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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ggis Khaan Power Trips

오사카 4편(샤요나라~ 오사카!) 뒤척이면서 일어나니 시계는 아침 9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욕실에서 간단하게 씻고 7층 부엌에서 커피와 함께 간단하게 아침을 먹었다. 햇살은 건물을 따스하게 비춰줬다. 발코니 밖으로 걸어나가니 지저분한 건물들이 여기저기 보였다. 오전 11시쯤 되어서야 나갈 채비를 했다. 체크아웃뒤 짐은 프론트에 맡기고 먼저 간 곳은 도톤보리의 킨류(金龍)라멘집 언젠가 S군과 H군이 도톤보리의 킨류라면을 추천해 준 적 있었다. 내가 주문한 것은 소금라멘 이건 흡사 라면을 넣은 짭짤한 곰탕이나 같았다. 거부감이 들진 않았지만 내 입맛은 아니었던듯 했다. 식사를 다 마치고 간 곳은 오사카의 여의도라고 할 수 있는 나카노시마 공원! 화창한 날씨 속의 나카노시마 공원은 데이트 혹은 가족나들이 오기에 너무나도 쾌적했다. 공원주변엔 .. 더보기
오사카 3편(향기속의 교토) 8시 반쯤 되어서야 몸을 뒤척이면서 겨우 눈을 떴다. 그 와중에 룸메녀석은 이제 고향인 코지로 떠날 채비를 하고 있었다. 녀석은 떠나기 전에 셀카를 찍자고 제안했다. 대인배(대인배인 척 하는거겠지~ㅡㅡㅋ)인 나는 흔쾌히 수락!ㅋㅋㅋ 프론트에서 체크아웃 뒤, 짐을 맡겨달라고 부탁했다. 이정도는 이젠 민폐도 아니지 ㅋㅋㅋ 짐을 맡기는대로 역 앞에서 1일 무제한 교통카드 사고~ㅋㅋㅋ (어제샀으면 X될뻔했네~ㅡㅡㅋ) 자, 먼저 니조성으로 고고!! 니조성 역시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관련된 곳이었으며 건물은 으리으리(의리~~~!!!ㅋㅋㅋㅋ)하면서도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건축물 내부를 들어가보니 분위기는 장엄하면서도 엄숙했다. 건축물 안에는 공간이 넓은 방과 함께 당시 성 내부의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재현해놓.. 더보기
오사카 2편(이게 일본이였더라!) 몸을 뒤척이며 일어났더니 시계는 아직 9시를 넘기지 않았다. 그렇지만 햇살은 눈부시지 않았다. 창문을 열어보니 바깥엔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다. 쉐트~! 오늘은 여행 다했네~ㅋㅋㅋㅋ 그렇지만 그 비를 보고 짜증을 낼 순 없었다. 오사카의 하늘도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당췌 계획은 체크아웃 하는대로 바로 교토로 갈 계획이었지만 오사카 주유패스를 무심코 2일짜리로 질러버린데다 오사카성을 구경못해서 이대로 교토로 가기엔 주유패스값이 너무나도 아까웠다. 그래서 이날은 오사카성,에사카역에 갔다가 늦은 오후에 교토로 가기로 결정!! 전날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체크아웃 전에 오사카성으로 향하는 출구를 숙지해뒀다. 지하철역으로 가는 길엔 우리 영사관이 있었고 영사관 지하에선 세월호 희.. 더보기
