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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배낭여행

용감한 단독 유럽횡단여행기(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 편) 부제: 달콤 쌉싸름한 호러(?)영화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가장 먼저 보였던 것이 UFO다리였다. 유랑카페에서 얻은 정보에 의하면 그 UFO다리의 실체는 레스토랑이랜다. 밤에 도나우강 위에 버젓이 서있는 UFO다리는 간지가 넘쳐보였다 ㅋㅋㅋㅋ 숙소를 예약하지 않은 상태였기에 어떤 호스텔을 갈까 고민고민하다가 결국은 Possonium호스텔을 선택하기로 했다. 일단 트램타는 곳을 찾으러 Go!! 어떻게 트램을 타긴 탔는데 맨앞엔 운전수밖에 없었고 돈을 지불하는 방법을 몰랐다. 그래서 옆에 있던 커플들에게 요금지불방법을 물어봤는데 걔네는 안심하라면서 그냥 그상태로 무임승차 해도 된댄다 ㅎㅎㅎㅎㅎㅎ "근데 너는 어디서왔니?" "난 한국에서왔지, 너넨 슬로바키아 사람이지?" "난 슬로바키아 사람 맞는데 옆에 내 남자.. 더보기
용감한 단독 유럽횡단여행기(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편) 부제: 내 기분은 칵테일 사랑에 젖고파~~ 아침이 밝아왔다. 드디어 베네치아와도 작별인사를 해야할 시간이다. 떠나기 전에 잘츠부르크에서 묵을 호스텔과 슬로바키아로 가는 버스시간대를 알아보고 070전화기로 지인들에게도 안부를 전했다. 오전 11시쯤에 체크아웃하고 인스부르크로 떠날 채비를 했다.(유레일 타임테이블을 보니 베네치아->잘츠부르크 구간은 인스부르크를 경유한다고 나와 있었다.) 내가 가지고 있었던 유레일 타임테이블에는 1시에 30분 시각으로 되어 있었고 예약 불필요라고 되어있었다. 그런데 알 수 없는 불안감이 떠도는 이유는 도대체 무엇일까? 결국은 예약창구로 가서 물어보기로 한 나였다. 앞에는 웬 훈남의 청년이 하나 서있었다. 역시나 이탈리아는 훈남이 많아~ㅋㅋㅋㅋㅋㅋ 그런데 간략한 신상을 물어보니.. 더보기
용감한 단독 유럽횡단여행기(이탈리아 베네치아 편) 부제: 한메타자교사 내장게임으로 유명했던 베네치아 알람소리를 듣고 깨어나 보니 시계는 7시 30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간단하게 씻고 아침먹으러 부엌에 내려왔는데 뷔페식으로 한식이 차려져있었다. 그 중에서 단연 눈에 잘 띄였던 건 닭찜이었다. 식사를 다 마칠 무렵에 동행하기로 약속했던 여자분과 간단한 인사를 나눴다. 당최 그 여자분과 곤돌라를 같이 타기로 약속했는데.... 식사를 다 마치고 잠시 페이스북에서 자리나의 근황을 확인해봤다. 그녀는 카자흐스탄 출신이고 재작년 겨울에 서울에서 만났는데 나한테 길을 물어서 알게 된 사이다. 그 때의 짧은 러시아어 실력 덕에 지금도 그녀와 연락중이다. 어젯밤에 나 베네치아에 왔는데 너도 베네치아에 있냐고 연락해봤더니 지금 베네치아에 있다고 했다. 이어서 시간나면 베네.. 더보기
