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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ggis Khaan Power Trips/2009 동유럽여행

폴란드(Poland) 단독배낭여행기 Part 2



아침이 밝아왔다. 깨어보니 한 8시정도 된 듯 하다. 일단은 일어나서 간단하게 씻었다. 아침은 급한대로 컵라면과 남아있는 초콜렛으로 다 때우고 짐정리를 한 뒤에 펜을 사러 잠깐 미술용품점에 갔다. 본인이 쓰고다녔던 펜이 잉크가 새어나와서 더이상 못 쓰게 됐다.

 

 

 

문방구점에서 좀 괜찮아보이는 펜을 하나 샀는데 가격은 3.2zlt, 한국것에 비해 좀 비쌌다;;

 

 

 

호스텔에 들어갔더니 카운터엔 다른언냐가 있었다. 호스텔을 떠나기 전에 진열되어있는 기념품 몇 개를 사기로 했다. 일단 그 언냐에게 선반을 열어줄 것을 부탁했다. 그런데 그 언냐는 어제 본인과 대면했던 언냐와는 달리 붙임성있었고 친절했다. 심지어는 본인이 고르면서 한국말로 '뭘 살까나'라고 중얼거릴때, 같이 한국말을 따라하는 귀여운 센스까지 보여줬다+_+ 핸드폰고리는 아무리 찾아도 안보이고...ㅠㅠ 결국은 구리로 만든 열쇠고리 몇개와 동그랗고 이쁜 열쇠고리 몇개를 골랐다. 본인은 고른 기념품들을 훔쳐갈 거라는 농담 뒤에 계산을 했다. 총 40zlt정도 든 듯 ㅋㅋ

 

그리고 떠나기에 앞서 크라쿠프로 가는 열차에 대해 문의를 했다. 열차는 한 3시쯤에 있으며 가격은 90zlt지만 학생할인을 적용받으면 65zlt정도 될 거라고 했다.

짐싸들고 크라쿠프로 떠날 준비를 하고 그 전에 사진 몇장을 찍고 가기로 했다.

 

 

 

이 언냐가 해당 호스텔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확 바꿔주었다^-^

 

 

 

 

자, 이젠 짐 들고 기차시각 전까지 다같이 돌자 시내한바퀴~♬

 

먼저 호스텔과 맞은 편에 있던 작은 공원에 갔다. 마침 공원에는 할머니와 손자가 산책중이었다. 그런데 그 꼬맹이가 너무 귀여워보였다. 그래서 사진촬영 동의를 구하고 찰칵~

 

 

해맑은 미소를 짓고 있는 폴란드 꼬맹이

 

 

 

 

 

 

공원의 분위기는 마찬가지로 한적했지만 우크라이나의 대학가에 있는 공원보다는 훨씬 청결하고 깨끗했다.

짧은 공원감상을 마치고 이제는 본격적으로 시내한바퀴~

 

 

 

 

 

길을 걷고있는 키가 150cm도 안되는 장애인, 걷는모습이 애처로워보였다.

 

 

이 차량번호는 뭥미;

 

 

 

길을 가다보니 어느 한 웅장한 건물과 동상이 본인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 웅장한 동상은 지구과학 수업시간 때 귀가 따갑도록 듣던 유명한 천문학자 코페르니쿠스였다. 그리고 그 앞엔 과학박물관(맞나?;)이 있었다.

 

 

 

 

 

 

내부로 들어갔는데 2층에는 세미나가 열리는 모양이었다. 기대하고 안으로 들어갔는데 이 곳은 볼거리가 너무 없었다. 계속 있다간 시간낭비만 할 거 같아서 10분만에 건물밖으로 나왔다.

