠ

 비행기 타기 전에 잠시 면세점에 들렸는데 외국친구들에게 부담없이 줄 간소한 선물들은 저렴해도 최소 미화 5불이 넘었다.ㅠ 별수없이 5불넘는 열쇠고리 하나 사고 출국 게이트로 ㄱㄱㄱㄱ

 

 

 

 

 

 

 근데 이번에도 알 수 없는 긴장감을 느꼈다. 왜지? 뭐때문이지?

 나 이제는 베테랑 여행가인데....

 근데 항공기를 보니...!!

 

 

 항공기는 헬로키티의 그림으로 장식되 있었다.

 아놔~ 이런 귀여운 항공기는 태어나서 첨보네 ㅋㅋㅋㅋ

 아마 내가 여자였더라면 방방뛰면서 좋아했을것이다. 아니, 옆에 여자친구가 있었어도 ㅋㅋ

 

 

 보딩시간이 되자 승객들은 일제히 비행기에 탑승하고.

 

 

 

 

 

 

 항공기 내부 조차도 헬로키티로 장식되 있었다. 베개는 헬로키티의 모양을 하고 있었고 스크린에도 헬로키티가 주인공이었다. 여지껏 비행기는 많이 타봤지만 이런 항공기는 처음이라 마치 신세계에 온 것 같았다. 헬로 키티! ;)

 

 

 인증사진도 이리 찍으면서 귀요미인척도 해보고. 사진보니 저 한대 때려주고 싶죠?^^;;;

 

 

 잠시 후, 비행기는 활주로를 달리며 이륙하기 시작했다.

 굿바이, 코리아!!ㅋㅋㅋㅋㅋㅋㅋㅋ

 

 

 잠시 후 기내식이 나왔다.

 기내식조차도 헬로키티로 꾸며져 있었다.

 히야~ 이건 완전 신세계네!!+_+

 

 

 

 

 

 반찬으로 나온 어묵도 헬로키티의 모양을 하고 있었다.

 이대로 먹기에는 뭔가 슬퍼보인다는....ㅠㅠ(나 왜이렇게 감성돋니~?ㅠㅠ)

 10~30대의 여자승객들이라면 아마 이 비행기에서 내리고 싶지 않을 것이다.

 

 

 밤 10시쯤 되서야 대만 타이페이 타오위안 공항에 도착했다.

 타이페이에 내렸을때 더운 열기가 그대로 전달되었다. 아놔~ 난 더운날씨 싫은데...ㅠㅠ

 타이페이에서의 환승시간은 꼴랑 1시간 좀 넘었다. 그래서 면세점 돌아볼 시간도 없이 간단히 공항만 훑어보고 비행기를 갈아타러 게이트로 ㄱㄱㄱ!!

 

 

 

 

 

 

 

 

 다음 행선지는 방콕이었다.

 항공일정을 살펴보니 비행기는 타이페이,방콕을 경유하여 비엔나 슈베하트 공항으로 가는 일정으로 되어있었다.

 그런데 갈아타게 될 비행기는 헬로키티로 장식되지 않은 그냥 에바항공기였다. 비행기 내부 역시 헬로키티로 꾸며진게 아닌 그냥 비행기였다. 뭔가 아쉬운 느낌이 드는 이유는 뭐지?

 

 

 한국시각 약 새벽 3시정도 되어서야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 도착했다. 열기는 타이페이보다 더 했다. 아오 더워!!! 또다시 비행기 갈아타러 귀찮게 게이트로 이동하고.

 

 

 

 

 

 

 

 

 그렇게 한시간정도 대기타다 드디어 비엔나로 향하는 비행기를 타게 됐다.

 아오~ 완전 정신 없어!ㅋㅋㅋㅋ

 상공 10,000m쯤 왔을 때 쯤에야 잠이 들었다.

 

 

 깨어보니 오스트리아 시각으로 아침 6시 30분경. 타이밍 맞게 잘 일어났다.

 흐흐흐, 이걸로써 시차병은 단번에 해결했다! =)

 

 

 아침 8시 30분경에 비행기는 비엔나 공항에 착륙했다. 약 8개월만에 다시 왔다. ㅋㅋㅋ

 비엔나의 아침햇살은 방콕,타이페이와는 달리 따스했다.

 내려서 입국심사대로 가는데 인터뷰는 완전 생략하고 내 얼굴을 대충 훑어보더니 여권에 입국도장을 찍어줬다. 역시나 솅겐조약 맺은 EU의 입국심사는 꽤나 싱거웠다 ㅎㅎㅎ

 

 

 내리는 대로 브라티슬라바행 버스정류장을 찾으러 갔는데 버스정류장 역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출구로 나오자마자 바로 버스정류장 ㅋㅋㅋㅋ

 오스트리아에 입국한 기념으로 잠시 셀카질 ㅎㅎㅎ

 

 

 

 

  

 

 

 

 

 

 

 

 9시 35분쯤 되어서 브라티슬라바행 Blaguss 버스가 왔다.

 운전수에게 뭐라고 물어봤는데 하도 러시아어를 너무 안해서인지 입에서 말이 잘 안떨어졌다.ㅠㅠ 그냥 영어로 말할 걸 그랬나...

 아무튼 짐싣고 브라티슬라바로 ㄱㄱㄱㄱ!!

 

 

 

 

 

 

 

 브라티슬라바로 가는 길목은 정겹게 느껴졌다. 이런 곳에서 잠시 쉬어가도 괜찮을것 같았다.

 

 

 신기하게도 브라티슬라바로 가는 blaguss버스는 와이파이도 제공됐다. 그래서 가는동안 잠시 지인들과 카톡질도 했다. ㅎㅎㅎ

 

 

 

 

 

 이곳은 오스트리아-슬로바키아 간의 국경검문소 같아보였다.

 그런데 두나라 다 솅겐조약을 맺어서 이 검문소는 전시상황이나 긴급상황 빼고 그냥 폼으로만 있는다는 ㅎㅎㅎㅎㅎ

 

 

 10시 30분경, 버스는 브라티슬라바 UFO다리에 도착했다.

 정말 빨리도 도착했다. 나는 한 12시 좀 안되서야 브라티슬라바에 올 줄 알았는데.

 다시는 브라티슬라바 못 갈줄 알았는데 결국 한번 더 오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