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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

용감한 단독 유럽횡단여행기(프랑스 파리 편 1) 부제: 파리, 그 낭만에 젖어들다! 가는 동안, 수제 초콜렛 가게에서 산 곰모양의 젤리를 한입 맛봤다(누가봐도 영락없는 꼬마곰 젤리였다). 우와!!! 바로 이맛이다!!!+_+ 벨기에에서 산 젤리는 쫄깃쫄깃하면서도 지나치게 달지 않았으며 내가 선호하는 담백하게 달콤한 그 맛이었다. 게다가 맛도 다양했다. 녹색=사과맛, 빨간색=딸기맛, 주황색=오렌지맛, 누런색=파인애플맛, 노란색=레몬맛, 살구색=살구맛, 거기에다 양도 많은 편이었다. 한입한입 맛보면서 잠시 어렸을때 즐겨먹었던 꼬마곰 젤리를 떠오르며 동심의 세계로 빠져들게 됐다. 그리고 어느덧 스르르 잠에 빠지게 된다. 정신이 들어 깨어났을 때, 열차는 정차해 있었다. 어딘지 확인하기 위해서 사람 붙잡고 물어봤는데 파리 샤를 드 골 공항이라고 한다. 오 마이.. 더보기
용감한 단독 유럽횡단여행기(잔세스칸스&벨기에 브뤼셀 편) 부제: 여행의 참맛 아쉽지만 오늘은 암스테르담을 떠나야 하는 날이다. 오늘은 풍차마을 잔세스칸스(Zoanse Schans)로 가는 날이다. 3년 전, 정말로 시간이 더 많았다면 꼭 가고싶었던 곳인데 시간과 날씨 때문에 못 갔던 곳이다. 네덜란드를 다시 찾아온 진짜 이유는 바로 그 풍차마을에 못갔던게 한이 맺혀서였다. 다행히도 이 날 날씨는 맑고 쾌청했다. 10시 조금 넘어서 호스텔 체크아웃 했는데(사실, 어쩔 수 없이 체크아웃을 해야만 했다.) 그 무거운 배낭이 큰 함정이었다.ㅡㅡ 근데 내 짐들을 본 H는 짐 별로 안많다고 그러네~(지금 이상태로도 충분히 버겁다ㅠㅠ) 아침은 맥도날드에서 해결했는데 세트 하나가 무려 6유로나 하더이다 ㄷㄷㄷㄷㄷ 네덜란드 현지인들에겐 껌값일지 모르겠지만 나한텐 턱없이 비싸기.. 더보기
용감한 단독 유럽횡단여행기(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편) 부제: 나의 향유, 이상의 도시 암스테르담 아침이 밝아왔다. 일어나보니 한 8시 30분쯤은 된 것 같았다. 아직 피곤한 기색은 안가셨지만, 아오~~~ 잘잤다~~~~~ 날씨는 어제와는 달리 맑고 쨍쨍했다. 암스테르담의 아침은 밤과는 달리 평온하고 상쾌한 느낌이 들었다. 10시에 약속된 사람을 담광장에서 만나기로 했다. 일단 씻으러 화장실에 갔는데 시설은 내 기준에서 별로였다. 세면대는 그럭저럭 잘 갖춰져 있지만 샤워장의 수압이 너무 약했고 바닥도 그리 깨끗하지 못했다. 흠, 네덜란드 호스텔 시설은 다 그닥 좋은 편이 아닌건가?O_o(3년전의 크리스찬 셸터 시티도 그랬던것 같았다.) 호스텔에서 약 4유로 정도의 아침을 사먹고 약속장소로 달려갔다. 하늘은 푸르고 맑았지만 구름이 해를 가리고 있었다. 그리고 우.. 더보기
용감한 단독 유럽횡단여행기(오스트리아 빈 환승기&네덜란드 도착) 비행기에 올라타니 금발의 승무원들이 환한 미소로 반기고 있었다. 근데 쭉쭉빵빵 언냐들은 역시나 없었고 다 아줌마들, OMG! 승무원들은 빨간색의 제복을 입고 있었고 기내는 색채가 강한 빨간색과 초록색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비행기는 대략 15분인가 20분정도인가, 대기를 탄 뒤 빈을 향해 날아가기 시작했다. 내 옆자리엔 좀 귀여워보이는 여자애가 앉아있었고 중국 본토 출신인듯 했다. 오스트리아로 날아가는 동안 공항에서 못다잔 잠을 청하기로 한다. 근데 잠든사이에 기내식이 왔다 갔었는데 하마터면 아침 홀딱 굶을뻔했다, OMG!! 즉시 스튜어디스 아줌마를 호출하여 김미더밀 플리즈, 김미더밀 플리즈~~~~~~~~!! 식사를 마친 뒤 잠을 다시 청했다. 몇 시간 잤는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충분히 잔 듯 했다. 그리.. 더보기