용감한 단독 유럽횡단여행기(이탈리아 이동편) 아침이 밝아왔다. 오늘은 스위스를 떠나는 날이다. 오늘 저녁엔 베네치아에서 하룻밤 보내기로 했으니깐 이 날의 스위스는 하늘이 맑고 쨍쨍했다. H군이 조언한 대로 유레일패스를 이용하여 무료로 유람선타고 스피츠까지 이동해서 밀라노를 거쳐 베네치아로 갈까 생각중이었는데 그러기엔 시간이 좀 빠듯했다. 결국 유람선 승선은 먼 훗날로 기약하기로 한다. 아침을 먹으려는데 아뿔싸, 식권이 없어졌다!! 그 호스텔에서는 식권없이는 아침식사가 불가능했다.ㅠㅠ 식권을 잃어버린대로 어쩔 수 없이 일단 짐 챙기고 체크아웃하고 COOP으로 가서 아침을 간단하게 해결하기로 했다. COOP에서 판매하는 샌드위치는 약 4프랑 내외, 스위스에서는 그닥 비싼 가격이 아니었다. 떠나기 전에 아침의 인터라켄의 모습을 잠깐 사진에 담고 인터라켄.. 더보기
용감한 단독 유럽횡단여행기(스위스 인터라켄 편) 부제: 돈과 여자때문에 약해지지 마라! 아침이 밝아왔다. 다행히도 이날 날씨는 맑고 쾌청했다. 융프라요흐 정상에 올라가도 별로 안추울것만 같았던 날씨였다. 지급받은 쿠폰을 들고 아침을 먹으러 가는데 한국인의 여자가 있었다. 개인적으로 외모도 괜찮고 성격도 차분한게 딱 내 스타일인 여자였다. 간단하게 눈인사 주고받고 서로의 정황을 간단히 주고받았다. 그녀는 전날 융프라요흐에 올라갔다왔고 곧 독일로 떠날 것이라고 했다. 아~ 아쉽다, 동행 같이하고 싶었는데.ㅠㅠ 숙소는 여행사를 통해서 잡았다고 했는데 그렇다해도 여자 혼자서 여행한다는 것 자체가 정말 대단해보였다.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겨울용 목티를 입고 융프라요흐로 올라갈 채비를 했다. 호스텔 밖을 나오는데 동양인은 대부분 한국인이었다. 중국인도 있긴 했지.. 더보기
용감한 단독 유럽횡단여행기(스위스 이동 편) 부제: 너 정신 똑바로 안차릴래?! 아침이 또 밝아왔다. 이 날은 스위스로 떠나기 싫어도 떠나야 하는 날이다.ㅠㅠ 시간만 더 많이 주어졌더라면 더 있고 싶었다.(사실 더 있어도 됐었는데 ㅋ) 오전에는 스위스(인터라켄)에서 묵게 될 숙소를 미리 알아보았다. 두 번의 실수란 있을 수 없다! 숙소 가는방법을 한국에서 미리 안알아보고 두 시간가량 헤매다가 L누나와 그 일행들에게 웃음거리가 됐던 걸 생각하노라면 이젠 숙소찾기에 대해선 퍼뜩 정신이 들게 됐다. 발가락의 물집은 첫날에 비해선 꽤 가라앉았지만 완전히 가라앉은 상태는 아니었다. 민박집 사장님께선 내게 필요한 의약품 있으면 언제든지 가져 갈 수 있도록 배려를 해주셨다. TGV 및 탈리스 예약에 대해 궁금한게 있어서 사장님께 여쭤봤더니 TGV와 탈리스는 고.. 더보기
용감한 단독 유럽횡단여행기(프랑스 파리 편 2) 부제: 핑크빛 낭만 속의 외로움 아침이 밝아왔다. 일어나서 먼저 발가락 물집상태를 확인해보았다. 완전 가라앉지는 않았지만 전날에 비해 통증은 꽤 가라앉은 편이다. 날씨는 비올락말락 흐렸다. 그런데 어제도 그랬고 그저께도 그랬다. 비 좀 왔다가도 개는게 파리니까. 이 날은 파리에서 맞이하는 일요일이었다. 아~ 로마의 휴일도 아니고 파리의 휴일이구나~~~~~~+_+ 3년 전 같았으면 주일을 성수할 한인교회를 물색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완전 달라진 상태다. 교회가 어디있는 지도 모르고 위치를 알고 있더라도 관심없었다. 자유를 만끽하러 머나먼 땅까지 왔는데 거기까지 와서 종교에 구속되고 싶지 않았다. 아마 지금의 내가 3년전의 나를 어디선가 만났더라면 머나먼 땅까지 자유를 찾으러 왔는데 왜 .. 더보기