밖으로 나왔더니 마침 한 쪽에서 방송사가 나와서 지나가는 행인을 잡고 인터뷰를 하고 있었다. 본인도 장난끼가 좀 발동해서 인터뷰 할까말까 좀 서성이다가 결국은 그냥 갔다.(한국사람이 폴란드방송에 실려서 뭐 득될거 있나...-_-)

 

 

 

 

길을 좀 가다보니 오른쪽에 바르샤바 국립 대학교가 보였다. 남의나라까지 와서 대학가를 탐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자 그럼 누구네 학교가 더 나은가 어디한번 볼까...?

 

 

바르샤바 국립 대학교

 

 

캠퍼스는 생각보다 너무 작고 아담했었다. 전에 교회친구와 형동생들을 보러 대전침신대 축제에 놀러간 적이 있었는데 대전침신대는 본인이 다니는 학교에 비해 상당히 규모가 작고 아담했다. 그래도 침신대는 캠퍼스가 이쁘기라도 하지, 바르샤바 국립대학교는 침신대보다 더 했다. 건물양식은 웅장하고 아름다웠으나 캠퍼스는 그닥 아름답지도 않았을 뿐더라 볼거리 또한 별로 없었다. 캠퍼스에는 학생들이 몇몇 다녔는데 대부분 성격들이 개인주의적이었고 지성을 가진 여학생들도 대놓고 버젓하게 담배를 피우니 우크라이나에 비해 그다지 정이 가지 않았다.

 

좀 가다보니 스테판의 동상이 있었다. 스테판이 어디서 많이 들어 본 인물인듯 했지만 어떤인물인지 기억이 잘 나지 않았다. 나중에 네이버에서 검색해보기로 하고...

 

 

스테판 동상

 

좀 더 가다보니 넓은 광장이 보였다. 가이드북을 잠깐 펼쳐봤더니 사스키공원이다. 공원은 넓고 한적했다. 그리고 사람들이 너무 없어서 춥고 썰렁했다. 신전같은 곳을 가보니 초병 2명이 경계총 자세로 근무를 서고 있었다. 이 모습을 사진에 담고 싶었지만 이게 혹시 군사보안법에 걸리지 않을까 망설이기도 했다. 고민 끝에 본인은 근무 중인 초병들에게 사진촬영여부를 물어봤다. 그들은 찍어도 된다고 했다. 그들이 허락한 이상 이런 기이한 모습을 사진에 담지 않을 수 없었다.

 

 

 

 

 

공원주변을 돌아다녔다. 신전(?) 뒤에는 산책로가 있었다.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썰렁했지만 분위기는 제법 괜찮았다. 공원에는 몇몇 부녀자 및 아저씨들이 걸어다녔다. 또 다른쪽에는 비둘기랑 오리들이 잘 어우러져서 놀고 있었다.

 

 

낭만적인 붕위기를 풍기는 사스키공원 산책로 가을의 산책로는 웬지 더 낭만적일 것 같다.

 

공원을 다 돌아보니 배가 슬슬 고파졌다. 그렇다고 레스토랑의 음식값은 좀 비싸고...ㅠㅠ 이젠 햄버거메뉴는 식상해졌고...ㅠㅠ

마침 호스텔 가는길의 케밥이 생각이 났다. 일단은 케밥먹으러 고고씽~

케밥가게엔 빡빡머리의 청년과 얼굴이 새카만 청년이 케밥을 팔고 있었다. 일단 케밥 하나 달라고 했고 빡빡머리의 청년은 러시아에서 와서 일하고 있다고 한다.

 

 

 

 

 

케밥의 양은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청량음료와 함께 충분히 배를 채울 수 있었다. 문화과학궁전을 보니 기차시각까지는 약 2시간 남아있었다. 일단은 문화과학궁전에 가보기로 했다. 그전에 시내 좀 돌아다녀주고

 

 

 

 

 

 

문화과학궁전에 들어가기 앞서 잠깐 가이드북을 훑어보았다. 그 궁전은 구 소련이 만든 바르샤바의 무덤이라 폴란드 사람들의 인식이 별로 안좋다고 서술되있으며 어제 사모님께서 그 탑은 스탈린이 만든 것이라고 말씀하신게 생각났다. 어쨌든 일단은 들어가보기로 한다.

