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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ggis Khaan Power Trips/2013 속성여행(동유럽+대만)

수업 땡땡이 치고 떠난 나쁜 해외여행(귀국 편) 이날도 대만의 아침은 어김없이 밝아왔다. 날씨는 여전히 흐리고 찌푸둥했다. 이날은 대만의 마지막 날이었다. 짐싸는 내내 아쉬운 생각만 들고 들었다. 짐 다싸고 체크아웃 한 뒤, 알렉스에게 한국에서 또 보자는 인사를 하고 숙소를 나왔다. 아침은 편의점에서 큰 김밥으로 간단히 해결했다. 편의점 진열대에는 반가운 한국산 신라면도 볼 수 있었다. 역시 우리의 것이 최고여~!ㅋㅋㅋ 간단히 아침식사를 마치고 바로 간 곳은 228 평화공원 가이드북 내용에 따르면 장개석과 국민당에 대한 배신의 아픔을 생생히 남겨놓은 곳이라고 한다. 228 평화공원 주변의 야자수는 이국적인 분위기를 뿜었다. 공원 곳곳에는 몇개의 기념탑이 늘어져 있었다. 그리고 중앙에는 호수와 누각이 있었다. 이날의 228 평화공원의 분위기는 고요했다... 더보기
수업 땡땡이치고 떠난 나쁜 해외여행(대만 타이페이 편) 비는 제법 그친 상태였다. 도착하자마자 바로 역사로 들어가서 메트로로 내려갔다. 메트로에서 편도티켓을 끊으려는데 뭐로 끊어야 할지 어리버리타다가 지나가던 커플의 도움을 받아 티켓을 끊었다. 어쨌든 지하철타고 호스텔로 ㄱㄱㄱ!! 이리하여 호스텔과 가장 가까운 지하철 역에 도착했는데 이번엔 찾는 길이 어려웠다. 마침 여자 한명이 지나가고 있었다. 그 여자를 붙잡고 그 호스텔로 가는 길을 물었다. 친절하게도 그 여자는 적힌 주소를 빤히 보더니 폰으로 위치검색을 하고 직접 나를 안내해줬다. 그녀는 내게 유학중이냐고 물었다.(아이고, 어리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ㅎㅎㅎ) 마침내 그녀의 도움으로 호스텔을 쉽게 찾을 수 있었고 감사의 표시로 그녀에게 헝가리에서 미처 못쓰고 남은 동전을 선물로 줬다. (아.. 더보기
수업 땡땡이치고 떠난 나쁜 해외여행(대만으로 가는길) 비행기는 계속하여 동쪽으로 가고 있었다. 하늘은 오스트리아 시각으로 9시도 안되서 완전 깜깜해졌다. 스크린을 보니 비행기는 우크라이나 리비우를 지나가고 있었다. 타냐,미아,안드레이,드미트로,소피아 모두 잘 지내고 있지? 잠시 후 기내식이 나왔다. 기내식은 따끈따끈한 볶음밥요리 후딱 맛있게 먹어치우니 배가 불러왔다. 배가 부르니 졸음이 쏟아졌다. 편한자리로 이동하여 발을 좀 뻗고 한숨잤다. 깨어보니 하늘은 밝아있었다. 창문을 여니 눈이 부셨다. 잠시 후 비행기는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 도착했다. 공항 밖에서 전해져오는 열기는 지난주 밤보다도 더했다. 반면, 안에는 에어콘을 빵빵하게 틀어놔서 무지 시원했다. 한참 있으니 공항 안은 서늘해졌다. 방콕도 단 1박2일이라도 스탑오버 할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더보기
