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배낭여행

용감한 단독 유럽횡단여행기(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편) 부제: 나의 향유, 이상의 도시 암스테르담 아침이 밝아왔다. 일어나보니 한 8시 30분쯤은 된 것 같았다. 아직 피곤한 기색은 안가셨지만, 아오~~~ 잘잤다~~~~~ 날씨는 어제와는 달리 맑고 쨍쨍했다. 암스테르담의 아침은 밤과는 달리 평온하고 상쾌한 느낌이 들었다. 10시에 약속된 사람을 담광장에서 만나기로 했다. 일단 씻으러 화장실에 갔는데 시설은 내 기준에서 별로였다. 세면대는 그럭저럭 잘 갖춰져 있지만 샤워장의 수압이 너무 약했고 바닥도 그리 깨끗하지 못했다. 흠, 네덜란드 호스텔 시설은 다 그닥 좋은 편이 아닌건가?O_o(3년전의 크리스찬 셸터 시티도 그랬던것 같았다.) 호스텔에서 약 4유로 정도의 아침을 사먹고 약속장소로 달려갔다. 하늘은 푸르고 맑았지만 구름이 해를 가리고 있었다. 그리고 우.. 더보기
용감한 단독 유럽횡단여행기(오스트리아 빈 환승기&네덜란드 도착) 비행기에 올라타니 금발의 승무원들이 환한 미소로 반기고 있었다. 근데 쭉쭉빵빵 언냐들은 역시나 없었고 다 아줌마들, OMG! 승무원들은 빨간색의 제복을 입고 있었고 기내는 색채가 강한 빨간색과 초록색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비행기는 대략 15분인가 20분정도인가, 대기를 탄 뒤 빈을 향해 날아가기 시작했다. 내 옆자리엔 좀 귀여워보이는 여자애가 앉아있었고 중국 본토 출신인듯 했다. 오스트리아로 날아가는 동안 공항에서 못다잔 잠을 청하기로 한다. 근데 잠든사이에 기내식이 왔다 갔었는데 하마터면 아침 홀딱 굶을뻔했다, OMG!! 즉시 스튜어디스 아줌마를 호출하여 김미더밀 플리즈, 김미더밀 플리즈~~~~~~~~!! 식사를 마친 뒤 잠을 다시 청했다. 몇 시간 잤는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충분히 잔 듯 했다. 그리.. 더보기
용감한 단독 유럽횡단여행기(중국 베이징 환승편) 드디어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인천공항에 다시 온지는 약 석 달 정도 되지만, 해외여행은 2년 전 이맘때쯤 일본여행 이후로 오랜만이다. 공항에 오자마자 늘 그래왔던 것처럼 배낭을 수하물센터로 보내고 티켓을 발권받았다. 그런데 한 가지 걱정인 게 이번엔 두 개의 항공사를 이용한다. 중국국제항공(Air China), 오스트리아 항공(Tyrollean Airlines) 그리고 유랑카페에서 참고한 내용인데 간혹 중국국제항공이 수하물을 제대로 안보내서 짐이 분실됐다는 사례도 들은 바 있었다. 각설하고 중국행 비행기에 올라타기에 앞서 휴지나 물티슈같은 생필품 사고 긴장을 완화시키기 위해 심호흡을 하며 셀카를 몇 방 찍었다. 그리고 오후 5시 50분, 베이징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싣고 출발!! 현지 시각으로 약 7.. 더보기