 

내부는 대체로 깔끔했다. 일단 안내데스크로 가서 엘러베이터 타는 곳이 어디냐고 물어봤다. 위치파악하고 매표소로 고고씽~ 일단 국제학생증을 창구에 들이대고 할인된 가격으로 입장권을 샀다.

 

여기서 잠깐!!

유럽갈땐 국제학생증이 필수다!!

박물관 관람료든 교통비든 웬만해서 다 할인되며 최고 공짜라는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고 한다.

졸업했더라도 만 26세 미만이라면 국제학생증 들이대기로 할인시도해보도록!!

 

 

그리고 엘러베이터를 타고 꼭대기로 올라가려는데 한 직원이 들어가고 싶으면 가방을 보관소에다 맡기고 오라고 했다. 밑에 보관소에 가방을 맡기고 엘러베이터로 갔다. 마침 엘러베이터를 타려는데 안의 직원이 아직 타지 말라면서 본인을 쫓아내고 올라가버렸다...ㅠㅠ 버튼을 누르고 계속 기다리고 기다렸지만 뭔 놈의 엘러베이터는 뭘 하고 있는지 내려올 생각도 안한다.ㅠㅠ 기다린지 한 10분정도 되서야 엘러베이터가 내려왔다. 안에는 엘러베이터에서 일하는 여종업원이 있었다. 일단은 안으로 입성!

 

 

 

 

엘러베이터는 빠른속도로 무섭게 올라갔다. 탄 지 한 2~3분쯤 되서 전망대에 왔다. 전망대의 전경은 대체로 추워보였다;(겨울이니까...ㅠㅠ) 기왕 여기까지 왔으니 사진은 꼭 찍고 가야겠다!

 

 

 

문화과학궁전 꼭대기 전망대에서 찍은 바르샤바의 전경

본인은 스탈린이 만든 탑에 버젓이 서 있었다.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찍다보니 기념품가게가 있었다. 기념품을 사기 전에 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 점원아줌마가 찍었던 기념품 사진을 지울 것을 요청했다. 눈물을 머금고 기념품사진을 지우고...ㅠㅠ 본인은 여기서 폴란드 국기가 그려진 열쇠고리와 인어공주가 들어있는 알을 샀다. 기념품을 산 뒤에 바르샤바의 풍경을 한 10분정도 감상했다. 주변에는 학교에서 견학을 왔는지 초,중등생들이 꽤 있었다.

 

구경을 다 마치고 짐가지러 지하1층으로 내려갔다. 그런데 구경을 하니 잠시 목이 컬컬해졌다. 그래서 일단 자판기에서 음료수를 하나 뽑고

 

 

음료수를 먹으면서 쉬고 있었는데 마침 벤치에는 긴 흑발을 가진 쭉쭉빵빵의 아리따운 아가씨가 앉아서 쉬고 있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거기 가서 앉아서 쉴 겸 작업을 좀 걸어보기로 했다. 여러가지 좀 얘기하다가 그 처자에게 먼저 본인의 사진을 찍어줄 것을 부탁하고

 

 

 



 

그런데 그 처자가 고등학생이라고 밝히자 본인은 경악하지 않을 수 없었다. 고등학생 치고는 너무나 성숙해보였기 때문이었다. 이번에는 본인이 그 처자의 사진을 찍어주겠다고 했지만 그 처자는 거절을 했다.ㅠㅠ

 

음료수를 반정도 마시고 나갈 준비를 했다. 문화과학궁전 나가기 전에 사진 한번 또 찍어주고

 

 

문화과학궁전의 1층 로비

 

 

 

 

본인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문화과학궁전, 하지만 폴란드가 러시아제국의 치하에 놓여있을 때 구 소련이 만들었다고 해서 폴란드인에게 인식이 별로 좋지 않다고 한다.

 

여기서 잠깐!!