여행 주요 비용과 각 도시 체류일수 항공권: 1,211,400원 항공편: 중국국제항공(Air China), 오스트리아 항공(Tyrolean Airlines) 왕편 인천->북경: 중국국제항공(북경에서 12시간 환승) 북경->비엔나: 오스트리아 항공(비엔나에서 8시간 환승) 비엔나->암스테르담: 오스트리아 항공 복편 키예프->비엔나: 오스트리아 항공(비엔나에서 100분 환승) 비엔나->북경: 오스트리아 항공(북경에서 4박5일 체류) 북경->인천: 중국국제항공 유효기간: 2개월 비고: 북경 스탑오버체류 4박5일로 신청했음 신청비용: 무료 신청방법: 항공권 구매 사이트에서 요청사항에 스탑오버 신청 ※주의사항 항공권 마다 스탑오버(Stopover)에 관한 규정이 다르니 항공권 구매 전에 규정을 꼼꼼히 읽어야 한다. 게중에는 스탑오버 신청이 불가능한.. 더보기
용감한 단독 유럽횡단여행기(프랑스 파리 편 1) 부제: 파리, 그 낭만에 젖어들다! 가는 동안, 수제 초콜렛 가게에서 산 곰모양의 젤리를 한입 맛봤다(누가봐도 영락없는 꼬마곰 젤리였다). 우와!!! 바로 이맛이다!!!+_+ 벨기에에서 산 젤리는 쫄깃쫄깃하면서도 지나치게 달지 않았으며 내가 선호하는 담백하게 달콤한 그 맛이었다. 게다가 맛도 다양했다. 녹색=사과맛, 빨간색=딸기맛, 주황색=오렌지맛, 누런색=파인애플맛, 노란색=레몬맛, 살구색=살구맛, 거기에다 양도 많은 편이었다. 한입한입 맛보면서 잠시 어렸을때 즐겨먹었던 꼬마곰 젤리를 떠오르며 동심의 세계로 빠져들게 됐다. 그리고 어느덧 스르르 잠에 빠지게 된다. 정신이 들어 깨어났을 때, 열차는 정차해 있었다. 어딘지 확인하기 위해서 사람 붙잡고 물어봤는데 파리 샤를 드 골 공항이라고 한다. 오 마이.. 더보기
용감한 단독 유럽횡단여행기(잔세스칸스&벨기에 브뤼셀 편) 부제: 여행의 참맛 아쉽지만 오늘은 암스테르담을 떠나야 하는 날이다. 오늘은 풍차마을 잔세스칸스(Zoanse Schans)로 가는 날이다. 3년 전, 정말로 시간이 더 많았다면 꼭 가고싶었던 곳인데 시간과 날씨 때문에 못 갔던 곳이다. 네덜란드를 다시 찾아온 진짜 이유는 바로 그 풍차마을에 못갔던게 한이 맺혀서였다. 다행히도 이 날 날씨는 맑고 쾌청했다. 10시 조금 넘어서 호스텔 체크아웃 했는데(사실, 어쩔 수 없이 체크아웃을 해야만 했다.) 그 무거운 배낭이 큰 함정이었다.ㅡㅡ 근데 내 짐들을 본 H는 짐 별로 안많다고 그러네~(지금 이상태로도 충분히 버겁다ㅠㅠ) 아침은 맥도날드에서 해결했는데 세트 하나가 무려 6유로나 하더이다 ㄷㄷㄷㄷㄷ 네덜란드 현지인들에겐 껌값일지 모르겠지만 나한텐 턱없이 비싸기.. 더보기
용감한 단독 유럽횡단여행기(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편) 부제: 나의 향유, 이상의 도시 암스테르담 아침이 밝아왔다. 일어나보니 한 8시 30분쯤은 된 것 같았다. 아직 피곤한 기색은 안가셨지만, 아오~~~ 잘잤다~~~~~ 날씨는 어제와는 달리 맑고 쨍쨍했다. 암스테르담의 아침은 밤과는 달리 평온하고 상쾌한 느낌이 들었다. 10시에 약속된 사람을 담광장에서 만나기로 했다. 일단 씻으러 화장실에 갔는데 시설은 내 기준에서 별로였다. 세면대는 그럭저럭 잘 갖춰져 있지만 샤워장의 수압이 너무 약했고 바닥도 그리 깨끗하지 못했다. 흠, 네덜란드 호스텔 시설은 다 그닥 좋은 편이 아닌건가?O_o(3년전의 크리스찬 셸터 시티도 그랬던것 같았다.) 호스텔에서 약 4유로 정도의 아침을 사먹고 약속장소로 달려갔다. 하늘은 푸르고 맑았지만 구름이 해를 가리고 있었다. 그리고 우.. 더보기