용감한 단독 유럽횡단여행기(Chinggis Khaan Power Trip 2) Prologue 본 여행기는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등장인물의 이름을 영문 알파벳으로 익명처리 하였습니다. (외국인,유명인사,공무원,종교인은 예외) 동유럽으로 홀로 배낭여행을 다녀온 지 어느 덧 3년이라는 세월이 흘렀고 일본 단기배낭여행을 다녀온 지 어느 덧 2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그 이후로 해외여행을 다녀온 적은 없었다. 마음속으로 큰 여행을 다녀오리라고 다짐은 했지만 그동안 학업에 열중했다는 핑계로 계속 미루기만 했다. 그런 와중에 내게 불의의 병이 갑작스레 찾아왔다. 우안에 망막박리, 그러니까 오른눈의 시신경이 갑자기 찢겨져서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수술받고 몸조리만 하는 데 최소 3개월이라는 시간을 날려버렸다. 찢겨져 나간 망막을 붙이는 회복기간에 움직이고 돌아다니다 다시 재발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 더보기
일본 배낭여행기 Part 4 드디어 일본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오늘은 아침 9시가 넘도록 좀 늦잠(?)을 잤다. 오늘은 닛포리역의 고양이 거리를 둘러보고 거기서 점심먹다 귀국하는 일정으로 잡았다. 나오면서 사용했던 열쇠를 방안에다가 두고 그대로 나오면서 체크아웃을 했다. 한 11시 30분쯤 되서야 닛포리역에 도착을 했다. 일단 식당을 찾기 위해 식당을 둘러보았다. 지나가는 길에 고양이모양의 인형이 있었다. 하지만 형의 급한 성격 때문에 사진을 단 한장밖에 찍지 못했다... 어쨌든 라면집 찾아서 점심은 라면으로 해결!! 닛포리역 오른쪽엔 정원의 경치가 좋은 절이 있었다. 잠시나마 들어가서 사진을 찍으며 정취를 느껴보고 싶었지만 형은 그냥 가잰다. 아무튼 일단은 귀국하기위해 닛포리역 게이세이선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이리하여 전철을 탔다.. 더보기
일본 배낭여행기 Part 3 아침 8시 30분쯤 되서야 잠에서 깼다. 당최 오늘일정은 아사쿠사,긴자,디즈니시로 가기로 했지만 오늘 디즈니시와 긴자는 빼버리고 아사쿠사, 아키하바라, 그리고 신주쿠로 정했다. 아침 10시쯤 되서 아사쿠사로 고고씽! 아사쿠사 지하철역 안에 전시되있는 전시품 11시쯤 되서야 아사쿠사에 도착했다.(헤매고 헤매느라) 아사쿠사는 여태 들렸던 명소 중에서 가장 일본스러웠던 곳이었다. 아사쿠사를 사진기에 담아내려고 했는데..., 아뿔싸!!!! 이놈의 빌어먹을 카메라가 또다시 맛가버렸다. 저절로 꺼지더니 다시는 켜지지 않는 것이었다. 젠장할~~~!! 여튼 하는 수 없이 형의 갤럭시S카메라로라도 아사쿠사를 찍고... 그리고 기에나리몬을 거쳐서 시장을 둘러보며 기념품들을 눈여겨두었다. 그리고 절에 도착! 사진기는 여전히.. 더보기
일본 배낭여행기 Part 2 아침 10시쯤에 우리는 이케부쿠로로 떠날 준비를 했다. 웬일인지 오늘만큼은 형이 고분고분해졌다. 해가 서쪽에서 떴나~ 이케부쿠로에 도착하긴 했는데 선샤인 60도리로 가는 길이 헷갈렸다. 하지만 영어 좀 할 줄 아는 가게 점원에게 물어봐서 선샤인 60도리는 금방 찾을 수 있었다. 근데 형은 계속해서 친구분에게 줄 토토로 인형을 찾고 있었다. 일단 좀 헤매다가 선샤인 60도리로 입성!! 먼저 간 곳은 도쿄 암디럭스 오토 살롱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도요타 자동차가 천지로 널려있었다. 나는 자동차엔 그닥 관심이 크지 않지만 형이 자동차 매니아이기에 자동차 전시장을 여행코스로 정한 것이다. 오토 살롱엔 한국인의 점원도 있었다. 일본엔 어딜 돌아다녀도 하루에 한국인을 두세명 이상은 만날 수 있었다. 자동차 .. 더보기