수업 땡땡이치고 떠난 나쁜 해외여행(오스트리아 비엔나 편) 정신을 차리고 일어났을 땐 시계는 12시가 다되어가고 있었다. 이제는 헝가리를 떠나야 할 시간 씻고 떠날 채비를 했다. 내가 다 씼었을 때쯤, 어제 같이 동행했던 여자스탭도 깼다. 꽉 쪼이는 타이츠를 입은 그녀는 육감적이었고 라인이 더 살아있었다.(솰아있네~!) 마지막까지 확인사살은 확실하게 하고 커피타임을 즐기면서 새로들어온 영국출신의 흑형들과 만담을 나눴다. 그 중 한명은 벨기에 축구선수 루카쿠를 꽤 닮은듯했다. 이제는 오스트리아로 ㄱㄱㄱㄱ!! 결국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산 선물의 주인은 디에구로 당첨되었다 ㅋㅋ 켈레티 역에 도착하자 갑자기 출출해졌다. 처음 도착했을때 식사했던 맥도날드에 들어가서 간단하게 늦은 점심을 때웠다. 켈레티 역에 입성하려는데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들었다. 뜨아~!!!!! 황소의.. 더보기
수업 땡땡이치고 떠난 나쁜 해외여행(헝가리 부다페스트 편 2) 정신없이 자다 깨어보니 10시를 넘겼다. 이날 오전은 테러하우스를 견학하고 안드라시 거리를 따라 성 이슈트반 성당을 거쳐서 바르 언덕, 부다 왕궁을 가기로 했다. 이 날의 부다페스트 날씨는 비올락 말락 하는 우중충한 날씨였다. 아침은 콜라 한캔과 피자 한조각으로 때웠다. 피자 한조각은 현지화로 꼴랑 200ft였는데 가격에 대비하여 양이 상당히 푸짐했다. 간단한 식사를 끝마치고 안드라시 거리를 따라 테러하우스로 갔다. 지붕에는 로마자로 'TERROR'라고 적혀있었다. 그리고 안에 입성했다. 입장료는 국제학생증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2,000ft였다.ㅠㅠ 나이가 만 26살을 넘어버렸기 때문이다.(만 26세 이하는 반값) 우쒸~ 그놈의 나이가 뭐길래~ㅠㅠ 이럴땐 나이를 많이먹은게 참 서러웠다. 안에 입.. 더보기
수업 땡땡이치고 떠난 나쁜 해외여행(헝가리 부다페스트 편 1) 기차표에는 좌석도 명시되지 않았다. 그야말로 완전 오픈 티켓이었다. 어리버리 좀 타다 돌아다니는 사람들한테 어디에 앉아야하냐고 물어봤더니 그냥 앉고 싶은데 자리잡아서 앉으랜다. 그래서 마음에 드는 자리 하나 골라잡고 ㅋㅋㅋ 기차는 한참 달리다 어느 사람들이 기다리지 않는 역에 잠시 멈춰섰다. 옆쪽에는 헝가리 국기가 달린 건물이 보였다. 그 건물은 슬로바키아-헝가리 국경검문소인듯 했다. 그러나 이 국경검문소 또한 솅겐조약때문에 지금은 그저 폼으로만 있을 뿐이지요 ㅋㅋㅋ 국경을 지나고 어떤 역에 다다르자 나와 같은 칸에 앉았던 사람들은 모두 내렸다. 이제 그 칸에는 나홀로 남게되고...'v' 혼자남게되자 두다리 쭉 뻗고 누워서 갔다 ㅋㅋㅋㅋㅋㅋㅋ 차창밖으로 보이는 마을 풍경들은 하나하나가 정겨워 보였다. 한.. 더보기
수업 땡땡이 치고 떠난 나쁜 해외여행(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 편) UFO다리에서 내리자마자 먼저 들어선 곳은 브라티슬라바 구시가지. 구시가지의 분위기는 8개월전과 다르지 않게 여전했다. 다른점이라면 8개월 전과 달리 찌는 날씨가 아니라는것!^^ 브라티슬라바의 늦은 아침은 대체로 선선했다. 구시가지 감상은 다음으로 미루고 호스텔을 찾으려는데 길치끼때문에 호스텔을 찾기 쉽지 않았다. 지도를 찬찬히 살펴보고 있는데 마침, 지나가던 사람이 도움 필요하냐고 물었다. 얼떨결에 괜찮다고 말을 하다가 다시 그사람 붙잡고 호스텔 가는 길을 물었다. 그는 친절하게 호스텔 가는 길을 상세히 알려주었다. 브라티슬라바 사람들의 친절성은 여전했다. 아니, 지난 8개월보다 더 친절해진 느낌. 이리하여 '호스텔 블루스'에 입성, 론리플래닛 책자에도 소개된 호스텔이었다. 성수기가 아니라서 예약 안하.. 더보기