용감한 단독 유럽횡단여행기(중국 베이징 환승편) 드디어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인천공항에 다시 온지는 약 석 달 정도 되지만, 해외여행은 2년 전 이맘때쯤 일본여행 이후로 오랜만이다. 공항에 오자마자 늘 그래왔던 것처럼 배낭을 수하물센터로 보내고 티켓을 발권받았다. 그런데 한 가지 걱정인 게 이번엔 두 개의 항공사를 이용한다. 중국국제항공(Air China), 오스트리아 항공(Tyrollean Airlines) 그리고 유랑카페에서 참고한 내용인데 간혹 중국국제항공이 수하물을 제대로 안보내서 짐이 분실됐다는 사례도 들은 바 있었다. 각설하고 중국행 비행기에 올라타기에 앞서 휴지나 물티슈같은 생필품 사고 긴장을 완화시키기 위해 심호흡을 하며 셀카를 몇 방 찍었다. 그리고 오후 5시 50분, 베이징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싣고 출발!! 현지 시각으로 약 7.. 더보기
용감한 단독 유럽횡단여행기(Chinggis Khaan Power Trip 2) Prologue 본 여행기는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등장인물의 이름을 영문 알파벳으로 익명처리 하였습니다. (외국인,유명인사,공무원,종교인은 예외) 동유럽으로 홀로 배낭여행을 다녀온 지 어느 덧 3년이라는 세월이 흘렀고 일본 단기배낭여행을 다녀온 지 어느 덧 2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그 이후로 해외여행을 다녀온 적은 없었다. 마음속으로 큰 여행을 다녀오리라고 다짐은 했지만 그동안 학업에 열중했다는 핑계로 계속 미루기만 했다. 그런 와중에 내게 불의의 병이 갑작스레 찾아왔다. 우안에 망막박리, 그러니까 오른눈의 시신경이 갑자기 찢겨져서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수술받고 몸조리만 하는 데 최소 3개월이라는 시간을 날려버렸다. 찢겨져 나간 망막을 붙이는 회복기간에 움직이고 돌아다니다 다시 재발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 더보기
독일(Germany) 단독배낭여행기 Part 2 날이 밝아오고 있었다. 몸을 뒤척이다 일어났다. 하룻밤 사이에 관광객이 무려 대 여섯명씩이나 들어와있었다. 그러나 그게 문제가 아니었다. 혹시나 불안해서 급히 정신을 차리고 프론트로 내려가봤는데 다행히도 시계는 아침 7시 정각을 가리키고 있었다. 일단 간단하게 씻고 옷을 입었다. 그리고 필요한 짐만 싸고 크로스백을 매고 독일 hbf 중앙역으로 나갈 준비를 했다. 밖에는 눈이 계속해서 내리고 있었다. 그러나 본인의 다리는 아직까지도 아팠다. 걸을 때 마다 오른쪽 다리에 통증이 계속 오는 것이었다. 그 아픈 다리를 이끌고 hbf역을 향해 걸어갔다. 베를린 hbf역에 도착했을 때, 시계는 아직 8시 10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생각보다 일찍 도착했다. 그는 분명히 베를린 hbf 안네데스크에서 만나자고 했다. 하.. 더보기