오사카 1편(부제: 혹 떼러가다 혹 붙이고 왔네...ㅠㅠ) 5월 4일 전날 밤, 술을 과하게 마신 탓인지 아직 술에서 깨지 못했다. 비몽사몽인 상태에서 새벽 5시에 일어나 짐을 꾸리고 버스터미널로 몸을 실었다. 정말 정신 못차릴 정도로 떡이 되도록 마셨는데 사람이란게 참으로 놀랍구나! 아무튼 인천공항으로 출발 고고씽! 이제는 인천공항에 와도 큰 감흥은 없다. 7년 전, 몽골로 단기선교 갔을 때 즈음엔 많이 신기하고 놀랬는데... 이제는 인천공항이 동네로 여겨질 정도다. ㅋㅋ 인천공항에 오자마자 평소에 했던대로 체크인 센터에서 티켓을 발급받고 수하물 올리면 끝!! 근데 술이 덜깨서 아직까지도 비몽사몽했다. 하~ 이거 제대로 여행이 가능할지 ㅋㅋ 하긴, 재작년에 베이징에서 귀국 전날밤 고량주 반병을 원샷으로 때려서 다음날 비몽사몽한 상태로 귀국한 적도 있었지 ㅋㅋㅋ.. 더보기
2014 오사카&교토 여행 총 비용 항목 금액 항공료 391,800원(TAX 포함가격) 총 식비 40,950원 총 숙박비 154,260원 기념품 50,000원 총 교통비 101,800원(인천공항 리무진 포함) 군것질(주류 포함) 20,800원 명소 관람료 13,000원 기타 21,900원 총 비용 793,790원 기간: 5/4 정오~5/7 저녁(3박 4일) 항공료: 391,800원(대한항공, Tax 포함가격) 숙박비: 총 154,260원 호텔(Flexstay inn Shinsaibashi) 1박: 100,620원 호스텔(Kyoto Guesthouse) 1박: 26,320원 호스텔(Osaka Hana) 1박: 27,320원 기념품: 총 50,000원 오사카 주유패스 2일권: 약 30,000원 오사카-교토간 왕복 전철요금(JR선): 11,20.. 더보기
용감한 단독 유럽횡단여행기(중국 북경 스탑오버 편 3) 부제: 장렬했던 마지막 여행날 이날은 실질적으로 북경에서의 마지막 날이었다. 연일 맑은 날씨는 계속 지속됐다. 별로 돌아다닌 데도 없었던것 같은데 시간은 이리도 빨리 흘렀다. 이날은 낮엔 이화원, 밤에는 후퉁거리와 십찰해를 다녀오기로 했다. 출발하기 전에 잠시 M군에게 카톡으로 연락했다. M군의 말로는, 이화원은 워낙에 넓디 넓어서 제대로 구경하려면 하루안에 다 구경 못한다고 귀띔했다. 그리고 십찰해는 야경이 아름다운 숨은 명소인데 이제 곧 철거될지도 모르니 꼭 가보랜다. 일단은 이화원으로 가기 위해 한국인들이 몰려산다는 오도구 역으로 곧장 갔다. 오도구 역에는 한국어로 된 간판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각종 한식집, 노래방 등등... 익숙한 것들이 많이 보였다. 오도구 역에서 바로 내려서 이화원으로 가.. 더보기
수업 땡땡이 치고 떠난 나쁜 해외여행(귀국 편) 이날도 대만의 아침은 어김없이 밝아왔다. 날씨는 여전히 흐리고 찌푸둥했다. 이날은 대만의 마지막 날이었다. 짐싸는 내내 아쉬운 생각만 들고 들었다. 짐 다싸고 체크아웃 한 뒤, 알렉스에게 한국에서 또 보자는 인사를 하고 숙소를 나왔다. 아침은 편의점에서 큰 김밥으로 간단히 해결했다. 편의점 진열대에는 반가운 한국산 신라면도 볼 수 있었다. 역시 우리의 것이 최고여~!ㅋㅋㅋ 간단히 아침식사를 마치고 바로 간 곳은 228 평화공원 가이드북 내용에 따르면 장개석과 국민당에 대한 배신의 아픔을 생생히 남겨놓은 곳이라고 한다. 228 평화공원 주변의 야자수는 이국적인 분위기를 뿜었다. 공원 곳곳에는 몇개의 기념탑이 늘어져 있었다. 그리고 중앙에는 호수와 누각이 있었다. 이날의 228 평화공원의 분위기는 고요했다... 더보기
