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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쿄) 배낭여행기 프롤로그 작년 이맘때 쯤, 형은 일본에 같이 가자고 제안을 했었다 나는 그렇게 내키진 않았으나 정작 일본에 간 적은 없었으니 일본 가볼까 생각도 했었다. 그런데 당시 신종플루가 전세계에 판을 치고 있었고 계획했던 여행기간이 본인의 수강신청과 아주 가까운 때였던데다 부모님은 부모님대로 불안해하며 달달볶고 형 역시 여행준비를 하려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그래서 일본여행을 무산시켰다. 그로부터 1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휴학기간동안 여건이 된다면 돈 더 모아서 이번 월드컵 끝나고 아싸리 러시아 횡단여행이나 남미를 다녀오겠노라고 결심했는데 정작 아르바이트 자리는 잘 구해지지 않았고 오히려 번 것보다 쓴 것이 더 많았다. 나는 2개국 이상(경유국 제외)을 여행하지 않으면 직성이 풀리지 않는 성격이다. 일본을 가게되면 대.. 더보기
동유럽 단독배낭여행기 에필로그 우크라이나 르보프 국제버스터미널에서 생겼던 사고는 보험회사에 서류절차를 밟으며 보고했다. 그리고 대사관에도 한번 더 이메일을 작성함으로써 사고사실을 알렸다.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있었던 일 역시 독일 대사관에 연락을 시도했다. 일단 여행자 보험회사로부터 분실물들을 보상받는 데엔 성공했지만 가해 경찰들은 증거 불충분으로 끝끝내 잡지 못했다. 자동차 번호판과 차종만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면 그들을 처벌하는 것이 가능했을텐데 그 결정적인것을 본인은 기억하지 못했다. 그래도 여행중에 많은 외국인 친구들을 얻을 순 있었다. 사이먼(Simon) 암스테르담 크리스쳔 셸터 호스텔에서 만났던 흑형이다. 험상궂게 생긴 외모와는 달리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는 청년이다. 그의 이메일 주소를 알고 싶어서 뒤늦게라도 그 호스텔에 이.. 더보기
동유럽 단독배낭여행기 마지막 정리 얼마 후, 네덜란드 땅이 보였다. 키예프를 가기 전에 보였던 네덜란드 땅과 베를린을 떠난 후에 보였던 네덜란드 땅은 사뭇 느낌이 틀렸다. 그 때는 두근거리면서도 설레이고 신이 났는데 지금은 아쉬움이 가득했었다. 이윽고 비행기는 네덜란드 스키폴 공항에 착륙했다. 10여일만에 다시 오는 스키폴 공항이었지만 느낌은 틀렸다. 다시 10일전의 과거로 되돌릴 수 있다면 호스텔을 20분만에 제대로 찾고 밤거리의 사진을 많이 찍고 감흥을 즐기다가 키예프로 여유롭게 떠나는 건데... 하지만 이런 것들을 이루지 못했기에 지금의 본인이 있는 것이다. 게이트에서 내린 후 먼저 출구부터 찾았다. 입국심사대로 가서 입국도장을 찍고 잠시나마 중앙역 광장만 짧게 관광하고 오려고 했었는데 출구를 잘못 나가서 공항을 다이렉트로 나가게 .. 더보기
독일(Germany) 단독배낭여행기 Part 3 정신을 가다듬고 일어났다. 침대에는 어제 그 6명의 관광객이 들어와서 자고 있었다. 밤늦게까지 거나하게 놀다가 들어와서 잠이 든 모양이었다. 먼저 씻기 전에 카운터로 내려가서 시계를 보았다. 시계는 아침 7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일단은 세수하고 머리감으면서 간단하게 씻었다. 그리고 짐을 챙기고 빼먹은 물건이 있나 체크를 해봤다. 그리고 짐을 싸들고 떠나려는 채비를 할 때 어제 그 동양인 여자가 일어났다. 간단한 아침인사를 하고 오늘 귀국한다고 했다. 그녀는 일본에서 왔다고 한다. 그녀의 이름은 '시치죠 쇼코'(그녀가 이름을 밝히기 전까지 본인은 그녀가 중국에서 온 줄로만 알았다.-_-) 이멜주소를 교환하고 작별인사를 하고 호스텔 프론트로 나왔다. 프론트는 여전히 활발한 분위기였으며 두 명의 남자가 지키고.. 더보기
독일(Germany) 단독배낭여행기 Part 2 날이 밝아오고 있었다. 몸을 뒤척이다 일어났다. 하룻밤 사이에 관광객이 무려 대 여섯명씩이나 들어와있었다. 그러나 그게 문제가 아니었다. 혹시나 불안해서 급히 정신을 차리고 프론트로 내려가봤는데 다행히도 시계는 아침 7시 정각을 가리키고 있었다. 일단 간단하게 씻고 옷을 입었다. 그리고 필요한 짐만 싸고 크로스백을 매고 독일 hbf 중앙역으로 나갈 준비를 했다. 밖에는 눈이 계속해서 내리고 있었다. 그러나 본인의 다리는 아직까지도 아팠다. 걸을 때 마다 오른쪽 다리에 통증이 계속 오는 것이었다. 그 아픈 다리를 이끌고 hbf역을 향해 걸어갔다. 베를린 hbf역에 도착했을 때, 시계는 아직 8시 10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생각보다 일찍 도착했다. 그는 분명히 베를린 hbf 안네데스크에서 만나자고 했다. 하.. 더보기