수업 땡땡이치고 떠난 나쁜 해외여행(출국 편) 드디어 운명의 날이 다가왔다.(운명은 무슨!-_-) 올해도 어김없이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다른여행과 다른 점은 휴가철에 떠나는게 아니라 학교수업 띵까먹고 떠난다는 것. 화끈하게 땡땡이 치는 만큼 이왕 간 김에 많이 보고 많이 느끼고 최대한 즐기고 오기로 했다. 비행기 출발시각은 오후 7시 45분. 아직까지 시간이 꽤나 남아서 잠시 도서관에 가서 여행책에 있는 내용 몇개 더 복사했다. 필요한 생필품도 사고. 아뿔싸!!! 환전해야하는 걸 깜빡했다!!! 좋은 환율로 환전하려고 시내까지 가자니 시간은 촉박하고...ㅠ 이번엔 손해 좀 본다해도 그냥 공항에서 환전하기로 했다. 어쨌든 짐들고 인천공항 리무진 타러 ㄱㄱㄱ!! 날씨는 우중충하고 흐렸다. 나는 출국 할 때의 징크스가 하나 생겼다. 작년에도 출국했을때 날.. 더보기
수업 땡땡이 치고간 나쁜 해외여행 Prologue 여러가지 핑계로 길게 버팅기다 마침내 마지막 학기를 맞이하게 됐다. 당최 나는 아주 늦어도 28살 이내로 졸업을 하려고 했는데 학교생활에도 나름 지쳤고 건강까지 악화되어 버리는 바람에 본의아니게 휴학을 길게 해버렸다. 나는 작년 유럽횡단여행이 학생때의 마지막 여행이 될 줄 알았다. 귀국하자마자 운좋게도 괜찮은 일자리 하나 구해서 두 달 넘게 좀 고생하여 나름 목돈(?)을 모았다. 그래서 올해도 여행다녀올 계획을 짰다. 태국 아니면 세르비아로! 사실 내 오른눈은 망막박리로 시신경이 파열되서 재작년 말에 다소 위험한 수술을 받았는데 그 눈이 언제 또 어떻게 될 지 모르기에, 눈이 괜찮을 때 하나라도 더 좋은것을 보고 즐기고 싶었다. 그런데 내 발목을 잡은 것은 다름이 아닌 논문, 논문 주제선택을 시기적절하게.. 더보기
8박9일 짜리 동유럽(슬로바키아, 헝가리, 오스트리아, 대만 포함)을 파격적인 150만원 이내로 여행, 미션 썩세스!! 슬로바키아 헝가리 오스트리아 대만 총 식비 € 11.6(15일 아침~16일 아침) 5,230 Frt(15일 점심~17일 점심) € 12.2(17일 저녁~18일 점심) 440 TWD(20일 저녁~22일 아침) 총 숙박비 € 16.55(1박) € 30(2박) € 18(1박) 1,050 TWD(2박) 유적지 관람료 모두 무료관람 3,200 Frt € 5 모두 무료관람 총 군것질비 € 4.20 1,870 Frt(술값 포함) € 10(술값 포함) 304 TWD 오락비 오락 안했음 9,000 Frt 클럽 입장료 무료 오락 안했음 기념품 € 14.44 4,540 Frt € 10.95 429 TWD 교통비 € 0.70 오로지 도보 € 18.7(공항버스비 포함) 449 TWD(공항버스비 포함) 국경간 이동비 빈 슈베하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