폴란드사람들은 대체로 러시아를 싫어한다!(그들은 과거에 러시아에게 짓밟힌 아픈 역사를 가졌다.)

또 폴란드에서 러시아어를 써도 대부분 사람들은 알아듣지만 그들이 영어를 모른다고 해도 공적&국제적인 업무를 처리하는 곳이 아니면 러시아어 사용을 자제할 것을 당부한다!

 

 

자 이제는 크라쿠프행 열차를 타러 중앙역으로 고고씽~!

표를 사기 전에 매표소의 직원과 영어가 안 통할 것을 대비하여 수첩에 로마문자로 된 러시아어를 적었다.

63zlt에 표를 구하고 기차를 타러 플랫폼으로 내려갔다. 바르샤바 중앙역의 플랫폼은 한국의 지하철 플랫폼을 연상케 했다.

 

 

바르샤바 중앙역 플랫폼

 

본인이 지정받은 자리엔 할머니 한분만이 계셨다. 먼저 그 할머니는 본인에게 어디서 왔냐고 물어봤는데 한국에서 왔다고 했다. 그런데 그 할머니는 한국이 어디있냐고 그러신다...ㅠㅠ(폴란드에는 한국이 어딨는지 모르는 사람도 있었다...ㅠㅠ) 한국이 중국과 일본 사이에 끼여있는 나라라고 설명하자 그 할머니는 이제야 이해하셨다.ㅠㅠ

가면서 사진 또 찍어주고!

 

 

 

크라쿠프로 가는 길

 

 

 

 

본인과 같은자리에 배정받은 할머니

 

 

 

약 3시간 만에 크라쿠프 중앙역에 도착했다.

 

 

 

 

크라쿠프에 도착했을 때, 아직 저녁 6시 30분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어두컴컴한 밤이 되어있었다.

 

 

먼저 내려서 오른쪽으로 갔다. 그런데 본인이 잘못 갔는지 지도에 나와있는 거리의 이름은 표지판에 하나도 나와있지 않았다.(알고보니 반대방향으로 갔던 것이다.) 지도에 나와있는 길이 아닌 것 같아 두리번거리고 있을 때, 한 선량하게 생긴 현지학생이 무슨 일 있냐면서 도와줄까라고 친절하게 다가왔다. 이때다 싶어 본인은 그 청년에게 길을 물었는데 그는 본인이 길을 반대방향으로 잘못왔다면서 반대방향으로 한번 가보라고 했다. 그 청년과 악수후 본인은 반대방향으로 갔다.(그 청년 얼굴도 잘 생기고 성격도 좋았던 참 훈남이었는데 사진을 같이 못찍은게 아쉬웠다.ㅠㅠ) 일단은 버스정류장까지 내려왔는데 길이 꼬이고 꼬여있어서 어떻게 가야할 지 몰라 이번엔 한 처자를 잡고 '오로라 민박'이 있는 주소로 가려면 어떻게 가야하는지 물어보았다. 일단 그 처자는 버스를 타고 그 주소랑 가까운 정류장이 있으니 거기에서 내리라고 자세하게 가르쳐줬다.(버스번호도 가르쳐줬는데 지금와서는 까먹었다.ㅠㅠ) 버스가 오자 버스에서 표를 뽑고 펀칭을 했다. 그런데 어디서 내려야 할 지 몰라서 버스 안의 또 다른 처자에게 어디서 내려야하는지 가르쳐달라고 요청을 했다. 아까 크라쿠프 중앙역 정류장의 그 처자가 가르쳐준 버스정류장에 거의 다다랐을 떄 그 처자가 거기서 내려서 오른쪽으로 돌아서 가면 된다고 했다.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지도를 보면서 길을 걸었다. 한 15분정도 걸어서 오로라 민박에 도착했다. 출국전에 카페에다 글은 남겼지만 예약은 하지 않은 상태였다. 카페에는 1박만 묵고 가겠다고 했는데 키예프에서 그 교포분에게 들은 내용을 토대로 크라쿠프의 오로라 민박집에서 2박을 묵고 가기로 했다. 민박집에는 젊은 30대 초반의 남자가 맞이해 주었다. 일단은 들어가서 침대 배정받고 짐 풀고 거실로 가서 주인장에게 아우슈비츠 가는 길과 관람법에 대한 자세한 안내를 받고 크라쿠프 시내 지도를 받았다. 그리고 크라쿠프는 웬만해서 치안이 좋은 편이니 그렇게 위험하지는 않을 거라고 했다. 내부의 안내문을 보니 이곳은 30대 초반의 동갑내기의 신혼부부가 운영한다고 했었다. 일단 본인은 주인장에게 우크라이나에서 르보프에서 겪었던 사고를 그대로 다 이야기했다. 주인장 형의 반응은 러시아에서는 그런 일이 자주 일어난다고 쳐도 우크라이나에 그런 일은 거의 없었다고 했다.

