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이제는 표를 끊고 시내로 고고씽!!
스키폴공항 전철역과 열차 내부의 사진
열차를 타면서 여유롭게 셀카 몇방!ㅋㅋ
그래도 혹시나해서 본인의 반대편에 앉아있던 창밖을 바라보는 여자에게 물어보았다.
아니나다를까, 그 여자의 답변이 본인이 타고있는 열차는 중앙역으로 안가는거고 다음역에서 환승해서 가라고 한다.
좀 어리둥절했지만 그 여자에게 물어보지 않았다면 본인은 계속 열차만 타다가 내내 헤맸을지도 모른다.
어쨌든 그 여자가 일러준 역에서 내리고...
그런데 환승하는 곳이 어딘지 잘 몰라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물어보는데 대부분이 잘 모르겠다고 한다...ㅠㅠ
에잇~! 일단은 한번 나가서 살펴보자! 역을 나와서 또 다른 역 쪽으로 들어갔는데 환승하는 곳을 찾았다!!^-^
암스테르담 전철 노선도, 빨간색 원 안의 역은 본인이 환승한 전철역
자, 이젠 암스테르담으로 고고씽!!
10분뒤에 암스테르담 중앙역에 도착했다.
자아~ 내리자마자 사진한방 찍어주고!
여기서 잠깐!!
암스테르담 중앙역은 시내에서 가장 혼잡한 곳으로 뽑히니 소매치기들을 조심해야한다!!
지갑이나 귀중품은 가급적이면 뒷주머니나 백이 아닌 안주머니나 옆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습관을 기르도록 하자!!
그리고 백은 가급적이면 자기의 앞에 오도록 매는 것이 바람직하다!
암스테르담 중앙역 주변
천천히 관광을 즐기다 들어가고 싶지만 일단은 날이 어두컴컴하기에 예약한 숙소(the Christian Shelter hostel)부터 찾기로 했다.
일단은 쭉쭉 직진하여 담광장까지 가고... 담광장까지 가서 지도에 나와있는대로 움직여보았다. 그런데 본인이 예약한 호스텔은 나오지 않고 웬 엉뚱한 골목이 자꾸만 나온다...ㅠㅠ 그래도 마음을 차분히 잡아서 천천히 찾아보기로 하고 다른방향으로 향했는데 본인이 찾던 호스텔은 나오지않고 또 엉뚱한 골목...ㅠㅠ 비는 계속하여 추적추적 내리고 있고 날씨는 자꾸만 추워져간다. 그리고 본인이 들고있는 지도 또한 젖어서 걸레가 되기 일보직전이었다. 거기에다 설상가상으로 본인이 메고 있는 짐 때문에 어깨와 목이 아파오기 시작했다. 이대로 가다가 난 이곳에서 꼼짝없이 얼어죽거나 마약흡입자들에게 맞아죽는게 아닐까...?;(으앙~ 여기서 죽기시러요~~ㅠㅠ)
본인은 사람들이 보이는 대로 한명씩 한명씩 잡아서 예약한 호스텔의 위치를 물어보았다. 그들은 최대한 친절하게 가르쳐줬지만 정작 그 호스텔은 찾기가 어려웠다. 여기서 본인은 영어실력의 한계를 비로소 깨달았고 저학력자들조차 얼마나 무섭게 영어를 잘 하는지 실감할 수 있었다. 결국 본인은 택시를 타기로 결심했고 운전수에게 Nieutmarket(맞나...?^^;)까지 태워달라고 부탁했다. 그리하여 한 10분정도 택시를 탄 거 같은데 요금은 무려 €15;; 그 때 원-유로 환율이 대략 1780원정도 됐으니 약 27,000원 가까이 나왔다, 뜨아~~~~~~~~ 요금이 너무 살인적이다...ㅠㅠ 이리하여 €15의 요금을 내고 내려보니 아까 본인이 헤맸던 그 곳...; 이럴 줄 알았으면 택시 안타도 됐었는데...ㅠㅠ