일본 배낭여행기 Part 1 드디어 그날이 왔다. 아침 일찍 서둘러 인천공항으로 갔다. 인천공항은 또 1년 반만에 가게 된다. 근데 인천 공항에 와서 또 문제였다. 형이라는 작자가 세번째인데 왜이렇게 어리버리 타냐고 한바탕 욕을 먹였다. 그래도 그 땐 내가 그럴만한 행동을 했으니 거기까지는 참기로 했다. 혼자 혹은 코드가 맞는 친구랑 같이 있었다면 여러군데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찍었을 것이다. 그러나 여행은 인천공항에 들어왔을 때부터 시작이 최악이었다. 어쨌든 쓰잘데기 없는 얘기들은 쭈욱 넘어가고~~~~ 이걸로써 내게는 5번째로 가는 해외여행이지만 그리고 처음 떠나는 일본여행이라지만 형과 같이 가서인지 그닥 설레지는 않았다. 아뭏튼 비행시간은 패스~!!! 나리타 공항에 무사도착했다. 요즘 한국인 불법체류자가 많아져서 입국거부가 더 심.. 더보기
일본(도쿄) 배낭여행기 프롤로그 작년 이맘때 쯤, 형은 일본에 같이 가자고 제안을 했었다 나는 그렇게 내키진 않았으나 정작 일본에 간 적은 없었으니 일본 가볼까 생각도 했었다. 그런데 당시 신종플루가 전세계에 판을 치고 있었고 계획했던 여행기간이 본인의 수강신청과 아주 가까운 때였던데다 부모님은 부모님대로 불안해하며 달달볶고 형 역시 여행준비를 하려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그래서 일본여행을 무산시켰다. 그로부터 1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휴학기간동안 여건이 된다면 돈 더 모아서 이번 월드컵 끝나고 아싸리 러시아 횡단여행이나 남미를 다녀오겠노라고 결심했는데 정작 아르바이트 자리는 잘 구해지지 않았고 오히려 번 것보다 쓴 것이 더 많았다. 나는 2개국 이상(경유국 제외)을 여행하지 않으면 직성이 풀리지 않는 성격이다. 일본을 가게되면 대.. 더보기
동유럽 단독배낭여행기 마지막 정리 얼마 후, 네덜란드 땅이 보였다. 키예프를 가기 전에 보였던 네덜란드 땅과 베를린을 떠난 후에 보였던 네덜란드 땅은 사뭇 느낌이 틀렸다. 그 때는 두근거리면서도 설레이고 신이 났는데 지금은 아쉬움이 가득했었다. 이윽고 비행기는 네덜란드 스키폴 공항에 착륙했다. 10여일만에 다시 오는 스키폴 공항이었지만 느낌은 틀렸다. 다시 10일전의 과거로 되돌릴 수 있다면 호스텔을 20분만에 제대로 찾고 밤거리의 사진을 많이 찍고 감흥을 즐기다가 키예프로 여유롭게 떠나는 건데... 하지만 이런 것들을 이루지 못했기에 지금의 본인이 있는 것이다. 게이트에서 내린 후 먼저 출구부터 찾았다. 입국심사대로 가서 입국도장을 찍고 잠시나마 중앙역 광장만 짧게 관광하고 오려고 했었는데 출구를 잘못 나가서 공항을 다이렉트로 나가게 .. 더보기
독일(Germany) 단독배낭여행기 Part 2 날이 밝아오고 있었다. 몸을 뒤척이다 일어났다. 하룻밤 사이에 관광객이 무려 대 여섯명씩이나 들어와있었다. 그러나 그게 문제가 아니었다. 혹시나 불안해서 급히 정신을 차리고 프론트로 내려가봤는데 다행히도 시계는 아침 7시 정각을 가리키고 있었다. 일단 간단하게 씻고 옷을 입었다. 그리고 필요한 짐만 싸고 크로스백을 매고 독일 hbf 중앙역으로 나갈 준비를 했다. 밖에는 눈이 계속해서 내리고 있었다. 그러나 본인의 다리는 아직까지도 아팠다. 걸을 때 마다 오른쪽 다리에 통증이 계속 오는 것이었다. 그 아픈 다리를 이끌고 hbf역을 향해 걸어갔다. 베를린 hbf역에 도착했을 때, 시계는 아직 8시 10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생각보다 일찍 도착했다. 그는 분명히 베를린 hbf 안네데스크에서 만나자고 했다. 하.. 더보기