솅겐(Schengen) 조약이란? 유럽으로 여행 계획중인 여행자들은 필히 알아두어야 할 사항이다. '솅겐 조약(Schengen Agreement)'은 1985년 룩셈부르크 국경마을인 '셴겐'에서 체결된 조약이며 조약 내용은 국경검문소를 없애고 검문내용을 간소화시켜서 가맹국간의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도록 하는 데에 취지를 두었다. 가맹국들은 한 덩어리의 땅이라고 간주하면 된다. 예를 들면 네덜란드에서 독일로 육로나 항로를 이용하여 넘어갈 땐 검문이 없고 출입국 스탬프를 찍지 않는다. 하지만 무비자 체류허용기간이 90일일 때, 프랑스에서 30일을 체류했다면 독일,스위스 등에서 체류할 수 있는 최대 기간은 60일로 단축된다. 단, 해당국가에서 큰 국제행사(ex: 월드컵,올림픽 등)가 있을 경우, 전쟁 및 자연재해로 비상사태일 경우엔 당국 국.. 더보기
폴란드(Poland) 단독배낭여행기 Part 4 전날밤은 그럭저럭 잘 잔 듯 하다. 깨어보니 한 7시 30분정도 된 듯 하다. 일어나자마자 샤워부터 하고 샤워끝나자마자 차려진 아침을 먹었다. 아침메뉴는 불고기볶음, 계란말이, 햄볶음이었다. 헌데 오늘은 이상하게도 분위기가 좀 적막했다. 원래의 예정대로라면 크라쿠프 소금광산에 여유롭게 들르다 밤기차를 타고 숙박은 거기서 하고 독일에 1박2일로 관광하다 귀국하기로 했는데 그래도 선진국에서 온 사람인데 반쯤은 믿어보자 하는 마음에서 제시간에 그를 만나야 했으므로 가급적이면 아침 9시 이내로 도착하는 기차를 잡기로 했다. 짐정리를 하고 떠날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주인장 형은 국제기차표를 어디서 사야하는지, 그리고 시내관광 하는 법을 상세하고 꼼꼼하게 알려주었다. 민박집을 떠나기 전에 집에 계신 어머니께 독일로.. 더보기
폴란드(Poland) 단독배낭여행기 Part 3 잠을 설치다 일어나보니 아침 7시 45분정도 되었다. 몸을 가다듬고 겨우 일어났는데 잠시 후 주인 누나가 식사 다됐다고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일단은 식탁으로 갔다. 아침은 오랜만에 맛보는 한식이었다. 된장,삼겹살,그리고 김치 등등, 아침치고는 푸짐했었다. 아침을 다 먹고 나서 옷을 입고 아우슈비츠로 나갈 준비를 했다. 주인 누나에게 아우슈비츠에 가겠다고 인사를 한 뒤 주인장 형이 일러준 대로 아우슈비츠 버스를 타러 크라쿠프 중앙역으로 갔다. 본인이 투숙했던 오로라 민박집 거리를 천천히 감상하다가 한 30분만에 크라쿠프 중앙역에 도착한 것 같았다. 그런데 아무리 돌아다녀도 버스터미널을 찾기가 힘들었다. 역 주변을 좀 헤매다가 백화점으로 들어가보았다. 버스터미널로 가는 길이 연결되어있었다. 아, 저기 버스.. 더보기
폴란드(Poland) 단독배낭여행기 Part 2 아침이 밝아왔다. 깨어보니 한 8시정도 된 듯 하다. 일단은 일어나서 간단하게 씻었다. 아침은 급한대로 컵라면과 남아있는 초콜렛으로 다 때우고 짐정리를 한 뒤에 펜을 사러 잠깐 미술용품점에 갔다. 본인이 쓰고다녔던 펜이 잉크가 새어나와서 더이상 못 쓰게 됐다. 문방구점에서 좀 괜찮아보이는 펜을 하나 샀는데 가격은 3.2zlt, 한국것에 비해 좀 비쌌다;; 호스텔에 들어갔더니 카운터엔 다른언냐가 있었다. 호스텔을 떠나기 전에 진열되어있는 기념품 몇 개를 사기로 했다. 일단 그 언냐에게 선반을 열어줄 것을 부탁했다. 그런데 그 언냐는 어제 본인과 대면했던 언냐와는 달리 붙임성있었고 친절했다. 심지어는 본인이 고르면서 한국말로 '뭘 살까나'라고 중얼거릴때, 같이 한국말을 따라하는 귀여운 센스까지 보여줬다+_+.. 더보기