수업 땡땡이치고 떠난 나쁜 해외여행(대만 타이페이 편) 비는 제법 그친 상태였다. 도착하자마자 바로 역사로 들어가서 메트로로 내려갔다. 메트로에서 편도티켓을 끊으려는데 뭐로 끊어야 할지 어리버리타다가 지나가던 커플의 도움을 받아 티켓을 끊었다. 어쨌든 지하철타고 호스텔로 ㄱㄱㄱ!! 이리하여 호스텔과 가장 가까운 지하철 역에 도착했는데 이번엔 찾는 길이 어려웠다. 마침 여자 한명이 지나가고 있었다. 그 여자를 붙잡고 그 호스텔로 가는 길을 물었다. 친절하게도 그 여자는 적힌 주소를 빤히 보더니 폰으로 위치검색을 하고 직접 나를 안내해줬다. 그녀는 내게 유학중이냐고 물었다.(아이고, 어리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ㅎㅎㅎ) 마침내 그녀의 도움으로 호스텔을 쉽게 찾을 수 있었고 감사의 표시로 그녀에게 헝가리에서 미처 못쓰고 남은 동전을 선물로 줬다. (아.. 더보기
수업 땡땡이치고 떠난 나쁜 해외여행(대만으로 가는길) 비행기는 계속하여 동쪽으로 가고 있었다. 하늘은 오스트리아 시각으로 9시도 안되서 완전 깜깜해졌다. 스크린을 보니 비행기는 우크라이나 리비우를 지나가고 있었다. 타냐,미아,안드레이,드미트로,소피아 모두 잘 지내고 있지? 잠시 후 기내식이 나왔다. 기내식은 따끈따끈한 볶음밥요리 후딱 맛있게 먹어치우니 배가 불러왔다. 배가 부르니 졸음이 쏟아졌다. 편한자리로 이동하여 발을 좀 뻗고 한숨잤다. 깨어보니 하늘은 밝아있었다. 창문을 여니 눈이 부셨다. 잠시 후 비행기는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 도착했다. 공항 밖에서 전해져오는 열기는 지난주 밤보다도 더했다. 반면, 안에는 에어콘을 빵빵하게 틀어놔서 무지 시원했다. 한참 있으니 공항 안은 서늘해졌다. 방콕도 단 1박2일이라도 스탑오버 할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더보기
수업 땡땡이치고 떠난 나쁜 해외여행(오스트리아 비엔나 편) 정신을 차리고 일어났을 땐 시계는 12시가 다되어가고 있었다. 이제는 헝가리를 떠나야 할 시간 씻고 떠날 채비를 했다. 내가 다 씼었을 때쯤, 어제 같이 동행했던 여자스탭도 깼다. 꽉 쪼이는 타이츠를 입은 그녀는 육감적이었고 라인이 더 살아있었다.(솰아있네~!) 마지막까지 확인사살은 확실하게 하고 커피타임을 즐기면서 새로들어온 영국출신의 흑형들과 만담을 나눴다. 그 중 한명은 벨기에 축구선수 루카쿠를 꽤 닮은듯했다. 이제는 오스트리아로 ㄱㄱㄱㄱ!! 결국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산 선물의 주인은 디에구로 당첨되었다 ㅋㅋ 켈레티 역에 도착하자 갑자기 출출해졌다. 처음 도착했을때 식사했던 맥도날드에 들어가서 간단하게 늦은 점심을 때웠다. 켈레티 역에 입성하려는데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들었다. 뜨아~!!!!! 황소의.. 더보기
수업 땡땡이치고 떠난 나쁜 해외여행(헝가리 부다페스트 편 2) 정신없이 자다 깨어보니 10시를 넘겼다. 이날 오전은 테러하우스를 견학하고 안드라시 거리를 따라 성 이슈트반 성당을 거쳐서 바르 언덕, 부다 왕궁을 가기로 했다. 이 날의 부다페스트 날씨는 비올락 말락 하는 우중충한 날씨였다. 아침은 콜라 한캔과 피자 한조각으로 때웠다. 피자 한조각은 현지화로 꼴랑 200ft였는데 가격에 대비하여 양이 상당히 푸짐했다. 간단한 식사를 끝마치고 안드라시 거리를 따라 테러하우스로 갔다. 지붕에는 로마자로 'TERROR'라고 적혀있었다. 그리고 안에 입성했다. 입장료는 국제학생증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2,000ft였다.ㅠㅠ 나이가 만 26살을 넘어버렸기 때문이다.(만 26세 이하는 반값) 우쒸~ 그놈의 나이가 뭐길래~ㅠㅠ 이럴땐 나이를 많이먹은게 참 서러웠다. 안에 입.. 더보기