좀 가다보니 말로만 듣던 홍등가(창녀촌)이 보이기 시작했다. 안에서는 언냐들이 손을 흔들며 들어오라고 손짓을 하고 있었다. 홍등가 관광도 안 하고 싶은건 아니었지만 일단은 숙소를 찾는 것이 급선무다! 하지만 지도를 보면서 아무리 찾아보아도, 그리고 사람들에게 물어도 물어도 호스텔은 보이지 않았다. 이대로 가다가 난 이제 여기서 얼어죽겠구나... 계속 헤매다가 이 때 마침, 홍등가 주변을 두 명의 경찰들이 정찰하고 있었다. 여기서 경찰을 붙잡고 찾고있는 호스텔의 위치를 물어보았다. 경찰은 쭉 가다가 왼쪽으로 꺾으라고 한다. 어디서 왼쪽으로 꺾어야 할 지 또다시 어리버리 탈 때 마침 본인이 직진하는 방향과 경찰들이 직진하는 방향이 운 좋게 같았다. 거기서 경찰은 그 위치에서 왼쪽으로 꺾으라고 지시했다. 그 때, 마침내 기독교인의 피난처(Christian Shelter hostel)을 찾았다!!! 본인은 부리나케 뛰어가서 문을 열었다. 카운터로 가서 직원에게 예약번호를 알려주고 잠자리를 배정받고 열쇠를 받고 그 보증금으로 €10를 줬다. 그리고 기도하는 장소가 따로 있으니 기도하고 싶으면 기도방으로 가서 기도를 하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열쇠를 나눠줌과 동시에 한국어로 된 호스텔 팜플렛도 나눠줬다.
여기서 잠깐!!
유럽의 호스텔은 사물함 열쇠 혹은 보안카드를 받을 때 보증금 €5~10이나 여권을 맡겨야 한다!! 호스텔마다 천차만별이니 꼼꼼히 알아볼 것!
일단은 몸이 너무 피곤해서 막바로 숙소로 들어갔다. 짐을 풀고 잠시 관광을 나가고 싶었지만 시각은 오후10시가 거의 다되어가는 상태였다. 늦은 밤인데다 다음날 늦어도 아침 10시까지 공항으로 가야했기 때문에 일단은 간단히 씻고 자기로 했다. 방을 들어가니 할아버지와 흑인청년이 한 명 있었다. 그 흑인청년은 성경말씀을 묵상하고 있었다. 흑인청년의 이름은 '사이먼(Simon)'
사이먼 형제
나중에 귀국해서 친구들에게 보여줬는데 한 친구 曰
"옷 속의 예수님이 부담스러워 하고있어 ㅋㅋㅋ"
그 청년은 본인에게 "예수는 나의 생명이요, 나의 주인이다"라고 당당하게 선포를 했다. 그 흑인의 선포를 들었을 때 은혜가 넘쳤다. 우리는 연신 하나님안의 "형제"라고 하면서 교제를 나누었다.^^ 사진을 찍을 때도 그는 예수님의 모습을 보이면서 찍었다. 이번에는 본인과 사이먼 형제와 사진을 같이 찍으려고 했는데 아뿔싸!! 카메라 배터리가 다 나갔다...ㅠㅠ 아쉬운대로 본인은 카메라 배터리 충전하고 씻으러 가고 그 청년과 교제를 더 나누고 싶었지만 다음 날 일찍 공항으로 가서 출국수속을 밟아야했기에 말릴 것 말리고 알람을 새벽 6시 30분에 맞춰놓고 잠에 들었다.
이 때 한국의 시각은 한 아침 7시정도 됐을 것이다. 그러니까 네덜란드 도착은 한국시각 새벽 1시 넘어서 했고...
이 날의 2월 9일은 본인에게 있어서 24시간이 아닌 32시간의 긴 시간이었다.
여담으로 말하는 것이지만...
네덜란드 홍등가의 언냐들 대부분의 몸매가 본인의 안에 있던 음식이 올라올 정도였다-_-; 또 어떤언냐는 50대에 가까운 아줌마이기도 했다.
여기서 잠깐!!
네덜란드는 매춘과 소량의 마약(Ex: 마리화나)이 합법화되어있는 국가다!!
홍등가와 흡연카페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다니고 경찰들이 수시로 순찰을 돌기 때문에 생각보다 위험하지는 않지만 가급적이면 밤늦게 돌아다니지 않을 것을 당부한다!!
그리고 홍등가 안의 언냐 사진은 절대 찍어선 안된다!!
정 찍고 싶다면 국내에서 도촬실력을 쌓고 목숨걸고 도촬로 찍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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