폴란드(Poland) 단독배낭여행기 Part 1 눈을 비비고 일어나니 어느 새 바르샤바에 도착했다. 일단 정차해서 사람들이 내리는 것으로 봐서 바르샤바는 맞지만 중앙역이 아니었다. 본인은 내리려다가 그 자리에 계속 있었다. 한 15분 뒤에 바르샤바 중앙역에 도착했다. 내려서도 우크라이나 영사부 비상연락망으로 연락시도를 해봤지만 그 러시아어의 안내멘트는 여전했다. 핸드폰 시계를 보니 8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일단은 주일을 성수할 한인교회부터 찾기로 했다. 그곳에서 예배도 드릴 겸 폴란드 및 독일(베를린)에 관한 필요한 정보들을 입수하기로 했다. 여기서 잠깐!!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라면 여행 중에 각자 종교를 가진 대로 한국인이 운영하는 교회, 절, 혹은 성당을 찾아가서 종교활동을 하고 오는 것이 좋다!(현지정보입수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주 폴란드 한국 .. 더보기
우크라이나(Ukraine) 단독배낭여행기 Part 5 눈을 비비고 일어나니 아직 8시도 넘지않은 시각이었다. 그러고보니까 유럽와서는 아주 늦게 일어나도 아침 9시 좀 넘어서 일어났다. 재작년 여름에 제대한 이후로는 알바할때 빼면 가장 일찍 일어난게 아침 9시 좀 넘어서였는데...; 본인이 생각해도 신기하기만 했다. 어쨌든 여유롭게 씻고 컴퓨터 좀 했다. 네이트온엔 여전히 본인의 많은 지인들이 접속해 있었다. 교회 청년회 클럽에 가보니 교회에서 가장 절친한 친구가 '오늘 발렌타이데이는 자기에게 절망의 날이라며 블랙데이때 자장면이나 먹어야 겠다'는 재밌는(?) 글을 남겼다. 그러고보니까 블랙데이가 본인의 생일이다...ㅠㅠ 오늘같은 날을 생각하니 옆구리가 시리기만 했다.ㅠㅠ 아침을 먹으러 가기 전에 카운터에 있던 여자임직원에게 오늘 발렌타이데이인데 본인에게 뭐 .. 더보기
우크라이나(Ukraine) 단독배낭여행기 Part 4 우아~~~ 잘잤다~ 일어나보니 아침 9시를 좀 넘기고 있었다. 일어나서 씻고 식사를 하러 갔다. 아침식사는 빵 몇조각, 사과찜, 버터, 잼이었다. 식탁에는 파마머리를 한 청년 한명이 앉아있었다. 간단하게 인사하고 여러가지를 물어봤는데 그는 오스트리아에서 왔대고 일행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전공은 역사학과라고 했었고... 본인은 아주 절친한 친구가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에 다녀온 적 있었고 거긴 아주 멋지고 환상적이었다고 그 친구의 입을 빌려 그에게 칭찬을 했다. 아침식사를 끝마치고 컴퓨터로 가서 네이트온에 접속을 해봤다. 이번엔 접속친구들이 꽤 있었다. 교회친구들, 학교선후배들, 동네친구들 등등등... 그 때 접속해있던 학부 선배에게 한국시간을 물어봤다. 거긴 오후 5시란다 ㅋㅋ 마침 본인의 형도 접속해.. 더보기
우크라이나(Ukraine) 단독배낭여행기 Part 3 잠을 깨고 일어나보니 아직 9시 전이었다. 오늘은 키예프를 떠나야 할 때다. 일단 어제 중앙역 위치도 알아놨고 오늘 호스텔 체크아웃 함과 동시에 한국 대사관에 잠깐 전화하고 들려서 상세정보를 알아놓고 가기로 했다. 깨끗이 샤워를 하고 그저께 밤에 마트에서 사온 음식과 컵라면으로 영양보충을 한 뒤에 이빨닦고 침구정리와 짐정리를 했다. 주인아저씨께 체크아웃 한다고 말하기 전에 알람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사진촬영을 한 뒤 이메일을 받았다. 본인과 같이 투숙한 캐나다인 알람 그리고 주인아저씨가 계시는 방에 노크를 조심스럽게 한 뒤에(허거걱, 문을 열어봤더니 못볼것을 봐버렸다>_크라쿠프 2일->베를린 2일) 그분 또한 키예프에 살면서 유럽에 많이 다녀왔다고 한다. 바르샤바엔 정말 볼만한 것이 없고 크라쿠프가 아우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