용감한 단독 유럽횡단여행기(오스트리아 빈 환승기&네덜란드 도착) 비행기에 올라타니 금발의 승무원들이 환한 미소로 반기고 있었다. 근데 쭉쭉빵빵 언냐들은 역시나 없었고 다 아줌마들, OMG! 승무원들은 빨간색의 제복을 입고 있었고 기내는 색채가 강한 빨간색과 초록색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비행기는 대략 15분인가 20분정도인가, 대기를 탄 뒤 빈을 향해 날아가기 시작했다. 내 옆자리엔 좀 귀여워보이는 여자애가 앉아있었고 중국 본토 출신인듯 했다. 오스트리아로 날아가는 동안 공항에서 못다잔 잠을 청하기로 한다. 근데 잠든사이에 기내식이 왔다 갔었는데 하마터면 아침 홀딱 굶을뻔했다, OMG!! 즉시 스튜어디스 아줌마를 호출하여 김미더밀 플리즈, 김미더밀 플리즈~~~~~~~~!! 식사를 마친 뒤 잠을 다시 청했다. 몇 시간 잤는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충분히 잔 듯 했다. 그리.. 더보기
용감한 단독 유럽횡단여행기(중국 베이징 환승편) 드디어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인천공항에 다시 온지는 약 석 달 정도 되지만, 해외여행은 2년 전 이맘때쯤 일본여행 이후로 오랜만이다. 공항에 오자마자 늘 그래왔던 것처럼 배낭을 수하물센터로 보내고 티켓을 발권받았다. 그런데 한 가지 걱정인 게 이번엔 두 개의 항공사를 이용한다. 중국국제항공(Air China), 오스트리아 항공(Tyrollean Airlines) 그리고 유랑카페에서 참고한 내용인데 간혹 중국국제항공이 수하물을 제대로 안보내서 짐이 분실됐다는 사례도 들은 바 있었다. 각설하고 중국행 비행기에 올라타기에 앞서 휴지나 물티슈같은 생필품 사고 긴장을 완화시키기 위해 심호흡을 하며 셀카를 몇 방 찍었다. 그리고 오후 5시 50분, 베이징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싣고 출발!! 현지 시각으로 약 7.. 더보기
용감한 단독 유럽횡단여행기(Chinggis Khaan Power Trip 2) Prologue 본 여행기는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등장인물의 이름을 영문 알파벳으로 익명처리 하였습니다. (외국인,유명인사,공무원,종교인은 예외) 동유럽으로 홀로 배낭여행을 다녀온 지 어느 덧 3년이라는 세월이 흘렀고 일본 단기배낭여행을 다녀온 지 어느 덧 2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그 이후로 해외여행을 다녀온 적은 없었다. 마음속으로 큰 여행을 다녀오리라고 다짐은 했지만 그동안 학업에 열중했다는 핑계로 계속 미루기만 했다. 그런 와중에 내게 불의의 병이 갑작스레 찾아왔다. 우안에 망막박리, 그러니까 오른눈의 시신경이 갑자기 찢겨져서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수술받고 몸조리만 하는 데 최소 3개월이라는 시간을 날려버렸다. 찢겨져 나간 망막을 붙이는 회복기간에 움직이고 돌아다니다 다시 재발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