 

잠시 후 주인장 형이 본인에게 와서 맥주마시러 같이 가겠냐고 했다. 안그래도 우크라이나에서 빚은 경찰들과의 마찰때문에 기분이 엿같고, 또 크라쿠프 길은 익혀둬야겠고... 일단은 맥주마시러 고고씽!! 그렇게 본인은 주인장 형,누나와 그 날 묵고있었던 여자 두 분과 같이갔다.

 

 

 

 

마침 우리 옆테이블에는 두 청년이 앉아있었는데 그 중에서 파란 옷을 입은 청년이 한국말로 우리에게 인사를 했다. 국적은 캐나다라고 한다. 근데 그 청년 한국어 발음과 억양이 우리랑 거의 비슷했다 ㅋㅋㅋ 게다가 생긴것까지 쿨하게 생긴 훈남이다+_+

 

어쨌든 우리일행은 이렇게 맥주파티를 가졌다. 우크라이나에서 터졌던 본인의 사고에 대한 얘기가 나올 때 주인장 형이 말하길 자기가 알고있는 의대생이 한번은 러시아 여행에 다녀온 적 있었는데 경찰의 검문에 걸려서 유치장에까지 끌려갔고 우리돈으로 약 2만원을 주고 겨우 풀려났다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한다. 같이 온 여자 두 분이 얘기하길 한 번은 헝가리 여행중이었던 일본인 여자 두 명이 스킨헤드들에게 폭행을 당했는데 이 사실을 알게 된 대사관측에서는 헝가리 정부에 그 두여자를 어떻게서든 완치시켜서 보내고 그렇지 않을 경우 너네나라에 주재해있는 우리기업 다 빼버리겠다고 협박하자 헝가리는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두 여자를 치료했다는 얘기도 있었고 외국으로 여행 간 캐나다여행자가 그 나라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해서 대사관에 전화했는데 대사관이 연락을 안받자 그 여행자가 소송을 걸려고 했었는데 대사관 측에서는 입막음을 위해서 엄청난 거액의 돈을 그 여행자에게 줬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그리고 그 두 분은 그 다음날, 체코로 갈 예정이라고 했다.

 

그런데 오늘따라 술이 받질 못했다. 원래 본인은 기분이 엿같으면 술이 잘 받아주는 그런 타입인데 너무 피곤해서 그런지 더이상 많이 마시지 못했다.

술집을 나오기 전에 본인은 두 캐나다 청년의 사진을 찍어주고

 

 

파란색의 옷을 입은 청년이 한국말을 좀 했다.

 

 

그리고 이메일을 교환했다. 그런데 그 청년이 혹시 페이스북에 대해서 아냐고 물어봤는데... 그 때 본인은 페이스북이 뭔지도 잘 몰랐다...ㅠㅠ

민박집에 돌아가서 부모님께 연락드리고 간단하게 씻고 침실로 갔다. 다음날 아우슈비츠 관광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 본인은 침대 위에서 잠을 청했다. 이리하여 2월 16일도 아무사고없이 무사히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