독일(Germany) 단독배낭여행기 Part 1 드디어 베를린 hbf역에 도착했다!! 기차에서 내렸을 때, 시계는 10시 25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먼저 호스텔부터 찾으러 가기로 했다. 그런데 오른쪽 무릎에 물이 찼는지 통증이 밀려오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본인의 오른다리가 이제는 한계에 다다른 듯 하다. 일단은 내려서 지도를 살펴보며 무작정 걷기 시작했다. 베를린의 어느 공중전화박스 안에는 쓰레기들로 가득 차있어 너무 지저분했다. 한 얼만큼 걸었을까, 근데 본인이 찾고있는 호스텔이 있는 거리는 아무리 봐도 나오지 않았다. 또 길치근성이 나왔는 지 또다시 계속 헤매기 시작했다. 우선 모르겠다 싶어서 버스를 기다리며 퇴근준비를 하고 있는 경찰에게 물어보기로 했다. 그 경찰은 자기도 잘 모르겠으나 hbf 중앙역으로 다시 가보라고 일렀다. hbf안내데스크에서.. 더보기
폴란드(Poland) 단독배낭여행기 Part 4 전날밤은 그럭저럭 잘 잔 듯 하다. 깨어보니 한 7시 30분정도 된 듯 하다. 일어나자마자 샤워부터 하고 샤워끝나자마자 차려진 아침을 먹었다. 아침메뉴는 불고기볶음, 계란말이, 햄볶음이었다. 헌데 오늘은 이상하게도 분위기가 좀 적막했다. 원래의 예정대로라면 크라쿠프 소금광산에 여유롭게 들르다 밤기차를 타고 숙박은 거기서 하고 독일에 1박2일로 관광하다 귀국하기로 했는데 그래도 선진국에서 온 사람인데 반쯤은 믿어보자 하는 마음에서 제시간에 그를 만나야 했으므로 가급적이면 아침 9시 이내로 도착하는 기차를 잡기로 했다. 짐정리를 하고 떠날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주인장 형은 국제기차표를 어디서 사야하는지, 그리고 시내관광 하는 법을 상세하고 꼼꼼하게 알려주었다. 민박집을 떠나기 전에 집에 계신 어머니께 독일로.. 더보기
폴란드(Poland) 단독배낭여행기 Part 3 잠을 설치다 일어나보니 아침 7시 45분정도 되었다. 몸을 가다듬고 겨우 일어났는데 잠시 후 주인 누나가 식사 다됐다고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일단은 식탁으로 갔다. 아침은 오랜만에 맛보는 한식이었다. 된장,삼겹살,그리고 김치 등등, 아침치고는 푸짐했었다. 아침을 다 먹고 나서 옷을 입고 아우슈비츠로 나갈 준비를 했다. 주인 누나에게 아우슈비츠에 가겠다고 인사를 한 뒤 주인장 형이 일러준 대로 아우슈비츠 버스를 타러 크라쿠프 중앙역으로 갔다. 본인이 투숙했던 오로라 민박집 거리를 천천히 감상하다가 한 30분만에 크라쿠프 중앙역에 도착한 것 같았다. 그런데 아무리 돌아다녀도 버스터미널을 찾기가 힘들었다. 역 주변을 좀 헤매다가 백화점으로 들어가보았다. 버스터미널로 가는 길이 연결되어있었다. 아, 저기 버스.. 더보기
폴란드(Poland) 단독배낭여행기 Part 2 아침이 밝아왔다. 깨어보니 한 8시정도 된 듯 하다. 일단은 일어나서 간단하게 씻었다. 아침은 급한대로 컵라면과 남아있는 초콜렛으로 다 때우고 짐정리를 한 뒤에 펜을 사러 잠깐 미술용품점에 갔다. 본인이 쓰고다녔던 펜이 잉크가 새어나와서 더이상 못 쓰게 됐다. 문방구점에서 좀 괜찮아보이는 펜을 하나 샀는데 가격은 3.2zlt, 한국것에 비해 좀 비쌌다;; 호스텔에 들어갔더니 카운터엔 다른언냐가 있었다. 호스텔을 떠나기 전에 진열되어있는 기념품 몇 개를 사기로 했다. 일단 그 언냐에게 선반을 열어줄 것을 부탁했다. 그런데 그 언냐는 어제 본인과 대면했던 언냐와는 달리 붙임성있었고 친절했다. 심지어는 본인이 고르면서 한국말로 '뭘 살까나'라고 중얼거릴때, 같이 한국말을 따라하는 귀여운 센스까지 보여줬다+_+..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