수업 땡땡이치고 떠난 나쁜 해외여행(헝가리 부다페스트 편 1) 기차표에는 좌석도 명시되지 않았다. 그야말로 완전 오픈 티켓이었다. 어리버리 좀 타다 돌아다니는 사람들한테 어디에 앉아야하냐고 물어봤더니 그냥 앉고 싶은데 자리잡아서 앉으랜다. 그래서 마음에 드는 자리 하나 골라잡고 ㅋㅋㅋ 기차는 한참 달리다 어느 사람들이 기다리지 않는 역에 잠시 멈춰섰다. 옆쪽에는 헝가리 국기가 달린 건물이 보였다. 그 건물은 슬로바키아-헝가리 국경검문소인듯 했다. 그러나 이 국경검문소 또한 솅겐조약때문에 지금은 그저 폼으로만 있을 뿐이지요 ㅋㅋㅋ 국경을 지나고 어떤 역에 다다르자 나와 같은 칸에 앉았던 사람들은 모두 내렸다. 이제 그 칸에는 나홀로 남게되고...'v' 혼자남게되자 두다리 쭉 뻗고 누워서 갔다 ㅋㅋㅋㅋㅋㅋㅋ 차창밖으로 보이는 마을 풍경들은 하나하나가 정겨워 보였다. 한.. 더보기
용감한 단독 유럽횡단여행기(중국 북경 스탑오버편 2) 부제: 모택동 주석은 왜 위대할까? 한참 몸을 뒤척여서야 더러운 기분 속에서 잠에서 겨우 깼다. 핸드폰 시계는 이미 오후 1시를 넘기고 있었다. 아직까지 시차적응이 완벽하게 되지 않은 모양이었다. 잠에서 깬대로 샤워실에서 간단히 씻었다. 샴푸와 비누, 바디샴푸 모두 우크라이나에서 다 써버렸는데 고맙게도 샤워실엔 샴푸,비누,바디샴푸가 모두 완비되어 있었다. 심지어는 헤어드라이기까지. 아침 겸 점심은 바에서 볶음밥을 주문해먹었다. 간만에 먹어보는 쌀요리였다. 점심을 먹으면서 먼저 K군에게 연락해보았다. 전날밤, 나의 사정을 알게된 K군은 무료입장 및 관람 위주의 관광지로 전문(일명 청나라 거리)을 소개해줬다. 이어 1년동안 북경유학 경험이 있는 고딩동창 M군에게도 전날밤에 있었던 일을 들려주었는데 가격이 표.. 더보기
수업 땡땡이 치고 떠난 나쁜 해외여행(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 편) UFO다리에서 내리자마자 먼저 들어선 곳은 브라티슬라바 구시가지. 구시가지의 분위기는 8개월전과 다르지 않게 여전했다. 다른점이라면 8개월 전과 달리 찌는 날씨가 아니라는것!^^ 브라티슬라바의 늦은 아침은 대체로 선선했다. 구시가지 감상은 다음으로 미루고 호스텔을 찾으려는데 길치끼때문에 호스텔을 찾기 쉽지 않았다. 지도를 찬찬히 살펴보고 있는데 마침, 지나가던 사람이 도움 필요하냐고 물었다. 얼떨결에 괜찮다고 말을 하다가 다시 그사람 붙잡고 호스텔 가는 길을 물었다. 그는 친절하게 호스텔 가는 길을 상세히 알려주었다. 브라티슬라바 사람들의 친절성은 여전했다. 아니, 지난 8개월보다 더 친절해진 느낌. 이리하여 '호스텔 블루스'에 입성, 론리플래닛 책자에도 소개된 호스텔이었다. 성수기가 아니라서 예약 안하.. 더보기
수업 땡땡이치고 떠난 나쁜 해외여행(출국 편) 드디어 운명의 날이 다가왔다.(운명은 무슨!-_-) 올해도 어김없이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다른여행과 다른 점은 휴가철에 떠나는게 아니라 학교수업 띵까먹고 떠난다는 것. 화끈하게 땡땡이 치는 만큼 이왕 간 김에 많이 보고 많이 느끼고 최대한 즐기고 오기로 했다. 비행기 출발시각은 오후 7시 45분. 아직까지 시간이 꽤나 남아서 잠시 도서관에 가서 여행책에 있는 내용 몇개 더 복사했다. 필요한 생필품도 사고. 아뿔싸!!! 환전해야하는 걸 깜빡했다!!! 좋은 환율로 환전하려고 시내까지 가자니 시간은 촉박하고...ㅠ 이번엔 손해 좀 본다해도 그냥 공항에서 환전하기로 했다. 어쨌든 짐들고 인천공항 리무진 타러 ㄱㄱㄱ!! 날씨는 우중충하고 흐렸다. 나는 출국 할 때의 징크스가 하나 생겼다. 작년에도 출국했을때 날.. 더보기