솅겐(Schengen) 조약이란? 유럽으로 여행 계획중인 여행자들은 필히 알아두어야 할 사항이다. '솅겐 조약(Schengen Agreement)'은 1985년 룩셈부르크 국경마을인 '셴겐'에서 체결된 조약이며 조약 내용은 국경검문소를 없애고 검문내용을 간소화시켜서 가맹국간의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도록 하는 데에 취지를 두었다. 가맹국들은 한 덩어리의 땅이라고 간주하면 된다. 예를 들면 네덜란드에서 독일로 육로나 항로를 이용하여 넘어갈 땐 검문이 없고 출입국 스탬프를 찍지 않는다. 하지만 무비자 체류허용기간이 90일일 때, 프랑스에서 30일을 체류했다면 독일,스위스 등에서 체류할 수 있는 최대 기간은 60일로 단축된다. 단, 해당국가에서 큰 국제행사(ex: 월드컵,올림픽 등)가 있을 경우, 전쟁 및 자연재해로 비상사태일 경우엔 당국 국.. 더보기
독일(Germany) 단독배낭여행기 Part 1 드디어 베를린 hbf역에 도착했다!! 기차에서 내렸을 때, 시계는 10시 25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먼저 호스텔부터 찾으러 가기로 했다. 그런데 오른쪽 무릎에 물이 찼는지 통증이 밀려오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본인의 오른다리가 이제는 한계에 다다른 듯 하다. 일단은 내려서 지도를 살펴보며 무작정 걷기 시작했다. 베를린의 어느 공중전화박스 안에는 쓰레기들로 가득 차있어 너무 지저분했다. 한 얼만큼 걸었을까, 근데 본인이 찾고있는 호스텔이 있는 거리는 아무리 봐도 나오지 않았다. 또 길치근성이 나왔는 지 또다시 계속 헤매기 시작했다. 우선 모르겠다 싶어서 버스를 기다리며 퇴근준비를 하고 있는 경찰에게 물어보기로 했다. 그 경찰은 자기도 잘 모르겠으나 hbf 중앙역으로 다시 가보라고 일렀다. hbf안내데스크에서.. 더보기
폴란드(Poland) 단독배낭여행기 Part 4 전날밤은 그럭저럭 잘 잔 듯 하다. 깨어보니 한 7시 30분정도 된 듯 하다. 일어나자마자 샤워부터 하고 샤워끝나자마자 차려진 아침을 먹었다. 아침메뉴는 불고기볶음, 계란말이, 햄볶음이었다. 헌데 오늘은 이상하게도 분위기가 좀 적막했다. 원래의 예정대로라면 크라쿠프 소금광산에 여유롭게 들르다 밤기차를 타고 숙박은 거기서 하고 독일에 1박2일로 관광하다 귀국하기로 했는데 그래도 선진국에서 온 사람인데 반쯤은 믿어보자 하는 마음에서 제시간에 그를 만나야 했으므로 가급적이면 아침 9시 이내로 도착하는 기차를 잡기로 했다. 짐정리를 하고 떠날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주인장 형은 국제기차표를 어디서 사야하는지, 그리고 시내관광 하는 법을 상세하고 꼼꼼하게 알려주었다. 민박집을 떠나기 전에 집에 계신 어머니께 독일로.. 더보기
폴란드(Poland) 단독배낭여행기 Part 3 잠을 설치다 일어나보니 아침 7시 45분정도 되었다. 몸을 가다듬고 겨우 일어났는데 잠시 후 주인 누나가 식사 다됐다고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일단은 식탁으로 갔다. 아침은 오랜만에 맛보는 한식이었다. 된장,삼겹살,그리고 김치 등등, 아침치고는 푸짐했었다. 아침을 다 먹고 나서 옷을 입고 아우슈비츠로 나갈 준비를 했다. 주인 누나에게 아우슈비츠에 가겠다고 인사를 한 뒤 주인장 형이 일러준 대로 아우슈비츠 버스를 타러 크라쿠프 중앙역으로 갔다. 본인이 투숙했던 오로라 민박집 거리를 천천히 감상하다가 한 30분만에 크라쿠프 중앙역에 도착한 것 같았다. 그런데 아무리 돌아다녀도 버스터미널을 찾기가 힘들었다. 역 주변을 좀 헤매다가 백화점으로 들어가보았다. 버스터미널로 가는 길이 연결되어있었다. 아, 저기 버스.. 더보기
폴란드(Poland) 단독배낭여행기 Part 2 아침이 밝아왔다. 깨어보니 한 8시정도 된 듯 하다. 일단은 일어나서 간단하게 씻었다. 아침은 급한대로 컵라면과 남아있는 초콜렛으로 다 때우고 짐정리를 한 뒤에 펜을 사러 잠깐 미술용품점에 갔다. 본인이 쓰고다녔던 펜이 잉크가 새어나와서 더이상 못 쓰게 됐다. 문방구점에서 좀 괜찮아보이는 펜을 하나 샀는데 가격은 3.2zlt, 한국것에 비해 좀 비쌌다;; 호스텔에 들어갔더니 카운터엔 다른언냐가 있었다. 호스텔을 떠나기 전에 진열되어있는 기념품 몇 개를 사기로 했다. 일단 그 언냐에게 선반을 열어줄 것을 부탁했다. 그런데 그 언냐는 어제 본인과 대면했던 언냐와는 달리 붙임성있었고 친절했다. 심지어는 본인이 고르면서 한국말로 '뭘 살까나'라고 중얼거릴때, 같이 한국말을 따라하는 귀여운 센스까지 보여줬다+_+..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